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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영어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답답한 마음에.. 조회수 : 2,075
작성일 : 2011-06-24 13:04:56
영어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면 야단 맞을까요..
제가 요즘 그만큼 답답합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영어 못해도 그만.. 그러고 살았는데 갑자기 해외 나오게 되어서 말 안통하고,
할말 못하는 상황이 계속 되니 우울증에 걸리려고 합니다.
영어 과외는 일주일에 두번 받고 있는데 이게 그닥 효과가 없구요..
제가 보기에도 심하게 못하니 학교 다닐때 영어 공부했냐는 질문도 받았어요.

익명의 힘을 빌려 제 수준을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래요..  
앞에서 말하고 있으면 눈치로 그리고 들리는 단어들로 대강의 의미는 알아내고 짧은 단어로 대답해요.
과외선생님도 제가 듣는건 무척 잘 듣는다고 하네요.. --ㅋ
하지만 들은말을 반복해서 말하라고 하면 안되요.
물론 영작도 안되고요.
과외를 하다가.. 나는 문법기초가 필요하다 싶어서 혼자서 문법 공부를 하기 시작했네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 말로는 자꾸 나가서 부딪쳐야 한다면서 문법공부 시작한 저를 한심하게..으흑..
뭘 알아야 부딪히죠.. ㅜㅠ

저는 사람들 만나는것도 그닥 안 좋아하고 영어 잘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보자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원하는건 아이 유치원선생님이 보내는 가정통신문에 대한 답장정도의 영작과,
어릴적 읽었던 추억속의 책들을 원서로 읽고 원서의 느낌을 느껴보는거예요.

영어못한다.. 해도 저보다 못하는 사람 못본거 같구요..
저도 극복할수 있을까요? 얼마나 지나야 할까요?
이렇게 하니 되더라 하는 소중한 경험속의 방법좀 알려주세요..
IP : 218.186.xxx.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원하신다면
    '11.6.24 1:13 PM (124.197.xxx.8)

    저도 영어 소통에 한이 맺힌 상황이 있어 정말 사막에서 물찾듯 요즘 영어 책에 홀릭하고 있는데
    그중, 정말 영어가 절박한 한국인에게 참 잘 맞게 잘나왔다 싶은책 몇권만 소개해드릴께요.
    요 3권만 박살낸다 생각하고 해보세요. 쉬운일 아니죠 저도 사놓기만하고 눈팅만하고 있으니.
    그럼 엄청 느실것 같아요.
    1. 한국사람 이런 영어 꼭 틀린다_네이티브4인이 몇년의 한국생활 끝에 캐치한 브로큰 잉글리시에 대한 책인데 책 구성이 굉장히 잘 되어 있어요
    2. (하명옥의)영어일기 첫걸음 (출판사: 로그인)
    3. 대박패턴 500(출판사: 로그인)

  • 2. ..
    '11.6.24 1:15 PM (155.230.xxx.81)

    미국서 돈 벌고 있는 아는 분 말씀이, 영어 교과서 중3까지 달달 외운걸로 모든 대화 다 한다던데요.

  • 3. 저두요~
    '11.6.24 1:17 PM (110.8.xxx.187)

    저두 묻어서 질문할께요. 전 원글님보다 더 심각합니다. 중고딩때 영어 손놓았구요, 영어단어 정말 쉬운거(우리나라 일반유치원 5세수준?)만 압니다. 아이들이 커가서 영어동화도 읽어주고 싶은데 노부영 같은거 해석 못해요.ㅠㅠ 첫댓글님 추천 책도 저한테는 어려울듯 해요. 도와주세요!!

