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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원 가량을 잃어버렸는데.. 어찌 맘을 다스려야 할까요? ㅠ ㅠ
(길바닥에...)
요새 계속 몸도 안좋고 해서 생각날때마다 분통이 터져 견딜수가 없네요..
이럴때 어찌해야 맘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게다가 이렇게 잃어버린 돈이 제탓도 있지만 아는 사람 누가 잘못해서이기도 해요
볼때마다 짜증날것 같고.. 그런데 평소에는 사이 좋았던 사람이라..
큰돈이면 큰돈인데..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아이 학원도 안보내고 있는 이 상태에... ㅠ ㅠ
1. 그게
'11.6.11 6:55 AM (115.41.xxx.10)그 돈과는 인연이 아니었던 것이기도 하고 또 액땜을 그렇게도 해요. 사고가 나서 사람이 다치거나 잘못되는 것에 비하면 차라리 다행이죠?! 어차피 내 손 떠난거 그것으로 맘 상해하지 마세요.
2. 6월
'11.6.11 7:10 AM (211.237.xxx.51)마음 다스리는 방법은 .... 없죠...
학원도 못보내는데 그 아까운돈을 ...
제가 병원에 근무해봐서 아는데, 어디 아픈 사람들 다친 사람들
아픈거 아픈대로 고생하고 다친거 다친대로 아프고, 병원비 왠만하면
기백만원씩 나옵니다.(입원하면요)
길가다 다쳐서 다행히 아프지는 않고 병원비만 들고 나았다 생각하세요.....
시간 가면 잊혀집니다.. 사람들 다 손해도 보고 그러고 사는거니까요...3. 원글
'11.6.11 7:12 AM (220.86.xxx.73)그게님, 6월님.. 답글 너무 감사합니다.. ㅠ ㅠ
따스한 조언말씀 새겨들을 게요
그 돈과는 인연이 아니었단 말씀이 맞아요.. 그 돈을 아끼려고 했으면 어차피 몸이 더
아팠을 거에요.. ㅠ ㅠ 정말 감사한 아침이네요.. 맘이 한결 가벼워 졌습니다..4. 전.
'11.6.11 7:16 AM (110.15.xxx.13)예전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떤 놈팽이 하루치 술값으로 쓰이지 않고, 꼭 필요했던 어려운사람 손에 가기를. 이번 돈도 그리 되길 기도드릴께요
5. 다시너에게
'11.6.11 7:25 AM (119.196.xxx.142)600 만원 정도 날려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전 믿습니다.
그 돈으로 전 액땜을 했다고.
제가 65살에 공무원연금도 못 받아먹고 죽을 거
그걸로 90살까지 장수하면서 연금도 꼬박꼬박 받아먹게 될거라고.
전 믿습니다.
누군가 정말 그 누군가.......
정말 돈이 필요한 아주 가난한 그 누군가
그 돈으로 아이들 고기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운동화도 사주고
그랬으리라고 믿습니다.
전 믿습니다.
저도, 그 사람도 모두 복을 받았다고.6. 어후...
'11.6.11 8:07 AM (182.209.xxx.241)얼마 전 결혼 1주기 때 남편이 큰 맘 먹고 사준 목걸이 (당시 시가 50만원 정도) 잃어 버렸어요.
지금 시세로 하면 얼마다냐...
그 목걸이 정말 가난한 사람이 주워서 월세라도 해결했길 간절히 바랬어요.ㅠㅠㅠ7. ...
'11.6.11 8:15 AM (220.120.xxx.54)요즘 형편이 안좋으신것 같고, 그래서 더 아깝게 느껴지시겠지만, 돈 잃어본 경험 없는 사람이 별로 없을거예요.
길가다 잃어버렸든 소매치기를 당했든 사기를 당했든 주식에서 날렸든 펀드에서 날렸든 실컷 일해주고 월급을 못받았든이요...
원글님만 겪은 일이 아니라고 하면 좀 위로가 될런지요..8. 우리 집은
'11.6.11 8:41 AM (121.88.xxx.39)큰 돈을 잃어버리거나 지갑을 잃어 버리면.. 처음은 아까와 하지만, 사람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하고 넘어 갑니다. (부자 아닙니다..) 말 그대로 액땜했다고 치거든요. 사람이 아프면 그 정도 돈 순식간에 병원에 들어갑니다. 병에 걸리면 돈은 돈대로 쓰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마음은 마음대로 또 우울해지죠..
그냥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진짜 액땜하셨다 생각하세요. 크게 다치거나 할 뻔하거 조상이 도와서 물질만 건드리고 갔다 생각하심이... (우린 귀신이 건드렸다 표현하거든요..)9. 저도
'11.6.11 9:28 AM (110.47.xxx.62)저도 지난 12월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내 잘못도 아니고 짝지의 판단 착오로 그런 큰 돈을 사기꾼 입으로 들어가게 하고 말았었죠.
첨엔 해머에 맞은 듯 머리가 어지럽고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내 돈 아니려니까 그렇게 된 거다, 그 돈 없어 안 죽는다.........그 생각만 했어요.
며칠 지나면서는 내 머리속에 지우개를 만들었죠.
그 사건에 관련된 부분을 잊으려고 지우려고 스스로 최면을 막 걸었어요.
진짜 거짓말처럼 잊혀지더군요.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 보세요.10. 쓸개코
'11.6.11 12:12 PM (122.36.xxx.13)거래회사에서 일한대금을 300가량 못받은적이 있어요. 그런적이 몇번있었는데
괘씸해서 재판걸려고 상담받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다.. 결국 못받았어요.
남의돈 꿀꺽하고 잠적할 사람은 어찌하든 요리조리 잘 피해 도망가더라구요.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오는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내돈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라고.
한번 눈물 찔끔 하고 시간이 지나니 또 언제 그런일 있었냐 싶게 괜찮아지더라구요.
시간 지나서 같이 돈떼인 동생과 웃으며 얘기했어요.
돈이야 아깝지만 지금 이렇게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게 된 것을 더 감사하자.. 그렇게요^^
울엄마. 몇년간 모으신 거금을 친한아줌마에게 떼이고 자식들한테는 말씀도 못하시고
긴긴 시간동안 밤마다 법정스님 무소유를 읽으시며 맘 다스리셨다네요..ㅜㅡ
엄마에게 그런일이 있었는지 몇년이 지나서 알았어요.11. ..
'11.6.11 12:49 PM (110.14.xxx.164)살다보면 더 큰일도 많이 생겨요
빨리 잊는게 상책이지요 그러다 건강도 해칩니다
전 그런경우 그래 누군가 갖다 썼으니 불우이웃돕기 했다 생각하자 그래요
우리남편 수시로 지갑 흘리고 다녀서요12. 마음다스리기
'11.6.11 1:01 PM (58.29.xxx.242)잊어버려야죠
1300만원이 아니라 130만원이라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