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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하고 있는 제 동생... 정말 안타깝네요.

걱정 조회수 : 1,879
작성일 : 2011-06-27 15:26:23

나이먹을수록 공부하기 힘들다는 말이 딱인가 봅니다.
저는 언어 쪽으로 전문과외 뛰고 나름 학부모 상담, 학생 상담 쪽으로도 유명한데...
동생 하나만큼은 어떻게 잘 안되네요. 떨어져 살기 때문에 매일마다 케어해줄 수 없는 것도 그렇지만...

가고 싶은 대학(서울대) 그 하나에만 매달려 꼬박 5수...
그간 자신이 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한 욕망도 차츰 커져가는데 당장 공부는 해야 하고.
대입 성공했을 때에 빛나는 미래에 대한 욕심과, 현재 당장 재미를 누리고픈 욕심이 충돌해서
많이 힘들어하네요.
옆에 끼고 데리고 살면서 4개월 정도 공부(언어, 외국어) 봐주겠다고 해도 아이가 자존심 때문에 싫어하고...
정말 대학은 되도록 나이 어릴 때 보내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나이 먹을수록 괜한 자존심과 욕망만 커져서, 정신력과 자제력 부족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힘들어하더라고요.
마치 제 동생처럼...ㅠㅠ

IP : 175.209.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수생
    '11.6.27 3:28 PM (211.57.xxx.106)

    딸 보니 안스럽기도 하다가 한심하기도 하다가,,,,,
    동생분 올해는 꼭 꿈을 이뤘으면 좋겠네요.

  • 2. 다른
    '11.6.27 3:33 PM (123.142.xxx.98)

    이 글 읽으실 다른분들 위해서 글 써봅니다.

    저희 고종사촌 하나가, 고시병입니다.
    좋은대학 좋은학과 나왔는데... 기운 집안 일으켜보겠다고 고시병이 걸렸습니다.
    군대 안가고(아파서 면제)서른 중반 다 되어가는데
    여동생이 경제적인 뒷바라지 하고 있습니다.
    그 두아이 다 젊은 나이에(제가 보기에요) 피지도 못하고 바짝 마르고 있어보여서
    맘이 참 아픕니다.
    그 동생을 가끔 보는데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고,
    잠깐 대화를 나눠보면 가슴속이 완전 뾰족합니다.

    또 다른 사촌은... 올해 나이 마흔쯤 되었습니다.
    서울대 가겠다고 3수 하다 본인 맘에 안드는 대학을 가더니 (군대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결국 중퇴하고, 장사를 한다는 둥 하면서 아직까지 실질적 백수입니다.
    남들에게 떳떳하지 못하니 점점 위축되고 그러면서 게임중독까지 가서
    결국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부모님 노후대비로 준비해두신 시골 조그마한 상가에서
    세 받아 용돈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부모님은 가게에서 일하시구요.

    나이먹을수록 공부하기 힘든데...
    세상에 자기가 갈 길은 그것 뿐인 양
    깜냥도 안되는 일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 3. ,,,
    '11.6.27 3:49 PM (125.176.xxx.201)

    저희 남편 사촌동생도 서울대간다고 3수하고 있네요
    다른대학은 쳐다도 안보고
    문제는 자기관리가 안되서 점점 점수가 안좋게 나온다는 거에요
    3수 한다고 나가는 돈들이 얼마나 많은지 헉했답니다.
    서울대간다면 5수도 한다고 했데요
    집안어른들도 다들 걱정이에요

  • 4. jk
    '11.6.27 3:52 PM (115.138.xxx.67)

    그건 나이랑 아무런 상관도 없는거고 5수인거랑도 상관없는겁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선택권이 많은 나라에 살고 있죠.
    (선택권이 아예 없는 문제들도 많고 그리고 주어진 선택권이 2-3개 정도밖에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학교의 경우 선택권이 훨씬 더 많죠)
    그 많은 선택권들 중에서 왜 하나만 고집하는지요?

    그거 정말 쓸데없는 고집입니다.

    서울대따위 중요하지 않습니다.
    미모!!!! 가 중요하죠.

  • 5. 참..
    '11.6.27 4:41 PM (121.134.xxx.160)

    말만 들어도 갑갑하네요.
    님도 전문과외선생님이시니 객관적 평가 가능하시겠네요...
    서울대 가능할지, 님께서 판단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사실 연고대 나온 친구들 모두, 조금만 더 했으면 서울대 가능했을텐데라는 미련...
    없는 친구 없어요. 하지만 미련은 미련으로 남기고,
    다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며 살고 있는거죠.
    그게 상식적이라는거 아닌가요?

  • 6.
    '11.6.27 5:20 PM (61.109.xxx.204)

    남얘기는 쉬워도 본인얘기가 될때는 이론적으로 안되지요.
    원글님도 ..동생분도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암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재수하는 아들이 있어서 이런글이 지나쳐지지가 않네요.

  • 7. ㅎ루헐
    '11.6.27 6:05 PM (121.163.xxx.226)

    설대가 뭐라고 5수나 하나요... 대학들어가고 졸업해서가 문제죠.

  • 8. ........
    '11.6.27 8:06 PM (121.133.xxx.161)

    설대가 뭐라고 5수나 하나요22222222
    저도 그 나이에는 서울대라는 말만 들어도 부러움 가득이었는데
    요즘엔 누가 서울대 출신이라해도
    좀 시큰둥? 합니다.
    질투 절대 아니고 그냥 무관심.
    서울대 나와서 그 뒤의 행보가 영 시원찮은 사람도 많이 봐서요.
    이왕이면 다홍치마일 뿐이지
    서울대가 보장해주는 건 암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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