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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편합니다.

ㅇㅇㅇ 조회수 : 6,137
작성일 : 2011-06-25 09:55:23
댓글들 보고 다시 써요.
분명히 남편 입장에서 시어머니 입장에서 보면
서운하고 섭섭할 일이겠지요

저의 마음도 병원에 가야겠다는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는 중입니다.

댓글 마음깊이 새겨 듣겠습니다.
남편과 멀어지는게 가장 두렵네요... ^^
IP : 112.153.xxx.1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5 10:04 AM (216.40.xxx.122)

    에휴...
    친아버지 소변통도 갈아드리기 어렵던데- 저는 똥기저귀도 갈아봤지만..참..그게 친아버지니 가능했던 거구요-
    시아버지 소변통을 받으라는건 정말 아닌데요. 그럼 다 봐야되는데. 시아버지 의식이 또렷하시다면 며느리가 보는거 수치스러워 안하세요?

    남편에게 이런거 다 설명하시고, 시어머니는 당연히 배우자로서 그런것은 본인이 하셔야 하지만,
    같은 노인이다 보니 기운빠지면 젊은 며느리만 원망하게 되겠죠. 저 팔팔한게 요리빼고 조리빼고 늙은 나를 부려먹는구나 하구요.

    남편하고 이런상황에선 서로 이기려고만 하면 싸움나는것이고.. 시아버지가 오늘 낼 하는분인가요? 병중이 어느정돈진 안나와서.. 간병인 쓰는것도 고려해 보시지요.

  • 2. 이럴때
    '11.6.25 10:07 AM (222.98.xxx.31)

    내가 할 수있는것을 싫어도 해야하지 않을런지요.
    가족이니까요. 마음이 있으면 그노메? 소변통인들 감내할수있어요.

  • 3. ㅇㅇ
    '11.6.25 10:15 AM (211.237.xxx.51)

    저희 친정아버지가 오랜 지병으로 거의 수족을 못움직이시고
    모든걸 친정엄마 손에 의지해서 사시고 계십니다.
    저도 자식으로서 도움을 드려야 마땅하지만 거리도있고 제 살림도 있다보니
    가끔가서 뵙는정도 밖에 도움이 못되네요.
    남동생이 있고 올케도 있는데 남동생과 올케도 경제적인 도움정도 드릴뿐
    정작 간병에는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각자 살림이 있고 생활이 있으니까요..

    저희 친정어머니 입장에서 보자면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편
    이혼하면 남남되는 남편때문에 10년이 넘는 세월을 거의
    간병에 매달리고 계십니다.

    과거에 시댁에서 어떤일을 당했는지 그런건 글에 안나와있으니 제가 뭐라
    말씀 못드리겠고요.. 남편분도 자식으로서 답답할겁니다 저희 남매처럼요..
    죄책감도 있으면서도, 생활에 치여서 어쩔수 없다 이거 변명인거니까요...

    오히려 저희 남편이 주말마다 가서 저희 친정아버지 간병 해드리고,
    저희 친정엄마가 요양사자격증을 딴다고 학원 다닐때는
    저희 남편이 회사에 2달 휴가를 내고 친정에 가서 직접 친정아버지
    간병을 해드렸습니다.

    남편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저희 친정 가족 모두 저희 남편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글님은 막상 그렇게 하기는 힘드시겠지만 어머님 힘든것 그분도 부부라는
    의무감으로 힘든 간병하고 계신것이니 마음만으로도
    시어머님 안타깝게 여겨주셨으면 합니다.
    근데 시모님 하시는 행동이 너무 쌀쌀맞고 정없긴 하네요.
    근데 오랜 간병생활에 지치면 그렇게 됩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말이 영 냉정하십니다.
    여쭤보면 지쳐서 사는게 짜증나신다고 합니다. 한편으론 이해가 가고요.

    어쩌겠습니까.. 돌아가시라고 할수도 없는걸요.. 말로 한다고 한들
    그게 이뤄지는것도 아니고요..

    집안에 수발들어야 하는 병자 있으면 이렇게 힘들어집니다.
    저희 친정아버지는 본인이 거부하셔서 간병인 못들이고 있지만...
    원글님네는 잘 상의하셔서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게 여러사람 사는 길일껍니다.

