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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방에서 담배가 발견됐어요.

맘아파요 조회수 : 12,858
작성일 : 2011-06-13 23:19:55
대학교 1학년인데 가방에서 담배를 보고 말았어요.
다리가 후둘거리네요.
고등 학교 때도 담배 냄새 너무 싫어해서, 길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보면 화내고 그랬는데...
아빠도 오빠도 아무도 안피우는데요, 너무 충격이커요.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하죠?
다른 친구게 아닐까 해서 가방마다 살펴 봤는데, 담배 부스러기들이 조금씩 있네요.
작년까지 너무 착한 딸이라 대학가면 친구처럼 쇼핑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닐 줄 알았는데
대학 가더니 확 변했어요.
아빠한테도 버릇 없이 말하고,말만하면 화내고  내 딸 같지가 않아요 ㅠ
IP : 59.16.xxx.13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6.13 11:23 PM (99.226.xxx.103)

    대학들어가서 담배를 폈거든요.(클럽에서 저 빼고 다 피니까..에이 나도 피자..ㅠㅠ)
    어느날 화장실에서 담배 피고 나오는데 아버지를 만났어요(집에서요) 아버지가 " 담배가 몸에 안좋은데...뭐라도 먹고 그리고 피워라 빈속에 피지 말고" 그러시는데 눈물이 핑...
    아뭏든 그리고도 5년을 더 피고 끊었지만, 아버지의 그 교훈은 정말 탁월했던듯!

    무조건 야단치지 마시구요...대화를 , 플리즈~

  • 2. 몸짱이되고파
    '11.6.13 11:27 PM (123.254.xxx.52)

    그래도 대학교때 처음 피운거라면
    스스로 잘 끊어요...
    실제로 초중학교때 시작한 담배를 끊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담배회사 광고, 카피 이런것이
    알고보면 초중학교 시선에 맞춘거래요... ㅜㅜ

    그나이때 그게 멋있는줄 알고 피우는 거니까요...
    윗님처럼.. 대화를.. 플리즈....

  • 3.
    '11.6.13 11:29 PM (118.47.xxx.154)

    대학교앞에서 버스기다리는데 앞에 여학생이 버스를 기다리더군요..
    날려보이지 않고 그냥 평범한...근데 가방색옆 작은포켓이 열려있는데 거기에 담배곽이
    보이더군요..그냥 거기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는...조용히 다가가서 포켓 지퍼를 닫아주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9살 딸아이를 옆에 끼고 가면서 과연 이아이가 커서 오늘의 이상황에 직면한다면 난
    어떻게 할까...조용히 지퍼만 닫아줄수 있을까 싶더라는...
    엄마 맘이 많이 아프다는건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싶네요

  • 4. 몸짱이되고파
    '11.6.13 11:29 PM (123.254.xxx.52)

    살짝 어머니께서 눈물을 핑 하시며
    혹은 편지로.....
    피우지 않기를 바라는 글을 써주시면 알아서 끊을뜻...

    엄마가 아는것에 대해 충격받을수도 있어요...
    슬슬...
    지어내서..
    주변에 담배 피다가 폐암으로 돌아가신 이야기를 한다거나...
    뭐 이런식으로 계속 말씀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남자들이 담배피는 여자 싫어한다거나^^;;;

  • 5. 일단
    '11.6.13 11:30 PM (211.246.xxx.57)

    호기심인데요. 나이더먹고는 다 끊더라고요
    매나 야단은 안먹히고
    정말 햇볕정책이 낫더라구요. 그렇다고 맞담배가능한 쿨한엄마 이미지는 안되고요.

  • 6. 그지패밀리
    '11.6.13 11:32 PM (58.228.xxx.175)

    예전에 남친이 기독교중에 아무튼 무슨 쪽이였는데 술 담배 못하게 하는쪽이였어요.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래서 항상 담배피고나서 저에게 남은거랑 라이터를 주고 집에 갔어요.저는 집에 제 화장대 서랍에 넣어놓고 그담날 그걸 줘야 하는데 금방 까먹고..
    그러니 집에 담배랑 라이타가 넘쳐났어요..저도 몰랐던 사실.

