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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서 주신 김치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

조미료를 왜...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11-06-17 15:16:27
제가 어릴 때부터 음식 알레르기가 심했어요
가장 심하게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건 합성조미료예요

그런데 저희 시댁은 아직 미원을 써요
음식할 때 가끔 슬쩍 넣으시는 걸 봤어요
제 미각이 워낙 둔한지라 음식을 먹어도 맛만 봐서는 조미료가 들어있는지 아닌지는 구분을 못해요

얼마 전 김치를 담궈주셨는데 맛있어서 엄청 먹었다가 밤에 얼굴까지 퉁퉁 붓고 난리였죠
버릴 수는 없고 친정 엄마가 드신다고 해서 갖다드렸어요
(남편은 직업상 거의 집에 못 들어와서 집에서 밥 먹을 일이 없거든요... 김치는 빨리 먹어야하는 종류였구요)

문제는 잘 먹었냐고 물어보실텐데
두드러기가 나서 못 먹었다고 말씀드리는 게 나을지, 그냥 잘 먹었다고 말할지...
제가 알레르기 심한 건 시어머니께서도 아시거든요

그런데 못 먹었다고 하면 섭섭해 하시거나 민망해 하실테고
잘 먹었다고 하면 분명 조미료 못 먹는다더니 잘만 먹는구만... 하실 거거든요
항상 제가 음식에 민감해하는 걸 좀 못마땅하게 여기세요

엄마는 그냥 잘 먹었다고 하고 뒷말 듣고 말라고 하시는데 전 싫어요 ㅡ.ㅜ
다른 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실지 궁금하네요
IP : 124.5.xxx.2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7 3:18 PM (119.196.xxx.80)

    전 시어머니 입장인데요 며느리가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아요.
    남편은 집에 없어서 어머니 김장 먹을 일이 거의 없구요
    맛은있는데 제가 체질이 그래서 두드러기가 났어요
    그럼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시든 (딸이 말해도 섭섭할건데 섭섭하시면 어쩌지 너무 걱정마시길..)
    일단 중간에 붕뜨는 음식은 없을거에요.

  • 2. ..
    '11.6.17 3:18 PM (183.98.xxx.184)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앞으로도 더 담가주신다거나 하시면 서로 힘드시잖아요.

  • 3. ....
    '11.6.17 3:20 PM (58.122.xxx.247)

    전 처음 주시려고 할때 말하겠어요
    있는그대로의 나를 아실필요도있으니까요
    어른은 그거 만드실려면 또 얼마나 고생이신가요

  • 4. ..
    '11.6.17 3:22 PM (175.200.xxx.80)

    저도 솔직하게 말 할 것 같아요.
    당장 좀 섭섭하시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미안한 티 엄청 내면서 말씀하세요.

  • 5. 저라면
    '11.6.17 3:22 PM (115.137.xxx.132)

    그냥 솔직히 말할래요. 잘 먹었다고 하면 앞으로도 계속 조미료 든 김치 받으셔야 할 거예요. 저희 시어머님도 김치 담궈 주시는 거 좋아하시는데, 언젠가 담그시는 모습을 직접 본 후로는...먹기가 좀 꺼려져요. 게다가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도 꼭 나오거든요. 전 정말 뭐 먹다가 머리카락 나오면 제 머리카락이 다 쭈뼛 서는 느낌이라 ㅠ.ㅜ
    머리카락 얘기는 못드리겠고(사실 김치뿐만 아니라 해주시는 모든 반찬이 다 그래서...ㅠ.ㅜ), 전 그냥 살림 자꾸 해야 는다고, 제가 해먹을 테니 앞으로는 신경 안쓰셔도 된다 했어요.
    좀 번거롭지만 제가 담가먹기 시작했습니다. 맛도 제 입맛에 맞게 하고 깨끗하게 담그니 김치 먹을 때마다 속이 홀가분합니다. 반찬도 하나씩 연습하는 중이고요. 다행히 남편이 잘 먹고, 고맙다고 해요. 그런 음식을 마누라가 하는 게 신기한가봐요.

  • 6. ...
    '11.6.17 3:24 PM (14.33.xxx.146)

    아니 왜 우리 시어머니는 그 좋은 재료들 잔뜩 넣으시고 마지막에 미원을 몽땅넣으셔서 김치맛을 다 버리는지 이해가 안되요.
    그 비싸고 맛있을 뻔 한 김치를 쓰레기로 만들어버려요.ㅠㅠ
    배추도 비싸고 좋은거 젓갈도 산지공수, 고춧가루도 일일이 말려 닦아 빻아서 쓰시는데...
    마지막에 미원을 정말 업소용 큰봉지로 한봉지 털어넣데요.
    미치겠어요.

  • 7. ..
    '11.6.17 3:29 PM (61.81.xxx.37)

    우리 시어머니도 설탕대신 그거 있죠 감미료
    그거 넣고 미원도 넣고 그렇게 김치를 담그셨었어요
    근데 울 신랑께서 어느해인가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미원 넣은 김치면 안가져가겠다(우리 아이가 아토피가 좀 있거든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그이후로는 감미료나 미원 안쓰세요

  • 8. 음....
    '11.6.17 3:39 PM (218.55.xxx.198)

    미원넣고 김치 했다고 이렇게 구박을 당한다면...
    시어머님 입장에서 엄청 속상하실거같다는...

    그냥 다시마가루나 멸치가루 등을 혼합한 천연 조미료로 본인이
    직접 담궈서 드시고 시어머니껜 솔직히 말씀드릴 수 밖에 없겠네요

  • 9. ..
    '11.6.17 3:40 PM (221.155.xxx.88)

    입맛 문제도 아니고 알레르기면 솔직히 말씀드려야죠.
    알레르기 있다 하면 어른들은 유난 떤다고 싫어하시지만 할 수 없잖아요.
    뻥 좀 보태서 얼굴 퉁퉁 붓고 목까지 부어서 병원 갔다 왔다고 하세요.
    너무 맛있어서 막 먹었는데 아무래도 조미료 때문에 탈 난 것 같다고 하면서요.

  • 10. 빼고
    '11.6.17 4:08 PM (124.153.xxx.168)

    솔직히 얘기하시고 조미로 빼고 담궈 달라 하심 안되나요?

  • 11.
    '11.6.17 4:19 PM (61.82.xxx.136)

    김치 담글 때 미원 넣는다는 얘기 여기서 첨 들어요....
    난 보쌈집 보쌈김치에나 미원 때려박는 줄 알았는데 집김치에다가도 들이붓는군요.
    저같음 사실대로 얘기할래요.
    앞으로 때 되면 김치 담아 주실텐데 이런 건 애초에 말하는 게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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