  • 4. 영어는
    '11.6.24 1:23 PM (112.154.xxx.7)

    자신이 아는 것만 들려요.. 안들리는건 자신이 모르는 단어와 문장이라서 그렇고 또 너무
    빨라서 그래요.. 우리가 배운 실용영어 테이프에서 들려주는 속도로 외국에서 아무도
    그렇게 말안해서 그래요.
    즉 우리가 헛 배운거 맞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미드 보는 거고 듣기 연습 하는거에요
    연음이 되기 때문에 단어 우리가 아는 것 처럼 문장내에서 그렇게 안들리고요
    그리고 교과서 에 배운대로 말하는 사람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 밖에 없어요

    우리도 국어책에 있는 말그대로 사용하는거 아니잖아요

    차라리 드라마 보고 배우는게 나아요
    쉬운 미드 실생활 영어로 이루어 진 거 잡아서 외우세요
    그럼 상황 별로 어떻게 말하는지 발음하는지 익히게 되요
    티비와 친해지세요
    미국에서 티비 틀어 놓고 계속 보고 라디오 계속 들으세요
    라디오 무지 좋아요
    그리고 미국이시면 교육방송 프로그램 있어요.. 연예인들 나와서 사회자랑 인생 이야기 하는거
    그거 들으세요.. 오래되서 제목 까먹었네요...

    미드도 수준이 있어요.. 듣기 좋은 거 별루

    프렌즈나 섹스앤더 시티 같은건 쉬운편이니 잘 들어 보시고요

    토익 듣기 테잎도 많이 도움되요 ... 리스닝 스크립트 외우세요 그리고 듣기 반복하세요

    그리고 님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를 지닌 독해책이나 문제집 등으로 독해 공부 하세요
    자신이 직독 직해 못하는 문장은 들어도 안들려요...

    즉 모르는 단어와 문장 직독 직해 못하는 문장은 안들리고 자신이 영작 할 줄 모르는 문장은
    말못해요... 즉 직독직해와 영작 못하면 못 듣고 말 못해요..

    전 미국에 있을때 티비에서 들리는 말들을 종이에 적어가면 공부했어요.. 그게 실생활 영어
    입니다.. 그리고 따라하고 응용하는거죠

  • 5. 그래도
    '11.6.24 1:32 PM (121.161.xxx.102)

    듣기가 잘 되시니 얼마나 좋아요.
    중학영어 문법부터 공부하시라고 하고 싶지만
    그게 어른 돼서 공부하기는 따분할 거예요.
    일단 따분하면 공부하기 싫어지죠.

    전 문장외우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인터넷 검색하시면 <유용한 영어표현 100가지> 식으로
    자주 쓰이는 영문장 정리해 놓은 카페나 블로그 많아요.
    그거 프린트 하셔서 하루에 5문장씩이라도 외우세요
    이런 문장을 많이 외워놓으면 콩글리쉬 탈출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 6. 아아
    '11.6.24 1:44 PM (222.232.xxx.154)

    위에 쓰신분의 글에 답을 달자면...노부영 은근 어려워요. 왜냐. 책이 efl을 위한 책이 아니거든요.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중고등영어 공부한사람은 모르는 단어가 많죠.
    새들의 노래소리를 흉내낸말 기차소리 같은 단어들이 마구마구 있는걸요.
    해석해주지 마시구요. 그냥 미리 단어 검색해서 의성어 의태어인 경우엔 그냥이런건 무슨 소리래 하면서 넘기세요.
    그리고 처음 영어를 배울땐 영작은 별로 언 중요한듯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영작이 중요한 듯 하더군요. 전 그냥 틈만나면 걸어가면서도 집안일 하면서도 게속 문장을 만들어보고 전날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이럴땐 이렇게 말 했어야 했는데 하며 연습 했어요...

  • 7. ...
    '11.6.24 1:52 PM (76.97.xxx.9)

    제 경험으로는 한국 문법책이 별로 재미가 없었어요. 부연설명이 많아서... 그거 읽다 진도가 안나가니 책을 덮게 되더라구요. Grammer in use Basic - Advanced. 저는 이 책 권해드리고 싶어요. 본인 레벨에 맞춰 선택하셔서... 왜우다시피... 여러번 보세요. 특히 intermediate 내용은 거의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대화내용이라... 회화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여러번 보다보니... 한 창 공부 할때는 1시간만에 전체 보게되더라구요. 그리고 과외보다는 꾸준하게 회화를 연습할 수 소모임 추천합니다. 이거 저거... 가져다 공부 하시지 말고... 정석으로 가세요.