    어느날 저녁...밤에 저혼자 있었는데 서랍을 열어보니 너무 많은 담배와 라이터.
    다음날 가져다 줄려고 정리하는데 이게 무슨 맛일까 싶어서 제가 한번 피워봤거든요.
    그런데 그시간이 밤 12였나 아무튼 새벽을 가는 시간이였어요.
    그리고 저는 잤는데 그 연기가 거실로 나갔나봐요.그런데 거실에 그냄새가 나간후에 할머니가 화장실 간다고 나오셨다가 냄새맡고 엄마한테 다 부셨고..ㅋ
    우리가족은 나만 빼고 자체 회의를 하신모양...

    저는 제가 담배를 피는 사람이 아니니 그걸 몰랐고 그것도 다 정리해서남친줬고.
    엄마는 무슨 힘든일 있느냐.뭐 안좋은일 있냐.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리고 담배핀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장난삼아 피워본거랑 그게 다 **거였다고 했는데 그사실을 안믿어주시더라구요.
    허긴 저라도 못믿을 상황..ㅋㅋㅋ
    그상황이 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였으니.

    그래도 엄마가 계속 뭐가 힘드냐 뭐 이런식으로 묻길래.
    휴..그냥 요즘 하체살도 안빠지고 스트레스다 그랬더니.엄마가 제가 살뺄려고 피는줄 알고
    그당시 정말 비싼...몸관리센터에 보내주셨어요.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우리엄마 처신이 참 좋았다눈..ㅋ
    제가 만약 담배를 쭉 피웠던 사람이라도 그런식으로 엄마가 접근했다면 끊었을거 같아요.

  • 7. 111
    '11.6.13 11:42 PM (118.217.xxx.28)

    제 친구도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담배냄새 굉장히 싫어했었는데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 사귄 남자한테 제대로 차이더니 너무 힘들어하면서 담배 시작했어요
    지금도 못 끊고 있다는...

  • 8. 글쎄요..
    '11.6.13 11:51 PM (116.37.xxx.58)

    쿨한 대처... 그게 돔이 될까요?
    찬물을 끼얹어 죄송하지만 대학생이면 울컥하는 반항심도 아니고 자기가 판단해서 시작하는 거잖아요...저.. 정말 착실한 고딩으로 엄마표현에 속한번 안썩이고 대학가서..원글님 따님처럼 대학1학년 후반에 배웠어요.
    저희 엄마 알면서 놔두는 쪽 택하셨고요.. 저 첨엔 감동받았으나 슬슬 익숙해지더이다..
    엄만 알지만..딱히 뭐라고 하시지도 않는다는...
    그러다가 중독이 되고..죄책감이고 뭐로도 중단이 안되었다는...

    저는 좀 생각이 달라요..닥달하고 감시할 문제도 아니지만 따끔히 빨리 끈을수 있게 얘기 해야될것 같아요..

  • 9. 그리고...
    '11.6.13 11:52 PM (116.37.xxx.58)

    친구들 영향이 큽니다... 저도 그랬어요.. 다 피니 배우게 되더라구요... ㅠ.ㅠ

  • 10. 헐..
    '11.6.13 11:58 PM (119.69.xxx.22)

    중고딩인 줄 알았네요.
    그거 몸에 안좋다. 하고 마세요.
    그래도 필 거 같으면 울면서 발광을 해도 피고 스스로 끊을 놈이면 알아서 끊습니다.

