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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친구를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게 가능할까요?

ㅁㅁ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1-06-25 16:20:17
IP : 209.107.xxx.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1.6.25 4:24 PM (110.174.xxx.207)

    돼요.
    서로 마음이 있고, 의지와 실력이 있으면 돼요.
    한쪽이 너무 쳐지면, 근데 거의 안되더라고요.

    중고등학교때 알다가 오래 지나서 만난 사람이 몇 있었는데요,
    서로 꿀릴 거 없는 사이면 예전의 좋은 기억이 살아나서 금방 다시 가까와 질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한사람은 막 의사 판사 됐는데 한사람은 쭈구리 처지면,
    암만 의사 판사쪽이 잘 대해주려고 해도 쭈구리 쪽이 쭈그러진 걸 펴기 어렵더군요.
    물론 쭈구리 쪽이 뻔뻔하고 이득에만 밝은 뺀질이라면, 별로 반기지 않는 출세한 친구한테
    마구 다가가서 비비기도 하지만, 그런 뻔뻔함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 2. 저요
    '11.6.25 4:24 PM (180.182.xxx.73)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 아주 아주 가까웠던 친구,
    재수하면서 연락 끊기고
    그 친구가 서울교대 갔었는데,
    나중에 연락이 닿아서 만났어요.
    한 8년 정도 지난 시점이었고 당시 그 친구가 결혼했었어요.
    몇 번 만나고 쌍둥이 출산한 그 친구 집에 가서 애들이랑 놀아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애들 돌잔치 끝나고..... 연락 다시 끊겼어요.
    이상하게 예전같은 유대감이 안 생겨서 연락 한 번 하려면 일삼아 하는 것처럼 해야 하고, 그렇더라구요.

    달리 좋게 이어지는 사람들도 있을지 몰라도 전 그랬어요.

  • 3. --
    '11.6.25 4:38 PM (119.70.xxx.186)

    사람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저도 고등학교 친구들 너무너무 좋아하고 사랑하고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요.
    그런거 있잖아요..학교다닐때는 너무 잘 지내고 좋아하던 친구인데 ~ 어찌저찌해서 연락이 끊기고... 그래도 늘 생각나던 친구!! 저도 7,8년만에

    우연히 용기내어 연락처 알아내 전화했더니..그친구왈...
    "우리 안친했잖아요..왠일이니~~"하며 뜨악해하는거 있죠.
    "섭섭하다 우리 친했잖아.~~ㅠㅠ"
    "그런가 ????"

    그친구입장에선 연락이 끊기면 인연도 다 끝이었나 봐요..
    연락한통 없다가 결혼날짭고 전화하는 친구처럼 절 대하더라구요..
    너무너무 속상해서 다른친구들한테 하소연까지 했어요..

    지금은 웃지만...상대방이 소홀해진 친구는 만날생각이 없어하는구나 하는 걸 알았죠. 뭐..

  • 4. -
    '11.6.25 4:40 PM (115.126.xxx.237)

    저같은 경우는 잘 안이어지던데요.
    떨어져있던 시간동안 서로가 너무 다르게 살았던게 이유같아요.

  • 5. 유경험자
    '11.6.25 4:47 PM (114.203.xxx.145)

    같은 학교 친구는 아니었지만, 학원에서 만나서 매일같이 붙어다녔던 단짝이 있었어요.
    그 애랑 함께하면 뭐든 즐겁고, 같이 먹는 모든 음식이 맛있었는데....
    무슨 섭섭한 일이 있었는지(별 일도 아니고 그 친구가 학원을 자주 빠져서 내가 토라짐;)
    서로 말도 안 하다가 고3때 학원을 그만두고 연락이 끊겼네요.

  • 6. 유경험자
    '11.6.25 4:52 PM (114.203.xxx.145)

    아마 친구가 학원을 빠지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게 섭섭했나봐요.
    나이가 들면서 내 행동이 후회되고 친구한테 미안하고 친구가 그리워서 이젠 더이상 자존심 내세우면 어리석은 짓 같아서 백방 수소문해서 네이트온 아이디를 알아내서 찾았네요.