  • 4. ...
    '11.6.25 10:25 AM (36.39.xxx.87)

    소변줄에 콧등줄나오는거보니 아버님이 중병이신가본데...그럼 장기전이잖아요
    간병인쓰면 보호자들도 숨통트여요
    두형제가 의논해보세요

  • 5. gb
    '11.6.25 10:32 AM (218.51.xxx.99)

    저도 재작년에 시어머니 무릎수술로 지방에 매주마다 내려가서 간병한 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달아봅니다.

    정말 간병 힘든 일입니다. 밤잠 못자고 잘때도 아프다고 하면 자는 잠 일어나서 다리 주무르고 몇번을 자다깨다.. 오히려 제가 병나게습디다. 근데도 거짓말 안보태고 2달을 매주내려갔다가 한날은 일요일 아침에 간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그거갖고 난리를 치더군요..

    하여튼 간병인을 따로 두는게 제일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때 옆에 누우셨던 분을 이미 여러차례 겪어봐서인지 아들이 나서서 간병인을 부르더군요.
    근데 우린 처음겪는 일이고 시어머니도 자식들 돌아가며 간병하는 모습이 자신에게 효도를 다하는 모습으로 다른 병원에 있는 사람에게 보여지는 것 같아 간병인을 싫어하시더군요.

    원글님네는 일차적으로 배우자인 시어머니가 간병하시는게 당연합니다.
    그밖에 가족은 그냥 도리인거죠.
    소변 이야기가 나와서 글쎄요... 저도 시어머니 소변까지는 같은 여자니깐 치울수 있을거 같은데
    시아버지는 힘들거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희 친정아버지가 만약 병원에 계시다면 남편이 소변정도는 해줄수 있을거라 여깁니다. 저는 부모니깐 친정아버지일 해드리고요.

    근데 보니 가까운 근처에서 누워계시고 시어머니가 낮에 좀 봐달라는 건 그냥 시간되는대로
    보는게 어떨까해요. 전화안받고 이러는거는 능사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시어머니께 부탁이라고 하면 부탁으로 아이들이 오니 그때까지 와주십사하세요. 가뜩이나 옛날일 들먹이면서 꼬장부리고 싶은데 그것까지는 하지 못하고 전화해서 부탁하는 것이니 님도 부탁으로 1시까지 좀 와주세요.. 이렇게

  • 6. ㅇㄱ
    '11.6.25 10:35 AM (112.153.xxx.19)

    네.. 암 말기세요. 간병인을 쓴다고 했었는데, 주간제로만 찾다보니 구하기가 어렵네요.
    안되면 24시간을 쓴다고 하더니 지금까지 온거구요. 어제 남편한테 얘기하니 간병인이 아니라 마사지사를 구해야겠다길래 그건 아니지않냐고 그랬더니 화를 내면서 알았다고 구하면 될거아니냐고 하네요. 일단 어머님이 병원에 가계시는거 자체를 힘들어하시니 간병인을 구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점점 제가 나쁜 사람이 되어가는걸 느낍니다. 시댁 사람들이 저 며느리 착해, 참 고마워... 이런 소리 듣고 싶진 않아요. 그동안도 들었었지만, 저한텐 아무 도움 안된다는걸 알거든요. 저만 마음고생하는걸...

  • 7. ......
    '11.6.25 10:39 AM (216.40.xxx.122)

    그럼 간병인을 님이 직접 알아보시고, 종일로 쓰세요.

    일단 한달만 써보고 결정하자고 하세요. 막상 써보면 아마 만족스러워서 더 쓰자고 할수도 있는거잖아요.

    남편은 간병인 쓰는걸 안내켜하는거 같은데...흠. 돈 때문인지?
    간병은 정말 안해본 사람은 몰라요. 병원에 있다는거 자체가 사람을 병들게 하는느낌..
    저는 친정식구니 해드렸지.. 저에게도 이런일이 닥친다면 장기전은 못할거 같아요.

