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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처신하는 법

나이값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1-06-25 13:57:16



4명이서 운동하는 모임에 제일 나이가 많아요.
다 돈걱정 안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그중 제가 나이 제일 많고  둘은 4살 아래 한사람은 9살아래 제 막내동생이랑 동갑입니다.

모두 숟가락 몇 있는것 까지 다 알고 운동전부터 친분이 있었어요
제일 나이 어린 친구만 운동하면서 알게 되었구요.
저는 40대 후반입니다.

전부 다 배울만큼 배우고 남편들도 다 전문직이고 제 남편도 사업을 하며  남부럽지 않아요.


늙을수록 지갑을 열라고 82 여러분의 충고에 충실했구요.
성격상 누구에게도 피해 안 줄려구 배려 많이 해요.
그러다 보니 만만해 보이는 인상일 수도 있어요.
저는 제가 처해있는 어려움을 식사중이나 차 마시는 중에 많이 이야기해요.

속에 담아놓지 않는 솔직이 지나쳐서 괜히 다 이야기했나 하고 가끔 후회해요.
저  친정에서  개천용이거든요.
어려운 친정 들들볶는 시집 그래도 이게 웬일인가 싶게 남편이 돈 잘 벌고 아이들 착하고 부족함없이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어 주변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제가 제일 나이어린 친구와 대화중에 나도 모르게 스리슬쩍 기분이 이상해지는게 느껴지네요.
너무나 예의 바르나 상대방이 아니다 싶으면 은근히 무시하는 그런 성격이고 또 표시해요.
주변에 어떤분에게 하는 행동을 보았을 때 내 일이 아니니 무심히 넘겼는데
제가 그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어제 눈치챘어요.
나이값도 못하고 어린 친구에게 그런 대상이 되었다는 게 기분이 묘하네요.

세대차이가 있어 나름 존중해서 배려 해주고 했더니 만만히보고 그러나 기분 상해요.

비가 오니 주절주절 하소연 하네요

IP : 121.161.xxx.1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5 2:00 PM (211.207.xxx.166)

    관계에서 혹여 그런 사람 만나는 건
    부자가 사회에 지불하는 세금........쯤이라 여기시고
    노선변경 하시마세요, 님 좋은 분 같아요.

  • 2. 얘기할
    '11.6.25 2:12 PM (175.114.xxx.13)

    사람에게 얘기해야 공감받을 수 있는데 요즘 사람들은 남의 약점을 무시의 수단으로 삼는 경우도 많으니 난감하죠. 속상하시겠어요.

  • 3. 저랑
    '11.6.25 2:19 PM (61.170.xxx.33)

    같은 또래실거 같아요.
    저도 님같은 성격인데, 나이가 들면서 조심해야 할 것이, 내 속을 남에게 어느정도 보일지
    그 수준을 정해야 하는 것이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친하더라도 그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파악이 어느정도 되면, 내 마음을
    엽니다.
    하지만, 살아갈수록 남에게 내 속마음을 보여주는거 안해야하는 것 중에 하나라는걸 너무 많이
    느끼네요.

  • 4. 나무
    '11.6.25 2:28 PM (175.115.xxx.16)

    참 좋으신 분 같아요
    살면서 보니 다 내 맘 같지 않더라구요
    저는 님 같은 분이 옆에 계시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지가 지 복을 차는 거니까 딱 고만큼 만 하세요

  • 5. 거리
    '11.6.25 2:33 PM (124.61.xxx.39)

    저도 순진한건지 솔직한건지... 제 얘기 숨김없이 걍 다 털어놓거든요. 요즘은 절대 안그래요. 친해져도 거리를 유지해요.
    사람들은 자길 의지한다 싶으면 만만하게 보며 무시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겪어볼수록 사실이라는.
    이제는 설레발치며 오바하지 않고, 서운하지 않을만큼 지갑열고 부담되지 않을만큼 털어놔요! 그게 서로 좋네요.

  • 6. 오래 사랑하려면
    '11.6.25 2:56 PM (61.78.xxx.102)

    아껴서 사랑하라는 말이 있대요.
    내 딴에는 더 친해져보겠노라고 이런저런 이야기 해도 그게 길게 볼때는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요. 오히려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것 같아요.

  • 7. 어린 친구
    '11.6.25 3:13 PM (180.69.xxx.138)

    입장에서...
    저도 40대 후반입니다만 20대때부터 늘 8살에서 12살 많은 언니들하고 친구처럼 어울려다녔는데
    친해지다보니 나이차를 떠나 제가 또래 친구처럼 막 대했던것같아요.
    무시한 건 아니고 서로의 맘, 가정사등등 넘 많이 알다보니 격이 없어졌던거같아요.
    그 어린 분이 어떤 성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저 같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도 솔직하고 직설적이기도 해서 저의 연애사, 가정사 다 얘기하고
    언니들 얘기 듣고 같잖은 조언도 했었답니다. Sorry~~~
    그 중 한 언니는 니가 내 또래였음 좋겠다란 말까지 들었었구요.
    분명 저로 인해 불쾌했던 적도 있었을 텐데 연륜으로 이해해준 언니들께 감사하구요.
    지금도 그 언니들하고 가족보다 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지냅니다.
    함께 갈 사람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해결해줄테니
    어린 친구의 재롱이라 여기시고 맘 푸셔요~

  • 8. 같은연배
    '11.6.25 3:50 PM (59.19.xxx.19)

    사람관계란것이 돌다리처럼 거리를 딱 둬야 오래가고 좋은거 같아요,,(전 이게 안돼요) 나이어린사람한테는 더욱더 조심돼대요 ,사람관계는 절대로 적은 두지말자입니다

  • 9. .
    '11.6.26 2:16 AM (59.17.xxx.7)

    주는것 6:받는것 4의 관계를 적절히 지키랍니다.. 10을 주면 그저 퍼주는 사람만 됩니다.

    고마운 사람 말고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답니다..... 넘어졌을때 붙잡아 주는 사람은 그저 고마운 사람이라.. 그 고마움이 쉬이 잊혀지지만.... 넘어졌을때 달려가 안기고픈 사람은... 늘 마음에 두고 있지요...

  • 10. 그니까요
    '11.6.26 3:07 AM (116.38.xxx.82)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어라~ 명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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