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혼이 정말 나쁘지만은않습니다.

로또 조회수 : 3,600
작성일 : 2011-06-13 13:02:36
7년전 (둘다외국계회사)거래처  연말 파티에서만나

1년정도교재하다 결혼했어요.

결혼과 동시에 시작된 전쟁같은나날들...

막가자는시댁과 철저히 자기를숨겼던 사람사이에서

6개월정도의 우울감에 폭식증까지 겹처 결혼전48kg의몸무게가72kg까지가서야

병원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치료를다니는중간중간 에도  계속된 저의 자존감죽이기에

이러다간 내가죽겠다싶었지요.

이혼이야기를 꺼냈더니  시댁과 그남자는 결혼때 같이 샀던집과

혼수일체를 요구하더군요.

두말않구 다주었지요.  싸울가치도 없었기에...

결혼월급받는동안   시댁사람들은 무슨봉을잡은냥 끝임없이요구했구

남편이라는사람에게말하면 처가댁에서 여유가있으니 좀도와주면안되냐는

발언도서슴지않구...너무도 많은일들이있었지요.

임신도되었는데 4개월만에  하혈과 동시에 자연유산이되구(그때솔직히 고맙더라구요 신께)

이혼후 전해외지사대기신청해놓았던것이 되서 바로나갔습니다.

5월에 들어왔습니다.

전남편소식을듣구정말 아연실색되더군요.

결혼을했는데  여자가 전직 오피스에서 성매매하던여자인걸모르구 결혼해서

아이하나낳구 그사실알게되서 이혼했다는겁니다.

후배하는말이 홍대XXX 클럽 주말죽돌이라더군요.

세상은 그래서 돌아가나봅니다.

전대학때 동기를 지금 조심스럽게만나구있구요.

이친구가 혼기를놓친건지 사람은 좋은데 숫기가 없어서 여자친구가 없었어요.

대학때부터 그냥 친구로 연락하며지내다 저이혼하구 해외나갈때많은도움을 줬는데

그냥우스게 소리로 40넘으서도 둘다 애인못만드면 서로 구재해주자더니

어느새 그감정이 조심스럽게  교재로 이어지더군요.

제가 지난날을 생각해보면  이혼은 교통사고같은거같아요.

내가 아무리 운전잘해도 상대방이 무면허로 그냥밀고나오면 답이없잖아요.

끔찍하구 아프지만  그렇다구 그거때문에  인생을포기하기보단 때론

나를위해  다버려버려야해요.

한국이라는사회는 참으로 모순이 많아요.

남한테 들이는잣대랑 자기한테들이는잣대가 너무도 다르거든요.

IP : 118.36.xxx.2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6.13 1:05 PM (125.252.xxx.54)

    좋은 만남 가지고 계신 거 축하합니다.

    이혼이라고 해서 색안경 끼고 볼 것도 없고, 주눅 들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원글님 글대로 일종의 사고(?)일 수도 있고요.

    행복하게 잘 사시길..

  • 2. .
    '11.6.13 1:07 PM (75.156.xxx.208)

    그냥 쉽게 생각하세요
    똥차가고 벤츠온겁니다 ^^

  • 3. 용기있는자만이
    '11.6.13 1:10 PM (115.178.xxx.61)

    이혼할수있다~

    멋지시고 잘 선택하셨습니다..

    이혼도 결단이 있고 용기가 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

  • 4.
    '11.6.13 1:23 PM (175.124.xxx.122)

    저도 이혼 10년차인데요, 내 생애 가장 잘한 일이 이혼인 것 같아요.^^
    아니다 싶었을 때 포기할 수 있었던 용기, 어디서 나한테 그런 용기가 났을까 싶다는.
    아, 님은 남친까지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부럽다.^^;;

  • 5. 화이링!
    '11.6.13 1:28 PM (211.251.xxx.89)

    그럼요. 용기있는 자만이 이혼할 수 있다는 말 동감합니다.
    82는 너무나 다양한 층이 들어오는 곳인데, 그런 글에 거품 물던 사람들은 주로 ...
    결혼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이혼녀 노처녀에 대한 그릇된 자만심을 갖는...그런 사람들이 익명을 이용해서 하는 소리들이지요.
    대책없이 주변 사람들 걱정만 끼치는 이혼이 문제 되는 것이지, 원글님 같이 자주적인 이혼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82 좋은 곳이지만, 쒸레기 같은 글은 패스하시고...행복하세요.

  • 6. 그래도
    '11.6.13 1:33 PM (58.127.xxx.15)

    님은..
    아이도 없고
    계속 다니던 직장이 있어서
    게다가 용기까지 있어서
    수월한 거였지요.

  • 7. 주위를 보면
    '11.6.13 1:39 PM (220.95.xxx.145)

    이혼해두 여자는 평범하게 살거나 더 잘사는데 남자는 요상한 여자 만나 남아
    있던돈 다 뜨끼고 개털되고 후회하더라구요.
    그런걸 보면 죄지으면 벌받는거 같아요.
    원글님 앞으로 좋은날만 있을꺼에요.행복하시길...