  • 11. 새잎
    '11.6.14 12:06 AM (221.146.xxx.5)

    허걱.. 담배 피면 나쁜 딸이 된다는 거예요? 10대도 아닌데, 스스로의 판단에 맞겨야지 어쩌겠습니까? 딸이 담배피는 거 엄마가 알고 있고, 엄마는 싫다, 끊었으면 좋겠다 하면,, 적어도 집에는 안갖고 들어오고 조심하게 되지 않을까요? 습관되면 끊기 더 힘드니까 알아서 끊어라라고 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 12. ....
    '11.6.14 12:11 AM (72.213.xxx.138)

    제 동생도 가방에서 담배갑이 나와서 가족 전체가 뒤집어 진 적이 있어요.
    친구들이 다 피니까 배웠던 것 같고요... 지금은 피지 않는데 저희집은 많이 닥달했더랬어요.

    저는 대학 1학년때 술김에 범생이 제 친구가 피는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가 저도 한개피
    피웠는데 참... 첫 느낌이 피울만 하다 였어요. 겁나서 배우지 않기로 마음 먹었어요.
    대학때가 한참 술과 담배와 친해지는 시기 아닐까 싶어요. 휴우....

    대학때 보면 한참 배우던 남학생들의 어색한 모습이 3학년 되면 손동작도 자리를 잡더군요.
    그리고 곱던 피부도 벌개지기도 하고 까끌해져서 배울 게 못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이왕이면 대화를 해 보시고, 생각보다 심각하다면 보건소 프로그램도 있으니
    좋은 방향으로 진행 됬으면 싶네요.

  • 13. 가족력도 있겠고
    '11.6.14 12:17 AM (119.149.xxx.102)

    제가 담배냄새= 우리 아빠 냄새 였거든요.
    그러니 거부감이 없는데다
    학교때부터 직장까지 계속 피우는 사람이 많은 환경에 있었어요.

    어느날은 친구 사귀는 기준도 같이 피는 친구면
    좀 짜증나는 면이 있어도 50점 먼저 주고 들어가고
    나쁜 거 알아도 오래 그런 환경에 있으면
    그놈의 중독성때매 못끊기도 해요.

    전 부모님이랑 떨어져 친구들이랑 자취하는 환경이다보니
    더 제재가 없었던 것도 같고.
    대화도 좋지만, 화들짝 깨게 해서 담배가 싫게 만들어버리는 것도
    오히려 길게 보면 아이 인생에 더 도움 될지도.

    주변 친구들봐도 애낳고 오래되도 못끊는 애들 있어요.

  • 14. 금연교육에서 배운것
    '11.6.14 12:18 AM (114.206.xxx.145)

    담배에는 타르가 들어 있답니다.
    타르는 혈액을 타고 흐르는데...
    타르 성분이 줄어들면 타르 성분을 원해서 다시 흡연으로 이어진답니다.

    한마디로 중독성입니다.
    이러니 끊기가 너무 어렵죠.

    초.중등학교 시절...
    즉 어린시절에 흡연을 시작하면 어른이 되어서 핀 경우보다 끈기가 어렵답니다.

    담배회사에서는 담배 판매를 늘리려고
    편의점 가면 계산대 뒤편, 옆면등에 화려한 담배 판매대가 자리잡고 있답니다.

    외국의 어떤 담배회사에서는 잠재적 고객을 늘리려 사탕에 타르 성분을 넣는다고 합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따님도 금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경각심을 갖지 않을까요?

  • 15. 여대생들
    '11.6.14 12:21 AM (125.187.xxx.194)

    담배 정말 많이 피워요.한 대학은 교내에서 담배못피게 하는학굔데
    교문밖에 큰건물뒤에서 남친들이랑 엄청 펴되드만요
    삼삼오오 짝지어서 쪼그리고 앉아서 혹은 서서 침엄청뱉어대고 피는데
    아주 가관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의식하면서도 그리 펴대드라구요
    수업끝나고..그리 많이 피드라구요..많이 놀라셨겠지만.요즘 아이들
    세대가 더욱더 그러니..대화를 잘 해보세요.남들이 피니깐 궁중심리로
    그리할수도 있구요...호김심에 그럴수도 있으니.잠깐 그러다 말수도 있구요
    담배가 뭐가 좋다고들 멋삼아 피는지..

