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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남의편을 위한 연밥죽

긴수염도사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1-06-11 22:11:24

시집에서 내편을 들어 주지도 않는 남의편,

아내가 샤워만 하면 기겁을 하고 자는 척하는 얄미운 남의편.

아침에 일어나 동녘 하늘을 보고 입만 쫙쫙 벌리다

세수만 대충하고 아침밥은 먹는둥 마는둥하고 하고 나가는 남의편.

얄밉기 그지없어 뒤통수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는 것이 마늘님들의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그 노무 남의편이라도 있어야 돈이라고 쬐끔 벌어오고

혹간이라도 즐거울 때가 있는 것을.....

남의편이 건강해야 나도 편한법,

얄밉지만 남의편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없다.

사람의 기운은 밥심에서 나오고 아침을 잘 먹어야 하루하루가 건강한 법이다.

아침에 입맛이 없다고 한두 수저 째갈거리다 나가는 남의 편을 위해 건강죽을 준비해 보자.

**************

이름하여 연밥죽...

껍질을 깐 연밥 3-40개를 저녁에 잘씻어 미지근한 물에 담구어 놓는다.

아침에 퉁퉁 불은 연밥을 둘로 타개어 안에 있는 파란 속심들을 모두 제거한다.

믹서기에 연밥들과 물을 적당히 넣고 아주 곱게 갈아준다.

찹쌀 반컵으로 죽을 쑨후 연밥 갈은 물을 넣고 한 5분 간 잘저어 주면서 끓이면 끝--

요렇게 간단히 몸에 좋은 연밥 죽을 만들어 눈비비고 일어난 남의편 앞에 대령한다.

********************************************************************

연밥은 연꽃의 씨앗으로 한방에서는 부용(연자육)이라고 한다.

연자육은 비장과 신장을 보호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니 연밥죽을 먹으면

그노무 남의편의 성깔이나 신경질도 조금은 죽처럼 죽어 들어간다고 한다.

힘도 나고 입맛도 좋아지는 연자육 죽을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신선이 된다고 하는데...

.......................신선이 되는 것 만큼은 절대 보장 못한다

그 뿐이랴, 연자육에는 정력에 좋은 성분도 녹녹잖게 들어 있다고 하는데

무료하게 긴긴밤 혹간에 즐거움을 뜻하지 않게 누릴 수가 있을지 그 누가 알것이뇨?

다만지 연자육은 <<변비가 있거나 뱃속에 항상 체기>>가 있는 사람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

남의편 입만 입이가?

우리 아줌씨들이나 아이들도 변비만 없다면 남의편 따라 같이 먹어주도록 하자.

피부도 뽀얗게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져 산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

다체에 요체로 답하면 반칙이다.
IP : 76.70.xxx.17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긴수염도사
    '11.6.11 10:23 PM (76.70.xxx.174)

    됀장, 댓글하나 없는 걸 보니

    남의편 건강에는 다들 관심이 없나부다.

  • 2. ㅎㅎ
    '11.6.11 10:25 PM (119.200.xxx.202)

    .

  • 3. 긴수염도사
    '11.6.11 10:35 PM (76.70.xxx.174)

    ㅎㅎ님 <.>가 무슨 뜻?

  • 4. 웃음조각*^^*
    '11.6.11 10:47 PM (125.252.xxx.54)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요리솜씨가 없어서 그 남의편에게 해줄 자신은 없습니다.으허허..

  • 5. 긴수염도사
    '11.6.11 10:58 PM (76.70.xxx.174)

    웃음조각님은 요체를 썻으니 일단은 반칙이다.

    연밥죽은 요리 솜씨가 필요한 음식이 아니라 만들기가 아주 쉽다

    일단 만들어 먹여주고 나서 효과를 보시기 바란다.

    혹시 아남? 건강해진 남의편이 돈도 많이 벌어 올지도...

  • 6. 하하
    '11.6.11 11:00 PM (118.218.xxx.54)

    아직 미혼이기에 남의편이 없당 ㅎㅎ 누가 나한테 이런 건강식 좀 안 만들어주나...

  • 7. H
    '11.6.11 11:06 PM (211.246.xxx.237)

    ㅋㅋㅋㅋㅋㅋ

  • 8. 웃음조각*^^*
    '11.6.11 11:19 PM (125.252.xxx.54)

    긴수염도사님께 말씀 올립니다~
    저 다체 썼습니다~~

    끝이 모조리 다체로 끝납니다~~ 고로 반칙이 아닙니다~~ 호호홍^^

  • 9. 긴수염도사
    '11.6.11 11:29 PM (76.70.xxx.174)

    웃음조각님께 내가 졌다.

    근데 인터넷은 나이나 성별을 떠나 모두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좋으니 편한 <다>체 쓰면 좋겠다.

  • 10. 연밥
    '11.6.11 11:31 PM (218.155.xxx.145)

    생소하다 ...어디서 구하냐

  • 11. 긴수염도사
    '11.6.11 11:47 PM (76.70.xxx.174)

    연밥은 한국에는 수요가 많이 없어서 일반 시중에서 구하기는 힘들다.

    한약재 상들이 많은 경동시장에 가면 있는데
    전화로 문의 하면 택배로도 받을 수있을 것이다.

    검색창에<경동시장>을 쳐보면 경동시장 인터넷 판매창을 찾을 수있다.

    지위가 높고 잘사는 중국 사람들이 장수하는 비결 중의 하나인 연밥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도 연밥 붐이 일어 났으면 한다.

    위장에 좋다는 연근만 잘아는 우리도 이제는 진짜 알짜배기 연밥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 12. ,,
    '11.6.12 12:01 AM (211.246.xxx.44)

    도사님은 저를 못 알아보시겠지만
    도사님 글을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잘 읽고 있슴다.

    슴다---> 이것도 다체임다. ㅎㅎ

  • 13. 긴수염도사
    '11.6.12 12:33 AM (76.70.xxx.174)

    ,,님 감사하다.

    <슴다>도 다체로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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