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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에 귀천이 있다고 생각 하세요?....

직업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11-06-08 09:20:10
저는 지금은 전업이구요...
대학 졸업후 5년 정도 전공 살려 일한 경험은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더이상은 그 전공을 살리질 못합니다...(자격증 있어야 일 할 수 있는 일인데 자격증이 없어져 버렸어요..갱신하는 자격증인데... 더이상 그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생각 했고 하는 내내 적성에 너무 안 맞아서 일하면서 내내 골골 거리면서 아프고... 그냥 그 일은 저에게 너무 맞지 않는 일이였거든요..)

그리곤 대학 친구들 대부분이 이쪽일을 하고 저 빼고는 전부 현직에 다 있어요...
결혼해서 아이 낳고도 일하는 사람이 많구요..

그런데 유독...
한 선배랑 연락이 되서 가끔 연락하고 지내는데...

늘상 전화통화 30분 한다고 치면..
그중에 한 20분은 전업으로 지내고 있는 저에게 나중 미래에 대해서...
아주 심도있게.. 비판 아닌 비판을 합니다..

지금이라도 자격증 시험을 다시 봐서 아이 다 키우고 다시 일을 나가야 한다부터...
지금 이렇게 집에서 애나 키우고 있으면 나중에 빈둥지 증후군이 와서 우울증이 온다 부터 해서...
대화 내용이 전부 이래요...
나중에 남편 사고 나서 돈 못 벌게 되면 그때는...어떻게 할래 등등...(요즘에 남자들 40대 넘어가서 아파서 일 관두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등등...꼭.. 제가 그렇게 될거 같은가 봐요....^^;;)

정말 듣기 싫어 죽겠어요..
그래서 제가... 한번은...
그냥 정말 나는 그런일이 없길 바라지만....
만약 어떤 사정이건 남편의 경제력이 없어져서 내가 벌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식당 서빙을 하든 파출부를 뛰든.. 그때는 그런 일이라도 하는거라고...
못할거 없지 않냐고 해 버렸어요..(근데 정말.. 그렇거든요.. 누군가 벌수 없는 상황이 되면..내가 나가서 번다고 했어요... 대학 나오고 그전에 그런일 했다고... 꼭... 이런 일 못하는거 아니라고 했거든요..정말 저..빈말이 아니라... 점점 느끼지만..가족 위해서 못할거 뭐 있나 싶어요...)

뭐.. 사람이 닥치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냐고... 그랬더니....

버젓한 4년제 대학(그렇다고 제가 학벌이 좋은것도 아니예요...지방에서.. 좀 전공 분야가 특성화 되어 있어서 그나마 취직이 좀 쉬웠던 그정도예요...)나와서 식당 서빙하고 파출부 뛸 생각을 하냐고..

그 일이 얼마나 힘든데..부터..
어떻게 대학 나와서 막일(?)을..하네요....
또 줄줄줄....

맞아요..
제가 이 선배랑 연락 안하면 되는데...
그래서 저도 이 선배가 3번 전화 오면 1번 받고 이런 식으로..연락 줄이는데...
연락 줄이면 줄이는 만큼.. 더....

정말 아예 딱 끊어 버렸으면 좋겠는데..
딱 끊지는 못하고.. 지내는데..

그냥.. 저는 그래요...
솔직히..저도 몇년 전만 해도..
내가.. 도우미 일을 어떻게 하고..
식당 서빙을 어떻게 하는..생각..했어요..

근데 점점 세월 가면서....
못할거 뭐 있나 싶거든요...
하면 하는거라고...
상황이 그것 밖에 안된다면..하는거다..라고 생각 하거든요...

대학 나왔다고 해서..
꼭 직업이 줄줄 풀리는것도 아닌 세상에...
그냥...
답답해서 적어 봐요....
진짜 이 선배 전화는 안 받고 싶은데..
정말...그게 단번에 딱 끊어 버리는것이 정말 안되네요..



IP : 221.139.xxx.2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11.6.8 9:24 AM (58.145.xxx.124)

    요즘에 귀천이어딧나요
    돈 많이 벌면 천하게 생각할 직업없을걸요...
    예를들어 예전에는 옷장사하면 천하게봤죠 막말로.
    근데 지금은? 인터넷쇼핑몰로 대박난 사람들 억대로 돈 긁어모으고... 동경의 대상이죠.

    물론 고소득 전문직이 제일 좋겠지요.
    근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단거죠...

  • 2. 귀천보다는...
    '11.6.8 9:27 AM (203.247.xxx.210)

    직업은
    자신과 아이를 부양 할
    생존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 3. ..
    '11.6.8 9:27 AM (180.69.xxx.108)

    아줌마나이 40넘으면 알바구하기도쉽지않아요,할인마트 계산원 하시는 분들 절반은 대졸일걸요?
    ..