  • 16. 보통
    '11.6.14 1:13 AM (118.44.xxx.35)

    피다가 어느 정도 되면 끊던데요.
    저는 중간고사 기간에 학교를 갔는데..
    저희 땐 애들이 클럽이나 까페 앉아서 폈거든요.
    학관 앞에서 한 손에 책 들고 시험 공부 하면서 피더라고요.
    오- 세상이 달라 졌어. 하고 놀래고 왔네요.
    대체로 3학년 되면 끊거나 임신 하면 끊거나
    어느 날 갑자기 그냥 끊거나 하더라고요.
    저를 처음 놀라게 했던 여자 선배 언니도 지금은 끊고 애 낳고 잘 살아요.
    세상이 무너질 것 같으시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위에 남친 담배 얘기 하신 분.. 저랑 똑같네요. ㅎㅎ
    저는 피진 않았지만 제 책상 서랍에 담배와 라이터가 몇 개 있는데 까먹고 있다가
    시집 갈 때 짐 정리 하는데 몇 년 전 디자인의 담배갑이 나와서 스스로 놀랬다는;; ㅎㅎㅎ

  • 17. 그리고
    '11.6.14 1:15 AM (118.44.xxx.35)

    또 세상이 달라 졌다고 느낀 게..
    후배들 밥을 사줬어요. 빕스에서 사줬는데..
    애들이 들어 가기 전 다 둥그렇게~ 서더니 피더라고요.;;
    남녀 가리지 않고요;;; 침은 안 뱉던데.. 좀 격세지감을 느꼈다지요;;;;
    다들 가족단위로 오시던데.. 왠지 민망했다는;;;;

  • 18. 아들가방이었다면?
    '11.6.14 8:03 AM (121.135.xxx.123)

    ....덜 쇼크 받으셨겠죠?
    우리딸도 고3인 작년 가방,서랍에서 담배 발견했는데 말 안했어요.
    대신,어쩌다 아이가 스케일링이나 치아미백 해달란 소리 하면 "이빨 누래질 일을 안하면 되지"식으로 제가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주고요.
    외출에서 돌아오면 긴머리에 배어있는 담배냄새가 심한데 30년 피우다 최근 끊은 남편은 그걸 전혀 못맡나봐요..그럴 땐 "너 어디 풀밭에서 뒹굴다 왔니,머리에서 마른풀 냄새나" (이 말이 니머리에서 담배냄새나,라는 뜻인 걸 아이도 알아요) 하면 어려워 하면서 방으로 얼른 들어가요.

    딸이든 아들이든 저 좋아서 피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담배냄새 싫어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끼치지 말라는 게 제 생각이구요, 물론 끊으면 더 좋겠지만 밖에 나가 어떤 분위기에 있게 될지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모르니까 끊기 어려울 거란 생각은 하네요.윗분들 말씀처럼 남들 다 피우는데 혼자 안피우는 것도 힘들지 모르고.
    뭐..최악의 경우 못 끊게 되어도 풋고추 씨 하나는 잘 털게 되겠죠^^

  • 19. 10년전
    '11.6.14 8:48 AM (112.148.xxx.78)

    그러니까 제가 결혼전 친정이 지방인데 근처가 지방국립대라 작은방을 여대생들 잠자는방으로

    대여했었어요(그때 친정에 저혼자)

    그런데 100이면 100 여대생들 다 담배피웠어요.

    저도 깜짝 놀랐죠.

    방에서 창문열어놓고 핍디다.

    안핀 여학생 한명도 없었어요.

    10년전이니 지금은 더 하겠지요

  • 20. 그냥
    '11.6.14 10:07 AM (222.107.xxx.181)

    니코틴 중독될 정도로 피우는 여자는 그리 많지 않아요.
    어울려 피우다가도 결혼할 나이쯤 되면 많이 끊습니다.
    저도 대학 2학년때부터 피우기 시작해서
    근 10년을 피웠지만
    중독될 정도로 피운건 아니라서
    마음 먹고 바로 끊었어요
    금단증상도 없었구요.
    돌이켜 생각해도 제가 그리 큰 잘못을 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부모님이 아셨다면 죄 짓는 기분 들었겠죠.
    실망하신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큰 탈선은 아니니 조금 이해해주세요.

