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신랑한테 잘못하는걸까요?

마눌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11-06-13 12:21:48
저 31살 신랑 33살
3살아들하나
결혼 햇수로 4년차

월급여 실수령액 140만원대에서 얼마전에 160만원으로 오름
일년에 보너스 100%씩 4번나오고 퇴직금별도 회사에서 차량지급 차량유지비 유류비지급 휴대폰요금지급
5시칼퇴근(어쩌다 일이 좀 많으면 자진해서 늦게온적은있어도 웬만하면칼퇴근)
주5일근무 절대 주말에 출근하는일 없음 불가피하게 한다해도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말까함

나는 옷가게운영
일요일휴무 평일8시까지는 문열어야하나 아이가가게로 하원하면
한참 활동적일때라 둘이 복닥거리다 일찍 집에가기일쑤

신랑 선천적으로 술을 많이못마시고 온순한편이라
내말을 거의 잘 들어주고 따라주는편임
믿음을 많이준지라 어디간다 연락만해주면
웬만하면 갔다오라하고 전화도 잘안함

그러나 일년전 골프시작으로 뇌속에 90%가 골프임
개인적으로 이런거에라도 스트레스풀라고 냅두고
형편에 안맞는다 생각하지만 일년동안 좋게좋게 하라고 함

그런데 이 골프라는 운동이 중독성이 있는지 끝은없고 점점 하는 시간이 늘어남?
처음에는 그냥 벽보고치는 레슨받다가 그물로갔다가 필드로갔다가?
스크린은 껌임. 중간중간 친구도만나야하고 계모임도해야하고. 회식도해야하고...
집에는 점점 잠자고 밥먹는 공간으로 변하고..

나는 애때문에 매일 가게문 일찍닫고 집에가니 운영이 제대로 안됨........

얼마전에 열라 머라했더니 자기는 숨막히고 답답하고 억울하다함
잡혀사는거 같아서 기분도 좋지않고... 차라리 자기만 바라보고 순종적인 여자였으면 좋겠다고함..

나? 결혼때 5천만원 전세에서 시작해 나름 집테크 성공해 8천만원짜리 집사서
현재 집 시세 1억4천정도. (신랑은 이집살때 빚내서 산다고 반대했으나 제가우김)
현재 신도시에 새아파트분양받아서 2년뒤 이사갈예정(현재아파트가 20년된아파트라..)
빚내서 새아파트로 이사가는거라 빨리 가게를 자리잡아야한다는 압박감 가지고있음.

일찍마치는 신랑 와서 애좀 봐달라고 하는게 너무한 일인지 궁금합니다
본인도 도와주겠다고는하나 영 내키지않아하고 자꾸 내가 구속한다 생각하네요
휴.. 이맘때되면 신랑을 포기하고 그냥 제가 알아서 사는게 맞는건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가게정리하고 분양받은것도 포기하고 자기월급만 바라보고 살까? 하니 이건또 싫다고합니다.
이런 이율배반적인사람이 다있나?

결혼이 저에겐 손해보는일인것같아 요즘은 정말 회의감만 듭니다
IP : 175.200.xxx.17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13 12:25 PM (218.37.xxx.67)

    원글님 수입이 괜찮으신가보네요
    남편분정도 수입으로 골프치고 다닌다는거 쫌 황당하네요... 제 기준으론...^^

  • 2. d
    '11.6.13 12:31 PM (114.108.xxx.2)

    남편분이 권리는 챙기고 의무는 피하는군요. 남편분정도 수입으로 골프치고 다닌다는거 쫌 황당하네요...22

  • 3. ...
    '11.6.13 12:32 PM (119.196.xxx.80)

    남편감으로도 아버지감으로도 영 아니네요
    부인은 세상만사 룰루랄라라서 어린 아들한테 매이고 본인일 알아서 하고 가사일하나요
    골프에 들어가는 돈 끊으셔야겠는데요

  • 4. 잉?
    '11.6.13 12:36 PM (1.225.xxx.126)

    뭔 씨알도 안먹히는 궁시렁이랍디까?
    생각없어도 너무 없는 이기적인 남편, 기가 차네요.

    원글님 성격 털털하고 좋으신갑네요.
    이기적인 남편이랑 바꿔서 살아볼 수 없을까요?
    내 가슴이 이리 답답하니 ㅠㅠㅠㅠ

  • 5. 저도
    '11.6.13 12:38 PM (119.198.xxx.36)

    남편분정도 수입으로 골프치고 다닌다는거 쫌 이해안됨.
    부부가 맘이 맞아야 가정도 일어납니다.
    남편포기하고 혼자 알아서 하신다는거 모든면에서 쉬운 일 아닐 거라 생각됩니다.

  • 6. 헉...
    '11.6.13 12:38 PM (122.32.xxx.10)

    남편분정도 수입으로 골프치고 다닌다는거 쫌 황당하네요...333333333

    다 누울 자리가 있으니 다리를 뻗고,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저럴 수 있는 거에요.
    골프에 들어가는 돈은 딱 끊으시고, 남편분 월급은 생활비로 쓰세요.
    원글님이 모으시는 돈은 차곡차곡 잘 모아서 대출금 상환도 해야하니까요...
    저럴려면 결혼은 왜 했는지... 집도 사주고 애도 낳아주고 돈도 벌어다 주고
    거기다 자기 취미생활 지원까지 해줘야 하나 봅니다... 어이 없어요.

