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집 사이에도 궁합이란게 있을까요?
전에 살던 집은 지금 집보다 좁았는데 이사하고나서 적응도 금방 되었고 살림정리도 잘 되었어요.
오래산것처럼 친근했고 집안에만 들어오면 그렇게 마음이 편할수가 없었구요.
끝집이었는데도 따뜻하고 포근한 그런 느낌이었고 집도 전체적으로 밝았어요.
지금 사는 집은 평수가 넓어졌는데도 왠지 답답한 느낌이 들고 집도 전체적으로 차가워서 안 신던
양말도 신고 요도 두개씩 깔고 잡니다.
엉뚱하게 들리겠지만 집이 사람을 휘두른다는 그런 생각도 종종 들곤 해요.
전집 주인이 집을 팔겠다고 했을때 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층간소음이 너무 심하고 집도
너무 좁아서 안하겠다고 했지만 집 자체로만 보면 너무 탐이 나긴 했어요.
그래서 윗집이 더 원망스럽기도 했죠.
더 좋은 환경으로 왔는데도 무척 낯설게 느껴지고 내가 사는 집이 아니라 살짝 얹혀서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집과 사람간에도 궁합이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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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맞는 집?
궁금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11-06-12 22:28:41
IP : 116.125.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ㅁ
'11.6.12 10:36 PM (120.142.xxx.126)그럴수도있지요...
저는 이사를 많이 댕겨서 그런지...
돈 벌어 주는 집도있고...
질병이 생기는 집도 있고 그렇더군요...
지금 사는 집은 마지막 집이라 생각하고 걍 사는데...너무 평범한 집이네요...ㅎㅎㅎ2. ...
'11.6.12 10:41 PM (175.198.xxx.195)저도 결혼 후에 여러 집에 살아보았는데
집이 좋고 나쁘고, 넓고 좁고를 떠나
편안한 집, 포근한 집, 애착이 가는 집이 따로 있었어요.
동네두요.
지금 사는 집이 정이 안들어서 이사갈 생각을 하고 있구요.
이번에 이사가면 평생 살아야지...하는데
편안한 집이었으면 좋겠어요.3. ㅁㅁ
'11.6.12 11:18 PM (221.141.xxx.162)옛날 친정집이 우리가족과 안맞는 집이었어요 자식들이 하나같이 집이 싫어 나갈살게만들고 결국엔 부모님두분다 병나시고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4. 네
'11.6.13 4:33 AM (118.137.xxx.73)있는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좋은 집(남향에 전망좋고 널찍하고 동네좋고)은 뭐 당연히 좋은거고요.
나와 맞는 집, 나와 인연이 될 집은 남들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 단점마저도 괜히 좋아보이는 그런 집이 있더라고요. 그 집 사는 동안 나름 그 집에 살았기에 행복하게 버틸 수 있었던 일들이 있었답니다. 집이 사람에게 힘을 주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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