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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문자
관심은 끈척 했지만 그래도 그건 아니게 정말 우울하게 살고 있죠
토일요일도 없이 일 나가요, 근데 그게 일인지 놀러인지 분간 잘 못해요. 그냥 일 나가거니 했지요.
골프도 치고요
어제 문자를 한번 보았어요.
어느 여인과 3통을 보내고 2통을 받았더군요.
그 여인의 문자내용상 참으로 다정하면서도 이 사람의 활동 반경을 잘 알고 있더군요.
문자를 몇번이나 곱씹어 보고
지금 근무중 생각해 보아도
속이 바짝바짝 타갑니다.
항상 속상했지요. 지금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서.
그러나 여자문제까지 있으니 이러느라 이 남자가 그리도 냉랭하니
지 할것 다하고 자유 누릴것 다 누리고 사는구나 싶어 미칠지경입니다.
절대 화해하려하지 않고, 화해의 손을 내밀면 다 거절만 한지가 몇달입니다.
방법이 없네요. 이 성질, 이 성격
가끔은 이런 남자랑 사는 나도 똑같다,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다 포기해버리고 싶은 맘 굴뚝 같지만
학교생활하는 아이들 땜에라도 내 자리 지킨다 생각하고 살고 있지요.
방법은 없어요. 문자를 가끔 훔쳐보는거 외에.
그러나 집에서는 그리도 인상쓰고 말안하고 사는 남자가
밖에 나가자 마자 다정한 문자를
일상적인 부부 대화 나누듯 했단 사실이 가슴을 칩니다.
1. 침착하게
'11.6.20 2:30 PM (115.178.xxx.253)두분사이가 안좋다고 바람피는게 정당한건 아닙니다.
일단 문자 온거 잘 보관해두시고 (사진 찍어두시거나)
확실한 증거를 잡은뒤에 남편에게 알고있는거 오픈하시고 싸우든 이혼하든 하세요.
그대로 사는거 아이들이 철들면 아이들한테도 안좋을겁니다.2. ㅇ
'11.6.20 2:33 PM (211.110.xxx.100)증거 확실히 확보하신 다음 뒤집으세요.
그냥 이해하고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3. 111
'11.6.20 2:50 PM (115.93.xxx.115)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참 힘드시겠지만 저보다는 좀 더 독하신거 같으니
눈치챈 표시도 하지말고
자기 맘껏 즐기도록 놔주세요(이거 정말 힘든거 알아요, 전 실패했습니다)
옆에서 태클걸면 더 스릴 느끼며 즐기니까
인간취급을 해주지 마시고
님도 님만의 영역(취미활동, 동회회등)을 쌓으세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을 만들고 빠져 있으면
어느 순간 남편도 님의 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촉각을 곤두세울 겁니다
그리고는 그 쪽 생활에 흥미를 잃겠지요
주말이라도 너무 애들만 바라보고 있지 마시고
친정이든 어디든 좀 맡겨놓고 나만의 숨쉬는 공간을 찾으세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조금만 더 독해지세요
그게 이기는 길입니다
끌려가지 마세요
(이러면서 저 자신도 맘 다잡아 봅니다)4. 111
'11.6.20 3:11 PM (115.93.xxx.115)나는 이러고 다녀도 마누라는
늘 붙박이처럼 집에 있더라... 라는 착각을 깨워 주세요
토요일 집에 돌아왔을때 마누라는 어디론가 외출중이지만
자존심상 어다 다니냐고 묻지도 않을 겁니다
주중에도 영화 한프로 보시고 맛있는 거 드시고
술한잔 해서 더 늦게 종종 들어 가세요
휴대폰 비밀번호도 걸어 놓으시고요
나도 언제든지 가정을 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그 길 밖에 없어요5. ,
'11.6.20 4:16 PM (112.72.xxx.141)증거다모으시고 한번뒤집어엎고요 .. 다른핸드폰하나 장만하시던지 빌리던지해서
님핸폰으로 남자가 보낸것처럼 다정한말 주고받는거 처럼하시고
남편옆에 핸폰도 놓아두시고 그래보세요 지는 그래도 부인이 그러면 눈 뒤집힐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