  • 21. dd
    '11.6.14 1:29 PM (113.30.xxx.10)

    한때에요. 나도 그랬어요. 나도 대학입학하고, 괜한 겉멋에 담배 폈었죠. 객관적으로 보면 공부잘했던 모범생인 내가 대학와서 예뻐지고..학교 다닐때 못해본 것들에 대해 호기심도 있었구요. 괜히 겉멋에 까페에서 담배피고 학교 벤치에서 담배피고 그랬네요. 저 여대나왔는데 울학교에 나같은 애들이 많았어요. 근데 다들 한때가 지나고 나니 원래 공부하던거 더 열심히 하고 남들 부러워하는 직장 갖고 잘 살고있네요. 겉멋에 피는 담배는 니코틴중독까지 심해지진 않아요. 엄마가 너 담배피는거 알고있다는 뉘앙스 정도만 주시면 알아서 그만할꺼에요.

  • 22. 야단은역효과
    '11.6.14 4:13 PM (59.16.xxx.165)

    제일 윗님 답글처럼 뭐라도 먹고 담배피워라. 이런 식이면 가슴이 찡해서 안하게 되거나 아님 하더라도 천천히 끊습니다. 하지만 막 하지말라고 강하게 짜증내거나 아주 강한 표현을 쓰면 역효과가 나요. 제가 왜 잘 아느냐하면 제가 청소년기에 뭔가 잘못하면 엄마는 아주아주아주 극단적인 표현(욕도 들어가고)으로 야단을 쳤어요. 전 더 반항했고 저도 심한말로 갚아주구요. 근데 전 제가 못된 아이인줄 알았는데요, 아빠한텐 대들지 않았어요. 왜그럴까는 다 자라서 알았어요. 우연히 안 것처럼 해서 잘 다독여보세요.

  • 23. 그냥..
    '11.6.14 4:14 PM (115.140.xxx.12)

    자녀분이 피우지 마라 해서 안필것 같으면...말해보시구요..
    만약 피우지 마라 해도 피울것 같으면...몸건강 해치지마라, 민폐 끼치지마라..선에서 한마디 해주고 마셔야할것 같아요..
    친구들 보니 대학가서 담배 많이 피우던데...6중에 4명은 피우고 3명은 안피웠는데..그 중 하나는 지금도 피우더라구요..시간지나면 피우라고 해도 여건이 안되고 남눈 무서워서 못 피우더라구요..

  • 24. 그리고
    '11.6.14 4:16 PM (59.16.xxx.165)

    요새 대학가 가보면 여대생들 담배 대놓구 피워요. 건강상 안좋아서 그렇지 요새는 담배피는 여대생이 문제있거나 이렇게 보는 그런 80,90년대 시선과는 다르더라구요. 정말 놀랬더랬어요. 그래서 주변 친구가 다 피우니 따님도 시작했을 수 있어요. 혼자만 아니라고 못했을 수도 있거든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은 마시구요, 잘 대화해보세요.

  • 25. 저도
    '11.6.14 4:23 PM (119.64.xxx.94)

    대학교가서 피기 시작했는데 정확히는 외국에서 시작했죠...
    그쪽 문화가 한갑씩 피고 이런게 아니라 술마실때 몇대 피고 이런 문화고 여자들 피는것도 정말
    아무 편견없이 받아주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남들 다 필때 피다보니 시작하게 됐다가
    한국와서 더 늘었어요. 그게 20대 후반까지 왔는데 엄마가 담배갑 보시고 우셨더라고요.

    그래서 끊겠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끊지는 못하고 줄이게 됐는데
    진짜 피부에 안좋고 목소리 변하는거, 입냄새 나는거 느끼면서 끊었어요.
    절대로 혼내지 마시고요(그럼 숨기고 피우지 끊지않아요..)...
    안좋은거 본인도 알거니까 대화를 잘 나눠보세요. 충격받으셨다는 표현은 꼭 하시고요..

