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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시어머니와 사이가 나빠지네요.

속상. 조회수 : 1,433
작성일 : 2011-06-12 22:10:43
효자남편도 힘들겠지만 전 제 편만 드는 남편때문에 아주 미치겠어요...
어머니입장에서도 저런자식을 왜 키우셨을까라는 회의가 들정도...

아들만있는집이고...
제 시어머니....아니 시부모님....온 며느리들이 다같이 최고라고 할수있는....

저는 친정이 어려워서 집이 부자인집으로 결혼하려는 목적이 컸어요...
물론 신랑감도 중요하지만요..저 좋다는 사람들중에 가장 부유하고 인간성좋은 지금 신랑이랑 결혼 14년차이구요....

결혼당시 신랑이 개혼이라 손님들많다고 결혼식비용 다 부담하셨고 예단천만원 다 돌려주시고 대신 온갖 제 패물들은 다 캐럿셋트이상으로 해주셨구요...
결혼초에 모든 반찬,장류,양념류등..지금까지 기본적인거 항상 해주시구요..

결혼당시에 신랑,제 명의로 아파트2채를 사주셨는데 그당시는 2억내외지만 지금 강남이라 많이 올랐네요..그외에도 수시로 목돈을 많이주시고 차도 5년주기로 바꿔주십니다.

여기 82보면 많이 해주시는 시부모님이 그만큼 며느리 부려먹는다시는데 제집에 오시는거 1년에 2번입니다...명절에...같은 강남사시는데도요...
제사도 며느리들힘들다고 일념에 한번 몰아 시제로 하시고 명절에도 밥한끼 외식이나 집에서 차릴시에는 각자 어머님까지 한가지씩해와서 함께 먹고 헤어집니다.

이런얘기들을 장황히 쓰는 이유는 이렇게 해주시는대도 제 남편을 비롯,아들들이 다들 어머니보다는 부인들에게만 절절합니다..]
예를 들어서 유일하게 시부모님께서 며느리들 일시키시는거...주말농장에서 키운 상추나 고추,아욱등을 따가라고 하시는거...이남편들은 그렇게 일시키면 며느리들이 오겠냐는등..
설겆이할때 좀 따듯한날에 따듯한물로 하니 시골집가스비가 비싸니 뭐 찬물로 하라는 말을 좋게하셨는데도 제 남편이 그런걸로 시집살이 시킨다는등..

쑥떡했으니 가져가라는 말씀에도 그거 누가 좋아한다고 그런걸로 가라마라 하냐고.며느리한테...
이런식으로 14년쯤되니 어머니랑 저는 무척 사이가 좋았는데 어머니께서 어제 저에게 그러시던군요.
너가 집에서 그런걸 얘기하니까 그런거 아닐까하고 생각될정도로 요즘은 서럽다고..
제 남편놈이 젤 심하가든요..
저 민망해죽겠습니다....죄송하구요....

아무리 우리 시부모님 같은분 없다해도 저런식이고 시아버님으 ㄴ며느리들에게는 무척 잘하시지만 정작 어머니한테는 무뚝뚝에 자상하지 않으시고....

어머니께서 어제는 정말 많이 안좋은목소리셔서 오늘 하루종일 마음이 안좋네요.
남편에게 아무리 평소에 그러지말라고 얘기해도 저런식이고..그렇다고 남편이 저한테 잘해주는
인간도 아닙니다..지몸만 편하면 된다는식이어서....하지만 애정이 많은건 알겠구요.끔찍히 위해주지만 표현력이 서툴다고할까??
제 아들도 저리 닮을까 너무 걱정입니다...당연하겠죠?뿌린만큼 받는거..
IP : 117.53.xxx.1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11.6.12 10:21 PM (184.146.xxx.202)

    원글님 남편분과 저희 오빠랑 똑같아요
    저희엄마도 오빠네한테 딱히 뭐 시키시는것도 없고, 저희는 제사도 없거든요
    명절도 소박하게 그냥 밥에 반찬 몇가지해서 먹고 땡이에요
    저희엄마는 그저 오빠네가 잘 살면된다 주의라서 잔소리도 안하시고, 사실 엄마가 일을 하셔서 너무 바쁘셔서 그런시간도 없으세요
    근데도 오빠는 마치 엄마랑 제가 새언니 시집살이라도 시킬까싶어서 아주 눈에 불을 켜고있어요
    저희 엄마 그래서 혼자 울기도 많이 우셨고, 옆에서 보고있는 저도 정말 속 많이 상했어요
    원글님 입장 정말 난처하시겠어요 정말..