  • 8. ..
    '11.6.24 2:27 PM (210.205.xxx.195)

    저희도 일상회화할때 문법대로 안쓰는경우가 많은데요.. 또 막상 writing을 하려면 문법이 필요하고.. 이래저래 대화할때는 단어선택에 유행도 있고 신경쓸게많아서 다른 나라 말이 어려운것 같아요.. 저도 미드를 추천드려요. 그레이 아나토미, 위기의 주부들.. 그리고 크리미널 마인드 이제까지 나온 거 다 보고 나니깐 이럴때 뭐라고 해야할지 그런 패턴들을 좀 알겠더라고요..
    심심할때 오프라윈프리쇼도 보시고요.. ^^
    화이팅입니다!!

  • 9. 원글이
    '11.6.24 2:45 PM (218.186.xxx.225)

    아.. 감사합니다.. 답글 주신거 하나하나 적어서 실천해보겠습니다.
    말을 해야 하는데 말이 안되니 처음에는 답답하다가 나중에는 너무 슬펐어요..
    그리고 나만 혼자 동떨어진 느낌.. 묵언수행하는 느낌.. 그랬어요. ㅠ.ㅠ
    영어 잘하게 되면 저도 꼭 82에 보은할게요.. ^^

  • 10. 원글이
    '11.6.24 2:50 PM (218.186.xxx.225)

    로그인이 자꾸 풀려서 글을 적으면 날라가요.. ^^;;
    소중한 시간내셔서 길게 답글 적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즐거운일 많이 생기라고 마음속으로 빌어드릴게요.

  • 11. 순돌아까꿍
    '11.6.24 6:04 PM (221.152.xxx.165)

    저도 영어공부할려고했는데 도움이 됐네요..감사합니다 ㅎ

  • 12. 애로사항
    '11.6.24 6:33 PM (86.136.xxx.241)

    원글님 저랑 친구해요. 저도 외국나와서 살고 있는데 영어 때문에 흑흑-.-;;;;;;;
    이틀전에 아이가 학교에서 2박3일 캠프를 갔어요. 학교에서 telephone tree 라고 학부모 전화번호 명단을 주더라구요. 나무가지 모양으로 학부모 연락처가 있고 제가 제 윗사람한테 연락 받으면 제가 다시 아랫사람한테 연락받은 내용을 전달하는 거에요. 오후에 아이들 모두 잘있다고 연락이 왔는데 이게 들을 때는 잘 들었는데 제가 다음 사람한테 전화로 반복할려니 참,,,,
    첫날은 뭐 간단하게 아이들이 잘 있다고 하니 대충 넘어갔는데 이튿날은 다음날 아이들 도착시간을 얘기하는거에요. 제가 잘못 들으면 제 아래 죽~있는 사람들은 다 잘못된 내용을 듣는거니 잘 듣고 전달해야 하는데,,,, 심각한 상황에서 갑자기 예전 가족오락관 게임이 생각나는거에요.출연자는 귀에 해드폰 끼고 있고 맨 앞에 사람이 소리소리 질러서 단어 말하면 그 사람이 듣고 또 그 다음사람한테 말하는 그 게임이요. 제 꼴이 그 짝이잖아요.ㅠㅠ

    원글님 저 좀 위로해 주세요.ㅠㅠ 저도 아이가 학교에서 종이 가져오면 경끼합니다.

  • 13. 3년차
    '11.6.24 9:45 PM (65.93.xxx.202)

    저는 캐나다에서 3년째 살고 있는 40대 주부인데요
    첫일년은 영어를 전혀못하는데 공부는 하기싫고해서
    주구장창 지겹게 미련할 정도로 티비만 봤거든요
    일년지나서 어느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공짜로 영어회회하는곳 찾아다니면서 영어배우고 있어요
    원어민 선생님이 한국가서 영어 선생님 해도 되겠다고 하세요
    거의다 알아듣고 하고 싶은말은 다 하는데요
    한 삼년 지겹게 외롭게 하다보면 저절로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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