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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가 일본 예찬론자?

한류가능성?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1-06-10 02:50:39
저 고흐 그림보고 좀 놀랬어요.

고흐가 일본화가의 그림을 베끼다니....

그것도 한문까지 써가면서(그려가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일본이 좀 부럽기도 하네요.

고흐가 죽기 3년전 작품인거 같아요.



그리고 그로부터 1백년 하고도 수십년이 지나 우리나라의 동방신기,소녀시대가 프랑스등 유럽을.......

좀 오바인가요?

IP : 211.38.xxx.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류가능성
    '11.6.10 2:51 AM (211.38.xxx.33)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6/09/5266087.html?cloc=olink|a...

  • 2.
    '11.6.10 3:48 AM (175.196.xxx.107)

    유럽 화가들 중 일본 화가 따라 그려 본 화가들 꽤 됩니다.

    일본 뿐 아니라, 유럽끼리도 많이들 그래요. (따라서 일본 예찬론자 라고 하기엔 좀 그런거 같고요^^;)

    상대의 기법 등을 익히기 위해서도 그렇고, 거장들의 그림을 따라 그려 보면
    본인 실력도 늘어난다 하더군요.

  • 3. ...
    '11.6.10 5:28 AM (211.32.xxx.176)

    "......어쨋든 내 모든 작품은 일본미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 미술은 일본 자국에서는 퇴폐
    해 졌어도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 사이에서 다시 그 뿌리를 박고 있구나. 내게 자연적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 물건의 거래적인 가치보다는 예술가를 위한 실질적인 가치에 있단다........"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중)

  • 4. 문화교류
    '11.6.10 6:35 AM (84.28.xxx.67)

    일본 예찬론자가 아니라, 당시 일본 우키요에 그림이
    유럽에 인기있었고, 인상파에 영향을 주었죠.
    고흐도 우키요에를 여러 점 모았어요.
    일본과 유럽의 문화교류 현상이지요.
    유럽에서도 네덜란드가 앞장서서 일본과 교류했었고
    그래서 일본문화가 네덜란드에서는 하나의 유행이었달까요.
    서로 지금도 선망하는 나라인 듯.

  • 5. .
    '11.6.10 6:39 AM (210.206.xxx.46)

    전에 오마이뉴스에서 반 고흐가 친일파? 라고 좀 자극적이고 코믹한 제목의 기사도 나왔던거 같네요. ㅋㅋ

    어렸을적에 서양화가들 그림책을보다 웬 춘화풍?의 그림이 뜬금없이 나오길래 이게 뭔가 싶었어요.
    그게 일본의 우키요에 더라구요.

    그리고 고호 뿐만 아니라 고갱, 르느와르, 드가, 마네, 모네등의 19세기 인상파 화가들 대부분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당시 일본에서는 정작 싸구려 미술로 인식되었다는데... 참 아이러니 하죠?

  • 6. .
    '11.6.10 8:29 AM (210.206.xxx.46)

    고호와 그의 동생 테오, 테오의 아내 요한나 세사람 모두 사이가 좋았던거 같아요.

    고호의 작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동생 테오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웃기게 풍자한 스포츠신문글이 있어 퍼왔어요.
    심심풀이로 읽어보세요. 재밌네요.

    --------------------------------------------------------------------------------------------

    미술에 대하 조예가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해바라기’나 ‘감자 먹는 사람’ 등 그의 작품은 교과서에도 실렸고, 그의 기행들…예를 들면, 귀를 잘랐다거나, 자살을 시도했다는 등등의 이야기는 기본 상식처럼 알려져 있다. 고흐에 대한 이런 이야기들 중 세간의 관심을 집중 시키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역시 머니(money)가 되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보다 더 관심이 가는 주제가 또 있을까? 한 위대한 예술가의 작품을 돈이라는 척도로 잰다는 게 조금은 속 보이지만, 대다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돈이 곧 가치척도의 표준이 아니던가? 툭 까놓고 말해 고흐의 작품들…비싸다. 1990년 5월 미국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려 나간 ‘가셰 박사의 초상’ 한 작품의 가격만 8,250만 달러…우리 돈으로 80억이나 되는 돈이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고흐의 이름만 박혀 있으면 천만 단위의 돈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고흐는 그의 생전에 단 한점의 그림 밖에 팔리지 않았고, 그 팔린 그림의 가격은 고작 400프랑 밖에 안 되었다고 하니 지하에 있을 고흐가 이 이야기를 들었다면, 허탈해 했을 것이다.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동생인 테오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활했던 고흐…살아생전에 딱 한점 그것도 겨우 물감 값 건질 수 있었던 수준의 돈을 받고 그림을 팔았던 고흐가 죽은 뒤 100년 만에 미술계 최고의 블루칩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의 주제는 죽고 나서야 인생역전에 성공한 고흐에 관한 이야기이다.