  • 8. 원글님
    '11.6.13 1:50 PM (124.61.xxx.25)

    행복하세요.전 님이 부럽네요.남친도 없고...

  • 9. .
    '11.6.13 1:54 PM (222.238.xxx.64)

    화이팅!!
    멋진분이니 앞으로 날들도 멋질꺼에요^^

  • 10. 멋진분
    '11.6.13 2:18 PM (24.96.xxx.110)

    님 사고가 옳바르세요....
    앞으로의 님의 인생이 막힘없는 고속도로이길 기원해요!!
    화이팅!!!

  • 11. ,,
    '11.6.13 2:24 PM (211.49.xxx.39)

    마지막 말씀 잘하셨어요. 남들이 어떻게 보던 신경쓰지 말고 사세요.
    원글님도 이혼이란걸 하고 나서 이혼에 대해 너그러워지신거잖아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해를 바라는건 무리에요.한국이 아니라 어디라도

  • 12. 용기녀
    '11.6.13 3:29 PM (211.197.xxx.36)

    용기없는 여자는 이혼도 못하더라구요.
    여자가 똑똑하다는거죠, 이혼녀라는건.

  • 13. ^^
    '11.6.13 6:16 PM (125.185.xxx.61)

    용기있는 분이네요. 앞으로 행복하세요

  • 14. .
    '11.6.13 7:50 PM (58.225.xxx.66)

    우선 제목에 동의하고 내용은 나중에 보겠음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6045 잘 아는 격언인데 원래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되나요? 격언 2011/04/30 245
646044 안도미키를 일본에서 키우지 않는 이유는요 1 ㄱㄴ 2011/04/30 2,143
646043 유치원애들에게 민폐(?)끼쳤는데 어린이날 선물해도 될까요? 7 장난꾸러기 .. 2011/04/30 810
646042 이쁘지도 않은 여자애를 좋아해? 5 잘난아들 2011/04/30 1,572
646041 픽토그램 판매싸이트나 그리시는분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왜 넘냐고 2011/04/30 168
646040 어제 스케치북 어땠나요?? 1 d 2011/04/30 458
646039 [원전]日관방참여 "학생 방사선한도 잘못됐다" 사표 11 참맛 2011/04/30 1,056
646038 형제 중에 큰 빚이 있으면, 부모님 사후 재산은 어떻게 되나요? 12 한숨만.. 2011/04/30 2,302
646037 제가 살집을 지어보고 싶은데요 9 , 2011/04/30 1,232
646036 그때 그사람78년 대학가요제 영상입니다 유투브에서 찾았는데 같이 봐요. 6 심수봉 2011/04/30 598
646035 방사능 피해 예방에 좋은 <보리 막걸리> 7 긴수염도사 2011/04/30 599
646034 백청강이를 혼냈다고..사실인가요? 18 흠. 2011/04/30 9,717
646033 운동회날 설치는 아줌마 2 쫌!!!!!.. 2011/04/30 1,189
646032 박찬호 부인이 누구길래 상속이 1조원이나 되냐 하면요! 26 안나푸르나 2011/04/30 20,590
646031 벼룩 거래 할 때 얼마나 기다리는 것이 예의 인가요?? 8 성격급해 ㅠ.. 2011/04/30 540
646030 노인들 할인해 주는 목욕탕 제도 있나요? 2 복지국가 2011/04/30 210
646029 밤새 가스불에 불켜고.. 15 우울 2011/04/30 2,876
646028 다이어트에 도움준다는 음료들 드셔보신분 5 숙이 2011/04/30 790
646027 기름이 궁금합니다 4 열공~ 2011/04/30 323
646026 주부님유저분들 좀 도와주십시요.. 5 2011/04/30 309
646025 셰인은 10 위탄 2011/04/30 1,724
646024 티비없는데 연아양 경기 생방송으로 보는 방법 있나요? 2 아줌마 2011/04/30 329
646023 박찬호 부인 박리혜씨...상속금이..상속금이...ㅎㄷㄷㄷ 25 1조..!!.. 2011/04/30 11,680
646022 어제 위탄보고 제나름대로 심사평^^ 11 시청자심사위.. 2011/04/30 1,479
646021 고들빼기가 많이 생겨서 고민입니다. 10 컴 대기중 2011/04/30 613
646020 위탄-어차피 멘토들 점수가 당락을 결정짓지도 않는데 2 비난 2011/04/30 474
646019 초등고학년어린이날 선물 1234 2011/04/30 378
646018 웨딩드레스 입던 시절 5 ᓚ.. 2011/04/30 759
646017 고속터미날 옷가게.. 가지마세요. 완전 바가지네요 22 ........ 2011/04/30 3,562
646016 여교사, 남학생 폭행 동영상 보셨어요? 9 체벌금지 2011/04/30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