  • 7. ..
    '11.6.13 12:39 PM (112.222.xxx.34)

    남편분 급여에 골프는 좀 무리 아니신가요? 필드나가는 비용에, 골프 재미 들리면 새로나온 퍼터나 드라이브 장만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요.
    남편분인 재미 들리신거같은데.. 필드나가서 아무걱정 없이 하하호호 웃으며 여유있게 사는 사람들 보니 지금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지시나 봅니다.
    자기만 바라보는 아니면 좋겠는데 돈은 벌었으면 좋겠고, 간섭 하지 않고 알아서 살림하고 아이 키워줬으면 좋겠고..참 이기적이네요.
    남편분이랑 앉으셔서 남편이 말하는게 얼마나 이기적인 얘기인지 확인시켜 주세요.
    원래 좋은 분이셨다하니 시간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시겠죠.

  • 8. 세상에..
    '11.6.13 12:40 PM (221.165.xxx.105)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결론은 남편분이 정말 뭘 모르시는 분이라는것!!
    그 월급으로 "차라리 자기만 바라보고 순종적인 여자였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살아보라 하세요.
    나원참~
    한마디로 배부른 투정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일찍 퇴근한 아빠와 같이
    집에서 함께 해야지 환경도 안좋은 가게라니요..
    님께서 너무 다 끌어안고 계십니다..

  • 9. 원글
    '11.6.13 12:42 PM (175.200.xxx.176)

    지금 저도 가게는 현상유지만 하고있고
    골프처음시작은 시아버지가 도와주셨어요 풀셋도 사주시고
    레슨도 6개월정도 끊어주시고요.. (그래서 시아버지가 더 원망스러울때도;;)
    현재도 저에게 돈을 달라고는 안하고 알아서는 합니다..
    필드는 어쩌다한번 스크린골프 일주일에 두세번다니다 요즘은안가고
    한달 레슨만 끊어서 하고있어요 가끔 아버님이 그물쿠폰끊어주시고요..

    집안일도 가끔 도와는주는편인데.. 일단 그걸 제가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잔소리하며
    해주는편이긴하구요... 112.222님글보니 약간 공감되긴하네요 여유로운사람들을보니
    본인상황이 답답한것처럼 느끼는거 같아요

  • 10. 새날
    '11.6.13 12:43 PM (183.97.xxx.94)

    남편분 그 수입에 골프는 코메디네요..
    골프 돈 많이 듭니나
    스크린골프는 거의 술마시고 한타에 얼마 돈 거는 도박?비슷한 유흥이구요..
    필드는 아무리 퍼브릭 다녀도 돈 마이 듭니다..
    골프공 하나가 계란 한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싼공도 있긴 하지만..
    뭔가 남편분이 착각하며 사시는 듯 합니다..
    그 수입에 절대 절대 할 수 있는 운동 아닙니다..
    그리고 골프치시면서 뭔가 헛바람?이 드신 듯하네요..
    젊은 골프인들은 대개 사업가..백수..둘 중에 하나입니다..
    33살에 박봉에 월급쟁이는 없습니다
    가치관에 많은 혼란이 온듯하구요...다른 사람이 사는 것을 보고 잘못된 학습이 된듯해요..
    아내분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멈추게하세요..

  • 11. 원글
    '11.6.13 12:45 PM (175.200.xxx.176)

    신랑말로는 자기가 40대 되면 다 이게 도움이 되서 돌아온다고하는데
    어떤게 도움된다는 말일까요?? 지금 골프에 흠뻑 빠져있는데 못하게 할수있을까요?? ㅠㅠ

  • 12. 골프
    '11.6.13 12:49 PM (115.93.xxx.69)

    골프로 접대할 그런 업무도 아니 신것 같은데..40대 되서 돌아올 게 있나요?
    시아버님이 머하러 골프 치라고 부추겼는지 모르겠는데.. 남편 월급은 그냥 그대로 저축하시고 정 치고 싶으면 시아버님한테 돈 달라고 하라고 하세요.
    필드 한번 나가면 몇십만원 깨지는 거 금방인데요....
    자기만 바라보고 순종적인 여자+돈도 벌고.. 와... 너무 이기적인 남자입니다.

  • 13. 골프는 무리
    '11.6.13 12:59 PM (115.178.xxx.253)

    그 수입으로는 골프는 무리입니다.
    일단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에요. 저렴하게 찾아본다고 해도..

    딱 끊는 방법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재미를 들여서 횟수나 모임 조정하라고 해도 못할겁니다.
    주변에는 아프다고 하던지 회사일이 바빠졌다고 하던지 해서
    모임에서 빠지고 열심히 돈벌라고 하세요.
    보통 골프 1회 나가면 기본 30정도 듭니다.
    오가는 차비, 그린피, 캐디피, 카트사용료, 그리고 식사하니까요.
    거기에 내기까지하면 더 들구요..
    원글님 남편 수입으로는 골프장 월 4회밖에 못나가는 돈입니다.
    아무것도 않하고 굶어도 말이지요..