    “형…그림은 좀 그렸수?”

    “…물감이 있어야 그림을 그리든 말든 할 거 아냐.”

    “돈 좀 부쳤는데, 못 받았어?”

    “방세 내니까 끝이더만….”

    “…좀 더 보내줄게.”

    평생 동생인 테오에게 의지하고 살았던 고흐. 목사를 꿈꾸기도 하고, 미술상의 화상으로 살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림에 정착하게 된다. 문제는 생활 자체도 곤궁한 상황에서 예술을 한다는 것이었다. 동생 테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없었다면, 고흐는 그림을 시작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작만 한다고 그림이 팔리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쉬파…이게 그림이야? 밀레랑 램브란트 짝퉁 아냐?”

    “짝퉁 맞네!”

    “야야, 좀 오리지널을 그려보라니까!”

    밀레와 램브란트의 화풍을 이어받아 ‘어둠의 세계’에 빠져 있던 고흐…그는 일본의 우키요에를 보고 나서야 ‘빛의 세계’로 넘어 올 수 있게 된다. 문제는 그가 화풍을 바꾸고, 그 만의 강렬한 포스를 내비칠 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이다. 정신병을 앓던 고흐가 결국 자살을 시도하는데…형의 죽음 앞에서 그의 영원한 후원자였던 테오는 오열한다.

    “형…살아서는 형이 못 떴지만, 죽어서는 뜨게 만들어 줄게. 당장 형 개인전을 열어서 형 무시했던 애들한테 형의 진짜 모습을 보여줄게!”

    그렇게 비장한 결의를 다진 테오는 동분서주…고흐의 그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러나 형의 개인전을 준비하던 테오 역시 고흐가 죽은 지 반년 만에 형의 뒤를 따르게 된다. 일이 이렇게 돌아가자 고흐의 개인전은 테오의 아내인 조안나에게 떨어졌다.

    “아주버니…아주버니 그림을 세상에 알리겠어요!”

    시아주버니와 남편의 뜻을 따라 끈질기게 고흐의 그림을 세상에 소개하려 했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이게 무슨 그림이야? 내가 발로 그려도 이거보다 낫겠다.”

    “에이 밀레 짝퉁이네!”

    세간의 이런 평가는 바뀌지 않았다. 그의 그림은 19세기에서는 평가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세기가 되면서부터는 이야기가 좀 달라졌다. 1905년 고흐가 죽은 지 15년 만에 열린 고흐의 회고전에서 고흐는 재평가 받게 된다.

    “야…이거 죽이는데? 이건 인상파 다음의 인상파잖아?”

    “이걸 뭐라고 해야 할까? 후기 인상파? 그래 후기 인상파라 할 수 있겠군. 고흐는 후기 인상파의 대표라 할 수 있겠어.”

    죽은 지 15년 만에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조안나로서는 가문 필생의 한을 푼 것이었다.

    “그래…이제 시아주버니 그림을 팔면 될 거야.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잖아. 값이 비싸지면 비싸질수록 너네 큰아버지가 인정받는 게 아니겠니?”

    “그게 뭔 소리예요? 큰아버지 그림을 전 세계에 뿌리겠다고요? 그건 안 되죠. 그리고…이건 가지고 있으면 있을수록 대박이 터지는 그림이에요. 이걸 팔 수는 없죠. 차라리 큰아버지 작품을 다 모아서 미술관을 여는 게 낫겠어요.”

