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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베풀면서 착하게 살면 망할까요?

hope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11-06-12 12:18:33
안녕하세요??
전 아직 대학생이에요.
저는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웃에 대한 사랑, 봉사, 친절, 베품, 겸손이에요.
왜냐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
이외에 합당한 인생의 목적을 모르겠거든요.
나의 행복을 위해 사는 건 너무 소비적이고 이기적인것같아서요.

물론 주변에서 먹튀같은 친구들 많이 봤어요.
필요할 때만 연락하구 연락없구..
아직 사기 당한 적은 없지만
저를 만만하게 물로 보는 것 같긴 해요.

저는 겸손하게 살려고 해서
잘난척은 커녕, 있는 것도 없다고 하는데요..-_-
막 무시해요..ㅠㅠ

그래도 왠만하면 저의 선의를 지키고 싶은데요
밑에 언니들 글봐도
이제 곧 직장생활하고 사회생활하면
저같은 애는 망하겠죠ㅠㅠ
정말 이렇게 살면 안되겠죠?



IP : 69.183.xxx.1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pe
    '11.6.12 12:24 PM (69.183.xxx.141)

    다른 이유 어떤 게 있을까요??

  • 2. ....
    '11.6.12 12:29 PM (119.42.xxx.194)

    현명하게 착해지시면 됩니다.
    -방법-
    1. 사람을 잘 만나셔야 합니다.
    (베풀어도 아깝지 않을 좋은 사람들)
    2. 사람들의 조언을 귀담아 들으시고 거기서 필요한 부분만 추출하여
    자신을 현명한 사람으로 업그레이드 하십시오.
    3. 무조건 베풀기보다는 때에 맞게 현명하게 베푸세요.
    한국인들 흔히 "오지랖"이라는 말들 쓰잖아요.
    상대가 원할때 베푸는것이 진정한 베풂이고,
    베풀때는 자신조차 베풀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베풀어야 진정한 나눔입니다.

    제 인생 경험상..잘 베풀어서 욕먹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잘 베푸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때에 맞게, 분위기에 맞게
    쓸만한 사람에게 베푸셔야 성공합니다.

    아니면 봉(?) 됩니다.

  • 3. ㅇㅇ
    '11.6.12 12:32 PM (121.189.xxx.125)

    쓸만한 사람에게 베푸셔야 성공합니다. 222222222222222

  • 4. ..
    '11.6.12 12:32 PM (121.187.xxx.98)

    자신의 신념에 아직 확신이 없네요..
    정말 아무 조건없이 "이웃에 대한 사랑, 봉사, 친절, 베품, 겸손"이 맞다고 생각한다면
    그로 인해 되돌아오는 것은 님에게 아무 의미가 없어야 해요..

    즉, 봉사를 하는건 봉사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지
    봉사함으로 받는 칭송이나 칭찬이 목적이 되면 안되죠..
    친절, 베품, 겸손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행함으로써 거기서 만족해야 하는거지,
    나.. 이런 사람이야.. 하면서 남에게 내보이고 어떤 반응을 위한 것이 아니잖아요..
    비판이나 무시, 손가락질도 칭찬, 칭송등과 마찬가지의 반응입니다.
    그 반응에 님의 신념이 흔들려서는 안되는거죠..
    그 때문에 님이 좌지우지 된다면 그건 좋은 평판을 기대하고 그렇게 산다는 겁니다..

  • 5. ..
    '11.6.12 12:35 PM (110.14.xxx.164)

    베푼다는건 보답을 바라지 않아야 해요
    근데 사람들이 착해보이면 다들 이용하려고 들더군요 그로인해 자괴감이 들어요
    뭐든 상대에 맞게 적당히 하세요

  • 6. hope
    '11.6.12 12:38 PM (69.183.xxx.141)

    쩜쩜쩜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무척 현명한 분이신 것 같아요.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행복한 여름보내세요.

    쩜쩜님, 아..칭찬 칭송을 당근 기대하지 않아요. 다만 제가 너무 만만하게 보여서 사기?나 이용만 너무 안 당했으면 좋겠어서요. 상처받는 게 너무너무 싫거든요.

  • 7. hope
    '11.6.12 12:40 PM (69.183.xxx.141)

    쩜쩜님 답글이 한개 더 생기셨어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적당히 하도록 노력할게요. 쩜쩜님도 행복하세요! :)

  • 8. ..
    '11.6.12 12:40 PM (121.133.xxx.97)

    성격적으로 하루라도 외상지곤 스스로가 괴로운 사람
    남에게 심한말,해서는 안될 행동 선을 긋고 사는 사람들
    남을 배려하는 사람...좋은 인성 갖으신 분들과 나누며
    사세요.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똑같이해도 다 사람나름인겁니다.
    100% 다 믿지마시고 칼자루도 쥐어주는 일도 하지 마세요.
    돈관계는 차라리 내가 못받아도 된다 싶을때 주는거고
    기대감 속에서 관계형성하는건 부담감이 됩니다.
    그리고 내가 능력과 뭔가 있으며 겸손한것과 ㅈ뿔도 없으면서
    겸손한건 다르지요. 그냥 약해보일 수 있지요.
    내가 원하는건 당당하게 나타내세요. 그게 나자신에게
    스트레스가 안생깁니다. 사람은 선의에 끌리기보담 개인 매력에
    차리리 끌리는 경우가 많지요. 님의 선의는 님의 맘속에 최저마지
    노선으로 남겨두심 될듯하고...주 무기는 되지 못해요.
    세상이 선의만을 쫒으면 맹박이는 왜 뽑혔을까요?
    내 안에 능력을 키우는게 젤 좋은것 같습니다.

