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문제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털 스트레스가 상당 부분 한국 사회의 여성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김다미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남성의 체모는 남성답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여성의 체모는 그 반대"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성은 모름지기 청결하고 아름다운 몸을 지녀야한다는 고정관념 탓에 한국 여성들은 사회가 정한 미적 기준에 따라 자신을 꾸미게 되고 그 결과 제모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희영 한국여성민우회 상근활동가도 "우리 사회에는 몸에 대한 규격화된 이미지가 존재하고 여성의 털을 터부시하는 경향 또한 매우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털을 깎지 않은 여성을 게으르고 지저분한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존재한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여성들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김 활동가는 "털에 대한 인식은 브래지어와 노브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비슷하다"며 "이런 인식 하에서는 결코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을 존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털을 제거하기 전에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적인 분위기부터 제거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김희영 활동가는 "여성 스스로 자신의 몸을 인정해야만 자신도 편하고 나아가 다른 사람에 대한 성찰적 시선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다미 활동가도 "체모는 체모의 문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매나 근육에 대한 고정관념과도 연결된다"며 "여성의 몸을 성적 대상화하는 경향이 하루빨리 사라져야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61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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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때문에 여름노출 꺼리는 여성들 "꼭 제모해야 해?"
빠삐용 조회수 : 710
작성일 : 2011-06-13 07:27:58
IP : 211.176.xxx.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빠삐용
'11.6.13 7:28 AM (211.176.xxx.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061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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