    저희 오빤 저에게도 넌 너대로 난 나대로 하자주의에요
    하다못해 엄마와 관련된 일(예를 들면 칠순잔치라던가 그런것들) 좀 상의하려고 전화라도하면 자기는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넌 알아서 하라는식이에요
    얼마나 선긋기를 확실하게 해주시는지... 그냥 저도 이젠 지쳐서 아예 남이 되어버릴까 생각중이에요

    근데요.. 원글님 시어머니께서 원글님께 서운하다하셔도 원글님 남편분이 가장 문제라는거 잘 아실거에요
    저나 저희 엄마도 저희 오빠가 문제라는거 다 알거든요

    그냥 너무 서운하고 서러우니까 원글님께 하소연은 그런식으로 하시는걸거에요
    남자들은 왜 그런가몰라요

  • 2. 저는
    '11.6.12 10:22 PM (180.68.xxx.92)

    님 입장이 이해도 갑니다.
    그거 어머니께서 너무 아들들 끼고 키우셔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요.
    님한테 하시는 만큼 아들들한테도 하셨을테고, 그렇게 자란 아들들이 받는것을 정말 당연하게만 여기는 거 아닐까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어찌나 오매불망으로 아들들을 키우셨는지(시누 없어요) 아들들이 정말 어머니한테 잘 못해요. 저희 어머니는 간섭도 좀 많으셨다는 비극이 있군요.
    저한테도 정말 너무너무 잘해주시는데, 가끔은 그런게 숨막힐 때도 있긴 해요.
    하지만 저는 뭐 같은 여자로서 이해도 하고, 답답하면 남편한테 하소연도 하고 그러면서 조절하고 살지만 아들들은 친부모이니 조심하질 않더라구요.

    저희 아들 키워주시느라 엄니께서 저희집에 사신적이 있었는데,(시동생도 근처) 아들들이 엄마를 너무 홀대한다고 어느날은 맘이 너무 상하셔서 눈물이 맺히실 정도도 있었어요.
    그날 남편 없을때 엄니랑 술한잔 하면서 남편 같이 욕했어요. 진짜. 그리고 남편한테 잘하라고 잔소리도 하고요.
    저희 엄니는 모든 의사소통(심지어 결혼안한 시동생에 관련된 일까지도)을 저하고만 하세요.
    그러니 차라리 집안이 편안합니다.
    제가 딸처럼 전화해서 수다도 떨고 남편이랑 시동생 욕도 하고 그래요.
    님도 어머니 많이 위해드리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어떤때는 정말 너무 짜증나고 그렇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어머니께서 얼마나 희생하시는지 참으시는지, 노력하시는지 그 진심을 아니 노력하려고 합니다.
    사실 솔직히 그거 남편만 욕하실게 아니예요. 아들들이 다 그렇다면 그 요인은 어머니께 분명 있을거예요. 어머니 책임도 있어요.
    하지만 이제 장성한 아들들, 바뀌기는 힘들고, 어머니도 마찬가지시니 님께서 더 그 완충역할을 하셔야 할거예요.

  • 3. ㅗㅗㅗ
    '11.6.12 10:46 PM (220.78.xxx.76)

    그거 ..부모가 아들들을 너무 곱게 ..진짜 너무너무 애정만 주고 키워서..지 부모 개똥으로 알게 커서 그런 겁니다.
    엄마란 존재는 그냥 지들을 위해 희생만 하는 그런 존재로 보는 거에요
    나이 먹으면 그래도 좀 깨닫게 되긴 하던데..님 남편을 보니..죽을때까지 그거 못 깨닫고 죽을꺼 같네요..우리집도 그런 아들 하나 있어서..부모님 안쓰럽더라고요
    그렇게 모든거 다 해줬는데 대접 받는건 개똥취급..

  • 4. ...
    '11.6.13 3:02 AM (202.136.xxx.207)

    좀 다른 얘기지만, 원글님 복이 많으신가봐요. 어쩜 그렇게 좋은 시댁, 좋은 남편을 만났대요.
    경제적으로 늘 서포트해주면서도 위해주는 시댁 정말 드물텐데.
    게다가 남편도 늘 원글님 편. 원글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는지도;;;;

    시어머니 서운해 하시지 않도록 원글님이 전화도 자주 드리고 더 살갑게 굴면 어떨까요?
    남편분이 서운하게 해 드리면 원글님이 일부러 보는 앞에서 핀잔 주거나. 아님 어머님께 따로 다시 위로해드리던지....

    속상해하시는데 죄송합니다만, 전 원글님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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