  • 9.
    '11.6.12 12:47 PM (121.189.xxx.125)

    .님들은 글을 굉장히 잘 쓰시네요..^^
    전부 동감하고 배우고 갑니다

  • 10. .
    '11.6.12 12:55 PM (76.171.xxx.232)

    착하다고 다 만만하게 물로 보이는건 아녀요.

    (현명하게) 잘 베풀는 사람은 자기대에서 그 보상을 못받더라도 그 자식들이 복을 받더라구요.

  • 11. 절대 아니죠
    '11.6.12 1:27 PM (75.61.xxx.185)

    착하고 현명하고 잘 베푸는 분 들 중에 정말 행복하게 잘 사시는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도 없는 살림에 십일조는 꼭 냅니다. 교회에 내는게 아니라 사회에 냅니다.
    일본 쓰나미 사태났을 때는 일본에, 각각 상황에 맞게 재해 지역에 내고 아무 일 없을 때는 교회에 내고.

    헌금으로서의 십일조를 말하는게 아니라 제가 가진 것의 1/10을 매 달 남과 공유하는 삶을 실천하려 합니다.

    이게 사실 막상 내것을 움켜지고 있다보면 1원 한 푼 내놓기가 쉽지가 않거든요.
    정기적으로 기부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해하지 못합니다.
    물질로 사람을 평가하는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 사람인지.

    그리고 물건을 가지고 과시하거나 남을 깔보는 사람이 있으면 속으로 생각합니다.
    나는 물질을 움켜지지 않는 사람이기에 네가 그리 함부러 할 수 있는 아니야라고.
    그러면 겉으로 자랑하거나 표내지 않고도 마음에 자부심도 생기도 평화도 옵니다.

    누군가 명품백을 자랑하면 내가 기부 몇 달 안하면 사는걸 가지고 왜 저러나 싶고
    누군가 부자인 사람을 부러워하면 그 부자보다 내가 사회에 내는 돈이 더 많은데 뭐가 부럽나하며 속으로는 씩 웃습니다.

  • 12. ...
    '11.6.12 1:56 PM (115.86.xxx.24)

    나의 행복을 위해 사는 건 너무 소비적이고 이기적인것같아서요.
    ---------------
    이건 인간의 기본권이에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기 행복을 추구하는건 바른 일 아닌가요?

    원글님 생각을 보면
    나중에 망하면 나는 착한데 남들이 악해서 당했다고만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아서
    걱정되네요.
    사람들은 거짓된 삶을 사는 사람을 싫어하지만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향해 정직하게 노력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답니다.

    선의를 베풀때도
    상대의 요구의 정당함과
    내가 감수해야할 손해를 따져보고
    합리적으로 따져야겠죠.
    아니면 노..할수도 있구요.
    지나고 나서 억울해 하면 봉사도 선의도 다 부질없어진답니다.

    결국 자기 앞가림 잘해서 남에게 민폐 안끼치는게 먼저고
    그다음에 봉사도 해야겠죠.
    남들이 우습게 본다해도 껄껄 웃으며 초월할수 있는 경지가 아니고서는요.

  • 13. ..
    '11.6.12 4:15 PM (116.120.xxx.21)

    죄수의 딜레마라는 책에 보면 그런 얘기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비둘기 집단이 있다고 칩시다. 늘 베푸는 평화주의자 비둘기가 있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이기주의자 비둘기파도 있구요.

    어떤 비둘기가 더 잘 살아남고 후손을 많이 번식시키는데 성공할까요?
    이기주의가 개체에 이익을 가져다 주니 당연히 이기주의자 비둘기가 성공하지요. 그런데 그 성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집단엔 점점 더 이기주의자 비둘기가 득세를 하게 되고 이기주의자가 많은 공동체는 번영을 못 하죠. 그런 공동체라면 그 속의 개체도 잘 될 턱이 없습니다.

    그저 착하기만한 평화주의도 진화론적으로 그리 성공적인 전략은 아닙니다.

    개체도 성공하고 공동체도 동시에 번영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은 그렇다면 무엇인가?

    그것은 되갚기 전략입니다. 조건부 평화주의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좋은 비둘기에게는 반드시 호의로 되갚고 나쁜 비둘기에게는 그만한 나쁜 대우를 하는거죠.
    그런 비둘기가 많아지면
    이기주의자 비둘기는 남에게 해악을 끼치면서 제 잇속만 챙기는 것이 어려워지고
    남의 이목을 의식하며 조금은 착하게 행동하고 공동체는 번영을 하게 됩니다.

    님 착하게만 행동하는 건 님도 손해일 뿐 아니라 님이 속한 조직에도 별로 좋을게 못 되는 일입니다. 적당히 호의적이고 헌신적이면 됬지 나쁜 구성원에게까지 호의를 베풀 필요는 없어요.

  • 14. ..
    '11.6.13 4:25 PM (211.253.xxx.49)

    꼭 지키시길 바래요
    님같이 살면 주변에 님같은 분이 붙어요
    님같은 남편 만나실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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