  • 8. gb
    '11.6.25 10:41 AM (218.51.xxx.99)

    자신들의 할일도 있는데도 그 쉬는 시간이나 그 틈을 이용해서 아픈 사람을 찾아뵈야되니 힘든 것 같아요..
    그러니 간병인이 필요한 거죠. 간병인은 의무로 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티비나 이런데서 효자효부상이나 귀감되는 이야기하면서 똥오줌 감당하는 선례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암암리에 그걸 강요하고요.마치 그렇게 하면 당연한 거고 그렇게 못하면 불효인 것으로 이분적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근데 뒤집어보면 그렇게 하기 힘드니깐 선례가 되는 것 아닐까요?
    그렇게 하면 귀감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해서 불효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 자신들이 감당할 수 있고 없고에 문제이지 그만큼의 효성이 없다는 것으로 판단되서는 안될것으로 여깁니다.

  • 9. 시아버지가
    '11.6.25 10:43 AM (36.39.xxx.87)

    암말기라 가족들이 다들 예민해있는것 같은데 원글님도 원글님입장만 내세우지말고 눈치껏하세요
    시어머니가 너무 힘들어서 도움청하는데 전화를 안받고 그러다간 시어머니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과 멀어져요
    남편입장에선 본인부모님들인데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저위에쓰신분은 친정아버지 아플때 남편이 휴가내고 병간호했다잖아요
    그렇게는 못해도 너무 야박하게는 하지마세요

  • 10. .....
    '11.6.25 10:44 AM (216.40.xxx.122)

    참고로, 이미 아시겠지만 병원에 간병인들 연락처 문의하심 다 알려주고요,
    옆병동이나 병상에 간병인 있으실때 소개좀 해달라고도 해보세요.

  • 11. .
    '11.6.25 10:55 AM (121.169.xxx.78)

    원글님도 원글님입장만 내세우지말고 눈치껏하세요
    시어머니가 너무 힘들어서 도움청하는데 전화를 안받고 그러다간 시어머니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과 멀어져요 남편입장에선 본인부모님들인데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2222

  • 12. `
    '11.6.25 11:08 AM (61.74.xxx.49)

    병원에 있는 간병인 업체전화번호 달라고 하셔서 받아서
    전화 몇 통이면 간병인 금방옵니다.
    시어머니 전화 안받고 전화 피하고 한다고 해서 그순간만 모면하고 무사히 지나갈 일이 아니잖아요.
    적극적으로 간병인 구하시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세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의존할까봐 겁난다고 하셨는데
    시아버지가 말기암일때 가족 서로 돕고 의지하지 않으면 대체 누구한테 의지하나요.

    병원가서 간병 직접하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간병인 구하시고 시어머니랑 좀 쉬실수 있게 하시는게
    원글님 집안도 편해지는 것 아닐까요.

    자신의 부모님이 중하게 아픈 시기에 배우자에게 섭섭한 감정 쌓인 것은
    여자들이 임산부일때 서러움 당한 것같이
    절대 안잊혀지고 딴 일로 서운할때도 새록새록 떠올려지고 정떨어지고 그런답니다.

  • 13. 에구
    '11.6.25 11:25 AM (116.122.xxx.60)

    다른것도 아니구 병중이신데 너무 멀찍이 계시면 훗날 남편과의 사이도 많이 나빠질거 같은데요.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인분들 안쓰럽네요.

  • 14. 간병...
    '11.6.25 11:40 AM (114.203.xxx.159)

    1년을 시어머님 간병을 했습니다.젊은 저도 무척 힘들었는데...
    시어머님께서는 더 힘드실껍니다.
    속 사정은 알수없지만,님께서 시부모님을 측은지심으로 봐 주시면 안될까요?
    1년간병하고, 결국은 세상을 뜨신시어머님이 계속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살아계실때 조금이라도 더 잘해드릴껄하고...

  • 15.
    '11.6.26 7:49 AM (211.199.xxx.103)

    간병이 힘듭니다.
    그러나 시어른들 돌아가시니까 그 때의 1년 혹은 2년은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네요.
    돌아가시면 모든 것이 후회지요.아들은 할머니를 기억할때 엄마가 하도 열심히 간병해서 환자가 깨끗했었다는 말을 친구들에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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