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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ㅠㅠ 기분이 너무 안 좋아요.이럴때는 어떻게 해요......

우울한 아메리카노 조회수 : 2,923
작성일 : 2011-06-25 15:26:38
남편이 언론사에 있는데 며칠전에 프로그램을 마쳤어요.몇달동안 준비해온 일이 엊그제 끝났는데 한두명이 하는 작업이 아니라 스텝들도 많고...
오늘 아침에는 여러 사람들과 트위터로 안부  주고 받은 것을 보았는데 **작가가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잘 보겠다고 안부전하니 **작가 왕 보고싶음 이라고 보냈더라구요.
아니 나한테도 퇴근길에 너무너무 보고싶어 라고 말하는데, 이건 부인한테도 후배한테도 마구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잖아요ㅠㅠ
전 워낙 새가슴이라 일로 친한 사람들이라도 이런거 주고받는거 너무 싫어해요.
작년에 저희직장에서 후배 둘이 바람난 장면을 1년동안 고스란히 지켜 보느라 노이로제도 걸렸구요.
별일이 아니기도 하고 별일이기도 해요.
남편은 제가 찬바람이 쌩쌩부니 왜 그러냐 고 물어보지만 눈을 마주치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어요.
과장해서 말하면 모멸감도 느껴져요. 참나 그런말을 부인한테도 하고 다른 여자한테도 막 하다니,
제 기분을 가만히 살펴보고 화를 다스리기위해 노력하지만 아주 불쾌하고 남편 꼴 보기도 싫어요.
제가 아주 예민하고 직장에서도 이성과는 철저하게 거리를 두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좀 그런 면이 강하긴 하지만요.(일을 같이해도 남편에게 하는 말 후배나 선배에게  절대 하지 않아요)
아이랑 밥먹으라고 하고 전 집에 있었더니 설렁탕국물이랑 사오고 아메리카노도 들고 왔는데
먹기도 싫어 커피만 원샸했어요.
비도 내리고 ..진짜 주말에 짜증 만땅이예요. 그냥 토닥거려주세요ㅠㅠ
이 기분으로는 일주일도 남편 볼 수가 없어요.
IP : 121.138.xxx.1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25 3:36 PM (114.201.xxx.75)

    저같아도 기분 나쁠것 같아요.. 비슷한 일이있었는데,,뭐 따지기도 뭣하고,,, 그냥 저혼자 기분 나쁜일이죠.. 원글님 그냥 빨리 잊으시는게 좋을듯..

  • 2. 흠....
    '11.6.25 3:38 PM (211.245.xxx.100)

    예민하면서 잘 삐치는 부인땜에 남편분 고달프겠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드네요.
    얘길 하세요. 보고싶단 말을 이렇게 남발하는 거였어? 이제 나한텐 다른 특별한 말을 찾아서 해줘. 난 당신한테 특별한 사람이니까. 정도로 대놓고 얘기하세요. 가만 있음 남편이 패트릭 제인도 아니고 그 속을 어찌 아나요.

  • 3. 동료들
    '11.6.25 3:38 PM (175.28.xxx.126)

    사이에 주고받는 말은 아니지요.
    인정하고싶지 않겠지만
    남편분이 작업 들어가고 싶은가 봅니다.
    진짜 안타깝네요.

  • 4. d
    '11.6.25 3:44 PM (1.176.xxx.109)

    별거 아닌거 같은데요... 같이 오래 일한 동료작가라 그냥 그렇게 말한거 같은데 넘 맘쓰지마세요

  • 5. d
    '11.6.25 4:01 PM (211.246.xxx.197)

    업계에 있어봤던 사람으로서 말씀 드릴게요.
    윗분도 말씀 하셨지만, 방송을 같이 하는 스탭들 사이의 관계는
    일반 직장과는 결코 비교할수 없는 무언가가 있어요.
    보고 싶다는 말, 같이 일해서 영광이었고 정말 좋았다는 말,
    술 한잔 하자는 망, 등등.. 일상적으로 정말 많이들 합니다.
    프로그램 끝나면 팀이 같이 엠티를 가는 경우도 많구요.
    신경 쓰이시겠지만, 일의 특성이 워낙 동료애가 끈끈할 수 밖에 없으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요.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전~혀 아니랍니다. ^^