    강하게 나가서 끊게 하고 돈벌어서 여유되면 그때 하라고 하세요.

  • 14. 하나더
    '11.6.13 1:04 PM (115.178.xxx.253)

    40넘으면 뭐가 돌아온다는건가요?
    남편분 영업하시면 접대골프가 필요한 영업직이면 도움 될수도 있습니다.
    큰도움이 되지는 않을거에요. 그런데 그런것 같지도 않구요..
    도움되려면 대외적으로 활동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골프를 좋아하는 경우에
    해당될텐데 그런 경우인지 생각해보세요.

  • 15. ㅎㅎㅎ
    '11.6.13 2:55 PM (116.37.xxx.130)

    웃어서 죄송해요
    제가 항상 하는말이 원글에 있어서요 저희 남편도 머리속에 골프생각뿐이예요
    월급쟁이가 골프에 빠져서 남편은 매일 눈치작전 이랍니다 얼른 저녁먹고 연습장가려고...
    집에서는 골프채널만 보고 골프잡지에 거실에는 길게공넣는걸 설치해놨어요(보기싫게)
    동네 엄마들이 우리 되게 잘사는줄알아요

    진짜 골프는 아무도 못말려요 저도 울고불고 싸워봤는데 그래도 안돼요 ㅠㅠㅠ

  • 16. 울남편도
    '11.6.13 4:19 PM (202.30.xxx.226)

    주말에 스스로 하는게 딱 두갭니다.

    리모콘질, 골프 스윙질.

  • 17. ㅠㅠ
    '11.6.13 5:25 PM (180.70.xxx.122)

    이글보고 나니 울남편 골프 시작하게 하지 말아야되나 생각듭니다
    저희도 앞으로 돈들어갈일이 태산이라
    걱정많은데..
    신랑이 은근슬쩍 골프 얘기 몇번했었는데
    나중에 해 나중에 해 하고 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153 제발 애완동물 데리고 나오시면 목줄좀 채우세요 13 흉한꼴 2011/06/13 861
658152 딸아이가 우유를 너무 좋아해서 걱정입니다..ㅠㅠ 3 애엄마 2011/06/13 376
658151 샤브샤브 냄비..? 이번엔.. 2011/06/13 134
658150 가족여행~문의드려요 3 모짜렐라~ 2011/06/13 358
658149 김흥국 댓글1위 글. 9 .. 2011/06/13 1,901
658148 에어로빅 복 파는 곳 종로에... 1 으dz.. 2011/06/13 230
658147 긱스 동생 부인년 말이에요 15 막장 2011/06/13 3,069
658146 2돌아가 때타월로 때 밀어줘도 되나요? 9 2011/06/13 394
658145 안 쓰는 물건들 싹 다 버리는 것..정말 힘드네요.ㅠㅠ 2 정리 2011/06/13 1,091
658144 김흥국씨가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하는군요 8 psb84 2011/06/13 1,540
658143 리틀스타님 연근초무침 해드셔 보신 분.. 14 ... 2011/06/13 1,338
658142 제가 신랑한테 잘못하는걸까요? 17 마눌 2011/06/13 1,880
658141 뉴스킨 마사지 기계가 좋은가요? 3 궁금 2011/06/13 635
658140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원글삭제하겠습니다. 16 저두요~ 2011/06/13 1,122
658139 쿠쿠나 휘슬러중 어떤거 사시겠어요?.. 9 밥솥 2011/06/13 583
658138 영어 도와주세요 2 6학년맘 2011/06/13 254
658137 내마음이 들리니 질문요!! 11 내마들 2011/06/13 1,268
658136 여름엔 암막커튼을 그냥 사용하기엔 너무 덥겠죠? 5 새댁 2011/06/13 808
658135 영어 학습지 추천해 주세요 1 초2딸 2011/06/13 302
658134 40..칙칙하고 잡티 많은 얼굴 어떻게 하면 좋을가요? 3 ... 2011/06/13 1,547
658133 암웨이 하시는분 ~ 질문있어서요~^^ 1 임산부 2011/06/13 279
658132 전화 영어 효과 있나요? 6 궁금 2011/06/13 836
658131 사실이지만 진실은 아닌 기사들... 1 기사 만들기.. 2011/06/13 208
658130 사무실에서 손톱깍는 사장넘~~ 8 배려무~~ 2011/06/13 737
658129 공인영어성적이 필요한데요.. 1 헬프미. 2011/06/13 272
658128 박성식..장기호 = 빛과소금 5 최고 2011/06/13 491
658127 김남주 cf에 나온 이 블라우스 어디서 살 수있을까요? 3 블라우스 2011/06/13 955
658126 무도 가요제 mt 사진. 10 무도빠 2011/06/13 1,570
658125 주방용품 저렴하게 파는 곳 소개해 주세요. 1 태현아빠 2011/06/13 140
658124 일주일에 고기 얼마나 드세요? 7 궁금 2011/06/13 1,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