  • 7. 유경험자
    '11.6.25 4:58 PM (114.203.xxx.145)

    그렇게해서 친구와 십년만에 재회했습니다.
    섭섭한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서로 미안함과 반가움 고마움이 교차하더라구요.
    지금은 일년에 두 번도 볼까말까한 사이지만, 항상 서로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있어요.
    물론 지금도 섭섭할 때야 많지만(난 한가한데 친구가 너무 바빠서 자주 안 만나줌. ㅋ)
    전과는 달리 그때그때 서운함을 토로합니다. ㅋ

  • 8. 유경험자
    '11.6.25 5:01 PM (114.203.xxx.145)

    제 경우에는 자존심을 버렸더니 우정을 되찾았네요.
    나름 우울했던 고교시절 속에서 그 친구덕분에 즐거움도 경험했으니까요. 이젠 제가 배신하지 말아야죠.
    원글님은 원글님이 친구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아요?
    걔가 왜? 보험하나? 아님, 결혼하나?하는 생각이 들면 안 만나는 게 좋구요.
    옛 추억에 반가운 마음이라면 꼭 만나보세요.

  • 9. 다시
    '11.6.25 5:03 PM (220.127.xxx.160)

    만났는데, 예전 이야기밖에 할 이야기가 없어요. 서로 비슷한 대학 가고 비슷한 수준의 직업 가지고 비슷한 수준의 남자와 결혼하지 않으면, 너무 생활이 달라져서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져요.

  • 10. 유경험자
    '11.6.25 5:25 PM (114.203.xxx.145)

    통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어요.
    친구가 날 반기는지. 꺼려하는지.
    서로 반가워한다면 고민하실 거 없습니다. 롸잇나우

  • 11. 안좋게
    '11.6.25 5:55 PM (14.52.xxx.162)

    헤어진 친구는 다시 만날 필요가 없을것도 같아요,
    전 고등때 저를 되게 따라다닌 친구가 있었는데 그떈 그게 싫어서 피하다가 대학가서 우연히 만나서 친하게 됐거든요,
    근데 몇년 지나니 얘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저 따라하는걸로도 성에 안차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 따라 좋아하고,자기 좋아하는 남자를 저한테 소개팅 시켜준다던제 ㅎㅎ
    결국 대판 싸우고 씉냈는데 몇년전에 저 보고싶다고 울 엄마한테 연락처 따내서 전화하는데 끈질기게 한달 넘게 전화 안 받았어요,전 속으로 겁이 덜컥 나고 무섭더라구요

  • 12. 가능하죠^^
    '11.6.25 6:59 PM (121.134.xxx.44)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오랜 친구가 더 편해져요.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아무래도 서로 이해관계가 어느정도 얽혀 있는 상황에서 만난 만남들이라,,,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직장안에서의 만남이라도,,
    개인적인 친밀한 감정이 앞서다가도,직장내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면..ㅠㅠ,
    또 애들 때문에 만나는 학부모 모임의 경우에도,
    엄마들끼리 아무리 맘이 잘 통해도,애들이 서로 안좋으면 삐걱대고,,등등^^)

    학창시절에 만난 친구관계는,,
    정말 순수한 시절,,이해 관계없이 맘이 통해서 친해진 관계인지라,,,,
    세월이 흐른 뒤,각자 사심(ex.영업등^^)이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그래도 오랜 추억을 공유하고, 진실되게 만날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것 같아요.....
    다만,,세월이 흐른 뒤,,그동안의 삶의 형태가 많이 달라진 경우에는,,,
    그 갭을 메울 수 있느냐에 따라,,,,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
    9년이란 세월은 생각보다 긴 세월이 아니예요.

    50이 다 되어가니,,
    20년 만에 친구를 만나도,,반갑고,,,20년 전의 추억으로,,맘이 훈훈해지더군요...
    굳이 현재의 이해관계를 그 만남속에 집어넣으려 들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친구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만남이든,,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면,문제가 생기더군요^^

  • 13. 저도...
    '11.6.26 2:55 AM (116.38.xxx.82)

    어린시절 친구가 편해요.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입장이고 누구는 돈이 더 많고 적고 해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선 누구나 늘 빡빡하기 때문에
    저는 더 솔직해지던데요?
    다른 동네 살아도 애 키우는 방식이 달라서 서로 애들 학원 얘기만해도
    전화기 잡으면 한시간은 후딱 넘어갑니다.
    반면, 동네친구라해도 애들이 어릴때 만나면 서로 부담없는데
    초등학교가서 사귄 동네 엄마들은 묘하게 경쟁심이 작용해요.
    그래서 속터놓고 얘기하다보면 저만 바보되요.
    이번에 간단한 수술했는데 당장 뛰쳐온 친구가 옛날 친구였네요. 역시~~~~
    그러니 다같이 나이 먹어 가는 마당에 친구한테 먼저 손내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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