  • 26. 으구
    '11.6.14 4:30 PM (115.143.xxx.19)

    전 지금도 여자들 담배피는거 꼴보기 싫어죽겠어요.
    남자도 싫은데 ,,,여자라면 더더욱..딸내미한테 한소리 하세요.
    피부도 안좋아지고...뭐하러핀대요.

  • 27.
    '11.6.14 4:46 PM (14.57.xxx.176)

    저 대학다닐때부터 학내에서 여자들 담배피우는 것에 많이 관대해진 분위기였습니다.
    대학 동기들 절반은 피우고 절반은 안 피웠었는데,
    담배 피우는 친구들이 꼭 무슨 동기가 있어서 담배 피우기 시작하거나 금연하는 건 아니더군요.
    그리고 결혼할 때즈음 되니까 임신생각해서인지 알아서 자연스럽게 담배를 끊고요.

    대학생이나 된 자녀인데...
    담배 끊으라 마라 하거나 충격받았다는 건 더 반발심을 일으킬 거 같습니다.
    대신 담배를 피우는 건 자유이나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피우라고 충고해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28. 끊을기회
    '11.6.14 4:55 PM (175.116.xxx.135)

    스스로 끊어야지 옆에서 야단친다고 끊어지는게 아닙니다.

    남자와 다르게 여자들은

    성격이 남의 눈치를 보는성격이면 그나마 잘끊고
    나 잘났다 성격이면 못끊어요.

    애가져도 그때뿐 수유기 넘어가면 또 피구요(시댁,육아,남편,돈 스트레스)

    모르죠 연예인중에 폐암으로 누가 죽으면 생각해볼라나...

  • 29. 저는 흡연여성
    '11.6.14 5:11 PM (180.231.xxx.5)

    제가 피워서 그런지 담배피는게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
    혼을 내면 아마 반발심이 나오기가 쉬울 것 같아요.
    끊으라고 한다고 쉽게 끊기는 쉽지 않을거예요.

    남친생겨서 뽀뽀할 일이 생긴다거나 모 결혼해서 임신한다거나
    필요성이 생기면 끊거나 자제할거예요. ^^:

    저는 모 인스턴트나 그런건 잘 안먹기때문에 남에게 피해주는거 아니면
    이정도 나쁜거 하는건 괜찮아...라고 걍 생각하고 살거든요.

  • 30. 우리딸도
    '11.6.14 5:29 PM (116.122.xxx.60)

    23살쯤 담배를 딱 한갑 사서 피워봤다고 나중에 고백 하더라구요.
    듣는 순간 충격이었는데 뭘 느꼈냐고 물었더니 이런걸 왜 피는지 모르겠더라 하고
    죄의식을 느꼈다네요. 다 지난 다음에 얘기 해주대요.
    우리딸 주변 여자들이 모두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라고 자주 얘기 하더니 경험이 해보고
    싶었던건지...

  • 31.
    '11.6.14 5:45 PM (61.253.xxx.53)

    묵과하세요 저도피웠더랬죠 하기싫어질때 끊게돕니다

  • 32. 그냥
    '11.6.14 5:57 PM (112.149.xxx.99)

    냅두면 알아서 끊어요 저 고등학교때부터 피웠는데 친구들도 다폈고 이래저래 암턴 대학때는 자취까지 한지라 뭐...완전 너굴이잡고 맨날 살았는데 그거 엄마도 알면서(가끔식 학교갔다오면 엄마가 청소싹해놓고 담배핀거까지 다치워놓고가심--) 근데 엄마가 절대로 저한테 대놓고 말안하셨어요 오히려 대놓고 말안하니깐 완전 미안했었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안피게 되더라는... 결혼도하고 때가 되면 대부분 안피게 되는거같아요 주위친구들도 이제 거의피눈사람 없어요