  • 6. ..
    '11.6.25 4:07 PM (59.19.xxx.19)

    남편이 밖에 나가면 남의 남편이다는말이 괜히 있겠어요

  • 7. 팀단위로
    '11.6.25 4:20 PM (124.50.xxx.7)

    일을진행하고 헤쳐모여를 반복하다보면..
    나와 맞지않는 팀이나 팀원들 만나면.. 예전에 잘맞았던 팀원들이 고맙고..보고싶을때가 있던데.. 그런 뉘앙스일거같다는 느낌도 들어요.
    넘 예민하게 생각안하셔도 될거같은데~~ ^^;

  • 8. 제가
    '11.6.25 4:47 PM (121.169.xxx.78)

    보기에도 이성적인 감정으로 한 말은 아닌것 같아요. 그 분야의 특성상 그런게 있는것도 같구요. 본인 직장 분위기를 적용시켜서 넌 왜그러냐, 이렇게 다가가시면 남편분이 어이없어 하실것 같아요. 원글님 무슨 기분인지 이해는 하는데, 본인도 직장생활 한다고 똑같이 대입시키면 안될것 같은데요.

  • 9. 애고
    '11.6.25 4:56 PM (121.164.xxx.194)

    남편분 무척 피곤하실 것 같아요.
    그런 말이 뭐 어떻다고...

    좀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요.

  • 10. 솔직하게,,
    '11.6.25 7:47 PM (121.134.xxx.44)

    말씀하세요,지금 기분을 그대로요,,,

    남편이 원글님을 많이 사랑한다면,,아내의 질투가 귀엽고 더 사랑스러워 보일겁니다,,
    만약,,딴 마음 갖고 그런 글 보낸 거라면,,뜨끔할거고,앞으론 조심할거구요..

    별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만,,
    상대방을 사랑(독점)하고자 하는 맘에 질투하는 걸로 느껴지면,,사랑도 더 깊어질겁니다^^

  • 11. .
    '11.6.25 8:00 PM (175.195.xxx.201)

    원글님, 남편분 일하는 업종특성상 그바닥(?) 사람들이 보통 좀,,,,표현이 감정적으로 오바한달까, 과한 경우가 많아요. 보고싶다는 말, 의미 없어요. ^^; 특히 피디랑 작가 사이는 좀.. 서로 그런걸 좀 다져놔야 담에 일하기도 편하고 그래요.
    그래도 넘 참진 마시고 애교있게 얘기 하세요.....

  • 12. .
    '11.6.25 8:01 PM (175.195.xxx.201)

    참, 저도 원글님처럼, 아니 원글님보다 결벽적으로 일관계로 만난 이성에겐 그런 구분을 철저히 해요. 그래서 님 마음 이해합니다..

  • 13. ...
    '11.6.25 8:39 PM (211.172.xxx.235)

    전 여자지만 민감한 여자는 피곤해요...

    사회생활하다보면 별일도 아닌건데...

    대놓고 말로 물어보던가,,,

    그리고 원글님 남편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일을 동고동락한 사이고 무사히 잘 끝냈

  • 14. 별 일
    '11.6.25 10:27 PM (126.114.xxx.4)

    아닌 거 알면서도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 없을 거 같아요. 전 몇년 전에 남편이 술에 취해서 동료여직원한테 전화걸었던 일이(본인은 기억도 못하는데) 그 당시 한 며칠을 정신 빼놓고 살 정도로 충격이었고 지금도 종종 떠올라서 화나고 그런 걸요. 근데 두고보니 정말 별일 아니었는데 참 기분은 더럽더라구요.

  • 15. ~
    '11.6.26 2:07 AM (59.17.xxx.7)

    남편분께 직접 말씀하세요..
    "나한테도 퇴근길에 너무너무 보고싶어 라고 말하는데, 이건 부인한테도 후배한테도 마구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잖아요ㅠㅠ"

    아내에게 너무너무 보고 싶어.. 라고 하시는 분이라면..
    보고 싶다는 말은 나에게만 써달라는 귀여운 질투와 투정은 너무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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