    “…아니 그래도 우리도 먹고 살려면…”

    “어허! 예술이잖아요! 그리고 이건 묵혀두면 묵혀둘수록 뛴다니까요!”

    테오의 아들이자 고흐의 조카가 되는 윌렘 반 고흐(테오는 아들 이름을 형과 똑같이 지었다)는 암스테르담에 반 고흐 미술관(Van Gogh Museum)을 열고 자기와 이름이 똑같은 큰아버지의 작품들을 전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그의 노력은 고흐에 대한 세간의 명성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동생과 동생의 아내, 조카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서 결국 재평가를 받게 된 고흐. 오늘날 수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그의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건 테오와 그의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 7. plumtea
    '11.6.10 8:35 AM (122.32.xxx.11)

    학교다닐 때 미술사 수업 시간에 일본 판화의 영향을 받은 인생파에 대해 배웠거든요. 전공자도 아니고 일반 교양시간에 배운 저도 아는 이야기면 숨겨진 에피소드도 아닐 거에요^^* 영향을 받았다느느거지 추종까지야^^;

  • 8.
    '11.6.10 8:49 AM (118.41.xxx.221)

    유럽에 일본 도자기류가 수입되었는데 도자기를 쌌던 종이들 중에 우키요에 그림이 있었고 그걸 보고 인상파 화가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배웠네요

  • 9. .
    '11.6.10 8:54 AM (14.32.xxx.69)

    210님 넘 좋으네요. 고흐가 쉽게 와닿는다는...ㅎㅎ

  • 10. .
    '11.6.10 9:50 AM (183.109.xxx.143)

    저도 그당시 도자기를 쌌던 종이에 딸려온
    일본화가들의 그림에 고흐가 매료되었고
    "따뜻한 일본에서 살고 싶다"라는 자주 말을 했던걸로봐서
    고흐가 일본을 태평양지역 타히티같은곳으로
    착각을 했던 모양이다...라는 글을 봤어요

  • 11. --
    '11.6.10 10:45 AM (218.159.xxx.158)

    파리 만국박람회때 도자기, 차, 부채와 함께 우키요에가 함께 전시되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그전부터 런던박람회도 있었고, 도자기의 포장지로 사용되어 비공식으로 들어 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상파화가들이 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동경할수는 있겠지만
    고갱이 타이티를 동경한거하고 우키요에가 유럽의 미술 사조에 영향을 미친건 좀 다른 경우인거 같습니다.

    그건 일본의 화가들의 작품이나 화풍이 유럽의 후기 인상파성립에 큰 일조를 하였고 유럽화가들의 화풍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지요.

  • 12. --
    '11.6.10 10:53 AM (218.159.xxx.158)

    우키요에는 17세기 에도시대때 부터 나타난 일본미술의 양식인데 이게 우리나라 민화하고 비슷해요.
    서민적인 미술이지요.
    우키요에의 특징은 구도가 특이하고, 색상이 강하며, 특정부위를 과장해서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면적입니다.
    이런 특징들은 유럽의 후기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에 그대로 영향을 미쳐요.
    지금 생각나는건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정도가 생각나네요.

  • 13. --
    '11.6.10 11:04 AM (218.159.xxx.158)

    원글님이 링크한거 들어가봐서 구경 해봤는데요.
    고흐가 히로시게의 가메이도의 매화정원을 그대로 베꼈군요.
    저는 고흐가 그린 모작보다는 역시 원작인 히로시게의 작품이 더 좋아보이네요.

    근데 지금 갑자기 든 생각이....
    고흐의 모작과 진품인 히로시게의 가메이도의 매화정원을 소더비 경매장에 내놓으면 어느것이 더 비싸게 팔릴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전 진품이 마음에 들지만 팔리기는 오히려 고흐의 모작이 좀 더 비싸게 팔릴거 같네요.
    아무리 모작이라지만 그래도 누가 그렸냐가 중요하겠지요?

  • 14. 아무래도
    '11.6.10 11:46 AM (211.32.xxx.176)

    전 세계적으로 히로시게의 팬보다는 고흐의 팬이 훨씬 많으니까
    저도 조심스럽게 고흐의 모작이 좀 비싸게 팔리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아.. 그리고 타이티 그 곳에는 화가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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