  • 33. 원글이
    '11.6.14 6:09 PM (59.16.xxx.136)

    이런 일로 대문에 걸리다니 부끄럽네요.
    어제 여기서 댓글 보고 심호흡하고 들어가서 말 시작했는데요,
    친구거였다고 딱 잡아떼는거에요.
    아닌게 눈에 보이는데...
    그래서 결국 공부 안하는것 부터 방청소 안하는 것, 버릇 없이 구는것해서
    있는말 없는말 다 퍼붓고 말았어요.
    그렇게 막장으로 살래? 하고 마쳤네요.
    저 정말..... 막장 엄마네요ㅠ.ㅠ
    사춘기때 갑자기 어려워졌는데도 불구하고 반듯하게 잘 커왔다고 여겨왔는데,
    대학 보내 놓고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밤새 곰곰히 생각해보니 애가 엇나가는데는여러 원인이 있는것 같네요.
    다 제 잘못이고요.
    암튼 애를 윽박지르는건 최악의 방법인것같네요.
    휴우~~ 애 키우는건 정말 끝없는 전쟁이네요.
    다 키운 줄 알았더니만...

  • 34. 에효
    '11.6.14 6:19 PM (123.142.xxx.98)

    원글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기호품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전 담배가 싫어요. *^^*

    전 대학교 1학년때 첨 피워봤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절친이던 친구들과 놀러 갔는데..
    그날 다들 우울한 일들이 있었어요.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한 친구가 담배를 꺼냈거든요.
    야. 나도 하나 다오. 다들 그렇게 말해서 넷이 쪼르륵 앉아 담배를 폈습니다.
    근데.. 그 담배쥔이 제가 피던 담배를 빼앗더군요.
    야. 너 다시는 담배 피지 마. 담배 아까워.. ㅋㅋㅋ

    제 친구 하나는 6년정도 담배 피더니 어느날 딱 끊었어요.
    끊은지 10년쯤 되네요.
    선배언니 하나는 10년정도 담배 피다가 임신한걸 알게 되었어요.
    병원에서 나오면서 딱 끊어서 지금까지 안피구요.
    또 한 언니는 첫애 낳고 담배를 배워서 둘째까지 낳았는데
    아직도 피워요. 둘째가 초등생.
    형부는 모른대요. 맞벌이인데 낮에 회사에서만 피우고,
    오후에 향수샤워하고 들어간다고...--;;

  • 35.
    '11.6.14 6:19 PM (110.11.xxx.127)

    담배피는 대학생들? 이십대 여자들 은근 아주 많더라구요.;;
    명문대생도 의식이 깨어있다는 사회문제에 관심 많은 똑똑한 여자애들도;
    담배...진짜 나쁜건데 나쁜거 알면서 다들 피더라고요.
    자식도 이렇게 말리기 힘든데 친구는 더 뜯어 말리기 힘들었다는

  • 36. 딸엄마
    '11.6.14 7:14 PM (118.41.xxx.49)

    7살 짜리 딸래미가 어떤 아저씨 담배 피는걸 보고 저 아저씬 몸에 나쁜데 왜 담배를 피는거야? 하고 묻길래..... 저 이렇게 대답했어요. 너.. 초코렛 많이 먹으면 살찌고 몸에 안좋은 줄 알면서 왜 그렇게 매일 많이 먹으려고 해? 그랬더니 촡코렛 줄이겠다네요..ㅋㅋㅋㅋ

    저도 대학교 3학년때부터 임신 4주까지 폈어요. 산부인과 가서 임신 4주됐다는 말 듣자마자 입덧 시작했는데 담배가 그리 싫어지더라는.... 애 낳고 2년 후부터 남편이 속을 썩이면 가끔 한대씩 피지만 중독 안되더군요. 냄새가 싫고 입안이 더러워 지는 것같아서요.

    전 제 딸이 담배를 핀다면 그냥 나도 한대 꼬나 물고 "니가 피면 엄마 다시 중독자된다" 이럴 것 같아요...

