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알게 되어 1년 넘게 왕래하던 이웃이 있어요.
아이들도 같은반이라 서로 어울리긴 했는데 그집 아이가 따돌림을 주도해서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저도 너무 힘들어서 그 엄마에게 부탁해보기도 했죠.
그러나 그 엄마는 근본적으로 자기 아이가 따돌리는게 아니라 아이들은 놀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거고 그러지 말라고 한다고 듣는것도 아니라면서 결국 저희 아이가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견디는 힘이 생길꺼라고 했어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견디는 힘이 생기는 게 아니라 점점 많은 아이들이 우리아이를
따돌리기 시작하더군요.
안되겠다.싶어서 그 엄마와의 왕래를 줄이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해줬어요.
성향도 비슷하고 혹시라도 따돌리는 행동을 했을때 따끔하게 꾸짖는 엄마들이어서
아이들끼리도 잘 챙기며 놀아요.
제가 다른 엄마들과 어울리고 아이도 다른 친구가 생기자 예전에 어울렸던 아이가 따돌리거나
기분 나쁜말을 하면 제 아이도 맞받아치기도 하고 "너랑 안놀아"라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그 엄마가 굉장히 기분 나빠합니다.
가끔 학교에서 모일일이 있으면 일부러 다른 엄마옆에 가서 유난히 친한척을 한다거나 저를 보면
언짢은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린다거나 하면서요.
솔직히 좀 우습기도 하고 아이가 왜 그러나?했더니 결국 엄마가 그런 사람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도 다른 모임 갔다가 그 엄마를 만났는데 두명을 자기 옆으로 끌고가서 수다떨며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는데 옆에 있던 두 엄마들도 조금 얘기 나누다 한명은 다른 곳으로 가고 다른 한명은
저한테 볼일이 있어서 제 옆에 와서 저랑 얘기하는거 보고는 중간에 일어나서 나가버렸어요.
오늘 아침에도 교문에서 만났는데 저를 보더니 샐쭉해서는 다른 엄마에게 유난스럽게 반가운 인사를
하면서 막 따라가더라구요.
그 엄마가 저를 따돌리고 싶어서 안달복달하는 모습 보면 오히려 마음도 편하고 내 아이에게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내가 왕따가 된들 무슨 상관일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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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간의 인간관계
-- 조회수 : 719
작성일 : 2011-06-22 10:46:53
IP : 116.125.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22 10:53 AM (125.152.xxx.132)자식 망치는 엄마들이 왜 이리 많은지...
가끔 아이친구들 보면 분명 잘못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더라구요.
너무 신경쓰지말고......친구는 학년이 올라가면 다시 바뀌어요.
아이들은 적응력이 빨라서 새학년 올라가면 다시 다른 친구들 잘 사귀더라구요.
서로 맞지 않으면 될 수 있음 만나지 마세요.
안 봐도 상관 없는 사람들입니다.2. 정말 웃긴여자
'11.6.22 11:11 AM (174.91.xxx.224)그에미에 그아들이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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