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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에게 너무 욱하는데 감정조절하는 방법 없을까요?
딸은 어린이집 가서 낮에는 괜찮은데 다녀와서 너무 힘이드네요.
아직 동생이 적응이 안되는지 이뻐하다가도 자기만 봐달라는 식으로 울고 불고...
젖먹일때도 자꾸 손잡아 끌며 바닥에 누워 진상 부리거나 절 때리고 그래요.
저도 첫애가 안쓰러워 잘 받아주다가도 두아이가 동시에 울거나 그럴땐
덥고 짜증나고 정말 너무 욱해서 큰애한테 눈 똑바로 쳐다보며 소리를 막 질러대고
엉덩짝을 때리거나 그래요.
그렇게 까지 할건 아니었는데 큰애 요구를 다 들어주자면 정말 제가 너무 힘들고
자꾸만 소리지르고 애들 조용해지면 옆에서 저혼자 찔찔 울고...
갈수록 심해지는것 같아요.
남편은 잘도와주는 편인데 일단 남편도 저녁에만 보니까요...
욱할땐 좀 잠재울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애들잘땐 늘 이렇게 후회되는데 그 순간은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저만 이렇게 애들 무섭게 키우나요...다른 분들은 어떤지
제가 정말 성격 파탄자 같은 생각이 들어요.
1. .
'11.6.15 11:38 PM (221.151.xxx.49)저두 그러네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땡깡부리고 난리피우면 소리지르고 등짝이랑 엉덩이 때리고...
예전엔 안그랬는데 자꾸 화가 조절이 안 되는거 같아요.. 자꾸 다혈질이 되가요...
아들이 절 보구 배울까봐 두렵네요..ㅜㅜ2. 아들 둘
'11.6.15 11:57 PM (125.189.xxx.99)전 전생에 무사였나봐요..
화나면 소리가 아파트 화단까지 들릴거에요..아마도...
처음에는 조용하게 시작하다가
어느 순간 제가 조절할 수 있는 수위가 넘어감니다.
이 순간이 한번, 두번, 네번, 8번.....
이젠 제 자신도 조절이 않되고
아이들은 엄마가 또 미쳐가는구나 하는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어휴...
제 자신이 부끄러워요..3. ,,,,
'11.6.16 12:08 AM (216.40.xxx.70)너무 힘드시면 어린이집 종일반을 이용해 보세요. 거의 4시나 5시까지는 봐주잖아요.
그냥 반일반으로 보내시다가..집에 일찍은 와도 자꾸 애한테 화내고 소리지르면 님도 힘들고, 신생아에게도 안좋고, 큰애에겐 더 안좋아요.
무조건 엄마가 오래 끼고있다고 애한테 다 좋은건 아니더라구요.
그러다 신생아 어느정도 크고나면 반일반 다시 돌리면 되구요.
종일반에 넣으세요. 차라리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더 오래 놀다오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4. 두돌
'11.6.16 12:10 AM (121.136.xxx.139)두돌이면 한참 어린 나이인데 동생이 생기면 갑자기 큰애가 되버리니......
둘째도 한참 힘들때고 첫째도 아직 손이 많이 가는 아기이고.....
힘내세요.
그리고 웬만하면 아이앞에서 소리 지르고 때리는 것은 참으세요.
나중에 정말 후회해요.....아이가 내 행동을 따라했을때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더라구요.
처음엔 참기 힘드시겠지만 어느 순간 참으면 참아지실 꺼에요.
방법은 참는것 밖에 없어요.....ㅠ.ㅠ
그러다 보면 화 내는 횟수도 줄어들고......그러면 아이도 아마 훨씬 편해져서 엄마를 덜 힘들게 할꺼 같아요5. ..
'11.6.16 12:21 AM (175.200.xxx.80)어린이집에 보내보세요 222222222
엄마랑 있는 게 더 나쁜 경우도 많아요.
좋은 어린이집 잘 알아보고.. 보내세요. 그렇게까지 힘드시면..
저희 아들 4살인데도 그냥 아기 같은데..
한창 엄마 사랑이 필요한 이제 두돌인 따님이.. 불쌍하네요.6. ..
'11.6.16 12:23 AM (175.200.xxx.80)정신 차리시라고 한마디 더 적어요.
님.. 나중에 님이 따님께 하는 것 처럼.. 딸도 동생한테
똑같이 하면.. 어떻게 혼 내시려구요?
님 혼내실 자격 없어요.
물론 화나고 나도 모르게 올라가는 손.. 이해는 하지만...
제발 빨리 다른 방법 알아보세요.
딸한테도.. 님한테도.. 좋을 게 없잖아요.7. 00
'11.6.16 12:29 AM (211.209.xxx.105)죽을 힘을 다해 참으세요...
첫애가 많이 어리네요..
저도 둘째가 2개월 지날때까진 매일 울었던것 같아요..
힘들고 우울해서요..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둘째 먹고 자고 하는것도 텀이 길어지고 패턴이 생기고 하니까
요령도 생기고 나아지더라구요..
조금만 더 참으세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져요..ㅠㅠ
저도 그 시간 지나온지 얼마 안돼서 도움드리고 싶지만,
어쩔수 없어요.. 그래도 세사람 중에 결정권자는 엄마잖아요..
엄마가 조금더 힘내고 스스로를 세뇌시키세요..
밝은 생각하시고 큰애를 볼때마다 눈에 하트를 그리면서 보도록 노력하고,
남편이 들어오면 힘들다 얘기하고 안아주라 하세요.. 무턱대고 화내진 마시고..
그리고 님이 한번씩 소리지르고 했던거에 너무 자책하진 마세요..
다들 그러고 살아요 ^^
그래도 한번 더 참으셔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어요..
힘내세요8. 힘내세요
'11.6.16 1:18 AM (98.222.xxx.141)정말 대부분 그러고 살 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요.
내 몸과 마음이 편해야 아이 대하는 것도 여유가 생기는데...
주변의 도움을 좀 받으시던지 (딸아이 예뻐하는 누군가가 좀 봐주시면 좋은데),
아니면 종일반 넣는 것도 생각해 보시는 게 좋겠어요.9. 도닦자
'11.6.16 2:14 AM (50.92.xxx.204)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도를 닦는 것입니다..
아이셋 길르다보니
내가 죽으면 내 머리에서 사리나온다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너무 화나시면
잠시 그 상황을 피해보세요...
아이들 좀 울려도 괜찮으니,
잠시 심호흡좀 하시고, 순간 욱하는 것만 참으면
훨신 나아지더라구요...
저는 지금 셋째가 2돌인데,
큰아이가 동생 봤을때 그 나이였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짠한데요..
지금 셋째는 마냥 아기같은데....
힘내세요, 정말 키워놓고 보니 잠깐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