  • 37. 언젠가
    '11.6.14 7:34 PM (218.155.xxx.145)

    밤에 아들이랑 동네 편의점 앞에 앉아 있는데 어떤 처자가 담배 사갖고 나와서 한대 피워 물더군요
    요즘 먹자골목 같은 거리에서는 대놓고 피는 처자들 많이 보구요
    카페나 호프집 같은데 가면 남자들보다 더 피우고
    아들 말이 , 요즘은 초딩 고학년들도 피운다는데 설마 ,, 아니겠죠

  • 38. ..
    '11.6.14 7:48 PM (58.227.xxx.31)

    몸에는 나쁘다고 생각하겠지만
    기호식품이고 지맘이라능 생각이 더 많을거같네요.
    근데 나도 아는데,,,,
    왜 청순하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담배피는걸 알게되면
    매치가 안된다고 여겨지는지.

  • 39. ^^
    '11.6.14 8:43 PM (112.158.xxx.152)

    놀라셨겠어요~
    근데 담배 핀다고 세상 뒤집어 지는거 아니니까 너무 속상해 하고 상처 받지 마세요~
    저도 어릴때 낭만에 좀 폈는데..
    나이 들고 나니까 안피게 되더라구요. (담배피는 여자에 대해 선입견때문이 아니라 저의 생활패턴 편의를 위해 안피게 되더군여. 냄세도 그렇고 담배가 피고싶어지는 느낌에 끌려다니고 싶지 않는.. 안피니까 깔끔해지더라구요)
    딸도 그정도 선택이야 본인이 알아서 잘 하는 어른일테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 마셨으면~어머니, 본인을 위해서라두요~
    내가 야단친다고 안필껏도 아니고 (아마 스트래스 받아서 반항심에 더 피겠죠?)
    문제 해결이 내 손 밖을 넘어간 일이라면, 마음이라도 편안해지게 마인드 컨트롤 하심이 어떨까요

  • 40. 대박엄마!!
    '11.6.14 9:25 PM (124.56.xxx.142)

    저 위에 "아들가방이었다면?"님....
    풋고추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놔... 넘 웃겨서(원글님께는 죄송해요... 심각하신데...) 숨넘어갔다가 로긴했어요...
    굉장히 재미있으시고 쿨하신 분 같은데, 따님이 작년 고3때 피웠다니까 지금쯤은 끊었지 싶네요.

  • 41. 경험자
    '11.6.14 9:27 PM (182.172.xxx.101)

    저도 한때 담배를 피워봐서 하는말인데요..
    절대 담배 안피우겠다던 저도 주위 친구들이 다 피우니 어느날 저도 물고 있더군요..
    주의에서 무슨말을 해도 소용없더니 제스스로 이건아니다싶어 끊고 이쁜 아들 낳고 잘살았더랬어요..그러다 또 주위엄마들사이에서 피우게되고..핑ㄱ케같지만 주위 영향이 크더라구요..전...
    하지만 이젠 완전히 끊었어요..향수냄새가 아닌 담배냄새..제 스스로가 싫더라구요..
    너무 나무라지마시고 조근조근 설명하세요..
    요즘 담배끊고나니 아이데리고 놀러가서 담배피울곳찾아 헤매지않고 어깨펴고다녀 좋아요~^^
    아직 따님은 이런느낌 모르겠지만..담배피우며 느끼는 우월감(?)보다는 안피우며 느낄수있는 아름다움이 훨 좋다는걸 알게될 날이 올거에요^^

  • 42. 대딩딸엄마
    '11.6.14 9:31 PM (211.172.xxx.190)

    초딩도 아니고 중딩도 아닌데
    뭐가 별일인지 ......

  • 43. 담배로
    '11.6.14 10:43 PM (211.54.xxx.82)

    폐암 걸리는데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20대 초반에 잠깐 피우다 끊어도 이후 2, 30년 정도는
    폐암 발병 위험이 높다고 들었어요.

    절대 별일 아닌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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