  • 4.
    '11.6.8 9:28 AM (125.131.xxx.32)

    직업에 높고 낮음이 어딨겠어요.
    노동대비 소득 차이는 있을지언정.
    부도덕하지 않고, 양심만 팔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 5. ....
    '11.6.8 9:29 AM (58.122.xxx.247)

    없다라고 생각하는 온실속장미인거지요 ㅠㅠ
    그까짓거 뭐는 못해?와(말은 누구라도 할수있으니까 ) 하고있음의 차이는 크지요

    후배하나 대학을 나온것도아닌 직업학원마치고 나름전문직?에서 나이오십토록 인정받으며
    일하는거보며
    일생 내일(자영업)이나 하다가 병들어 그것도 못하고 이제 뭔가 해보려니
    갈곳이(나이들면 식당도 잘안받아줌)없습니다

  • 6.
    '11.6.8 9:41 AM (222.117.xxx.34)

    요즘엔 직업에 귀천은 남들이 생각하는게 아니라
    본인 자체가 움츠려들고 자신감없으면 그게 바로 귀천을 만드는거라고 생각해요..

  • 7. ....
    '11.6.8 9:44 AM (211.210.xxx.62)

    귀천이 있죠.
    부정한 방법으로 돈 모으는 직업은 사연이 어찌 되었든 천하다고 봐야죠.

  • 8. 제가볼때
    '11.6.8 9:46 AM (58.145.xxx.124)

    귀천은 몸이 고되냐, 근무환경이 열악하냐가 아니라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따라 나뉘는거같아요. 요즘은....

  • 9. ...
    '11.6.8 9:50 AM (121.133.xxx.161)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는 건 말장난 같아요......
    험한 꼴 당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은 귀한 직업은 아닌 거 같음.

  • 10. ㅎㅎ
    '11.6.8 10:21 AM (14.32.xxx.69)

    등교길에 아이가 뭘 잃어버려서 찾다찾다
    국밥한그릇 먹다가 근방 청소부 아저씨께
    여쭈는데....청소부 아저씨 귀골에 품격이 느껴지더이다.
    직업에 귀천 따지는거 다 맘속에 편견입니다.
    그런 사고라면 스스로가 괴로운겁니다.ㅋ

  • 11.
    '11.6.8 10:21 AM (125.185.xxx.6)

    룸싸롱, 가요방, 안마방 등등 아가씨 나오는 곳은 천한 직업이라고 봄...
    보통 상식으로 근무하고 운영할수 있는 곳은 아님...

  • 12. ..
    '11.6.8 10:25 AM (112.185.xxx.182)

    직업에 귀천은 있습니다! 왜 없어요?
    다만 직업에 따라 사람까지도 귀천이 갈리지는 않는다는 거죠!

    어떤 회사의 수위로 취직을 하면 그 회사 사람 모두에게 고개 숙여야 합니다.
    마트의 캐셔로 취직하면 그곳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고개 숙여야 하죠.
    이것이 직업의 귀천입니다.
    그러나 그 직장을 그만두고 나면 더이상 고개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이 사람까지 귀천이 갈리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저라면 살릴 수 있는 전공이 있고 장래에 사용할 수 있다면 자격증 따 두겠습니다.
    나이 40이 넘어서 직장 구하기가 그렇게 쉬운줄 아세요?
    마트에서 하루종일 서서 돈 받는게 쉬운줄 아세요?
    안 해 본 사람이야 [속은 편하잖아] 라고 하겠죠.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받는 돈이 전공을 살려서 자격증을 사용했을때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의 절반도 안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겠습니까?

    나이 40이 넘으면 자기몸도 버거워집니다.
    사무실에 편히 앉아서 일해도 힘들때가 많아요.
    하루 12시간씩 서서 일한다? 직접 닥쳐서 한두달만 해 보면 그 일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정말 무슨짓이라도 하고 싶어질겁니다.

    저 하루에 12시간씩 서서 1년간 일해봤어요.
    결국은 허리디스크가 와서 1년 고생했고 미친듯이 자격증 공부해서 지금은 사무실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도 수익에 만족 못 해서 더 공부중입니다.

    살릴 수 있는 전공이나 자격증이 있다면 행복한 분이네요.
    제입장에선 [정말 배부른 소리 하네] 싶습니다.

  • 13. ..
    '11.6.8 10:28 AM (112.185.xxx.182)

    원글님 그 선배 고마운줄 아세요.
    친자매도 아닌 선후배 사이에 싫은소리 들으면서 그렇게 제대로 입바른 소리 해 주기 쉽지 않습니다.
    정말 친언니의 입장에서 말씀해 주시는거네요.
    원글님이 제 친동생이라면 제가 똑같은 소리 해 줬을거 같습니다.

  • 14. 동감
    '11.6.8 10:39 AM (114.205.xxx.122)

    고맙게 생각하세요.222222
    입바른 소리 (욕먹을줄 그 사람도 앎)하기 어렵죠

    저라면 야.. 애들 잘 키우는 게 중요해~ 가정주부가 얼마나 중요한데~
    뭐 이런 소리하면 (님이 좋아할 소리..)그냥 기분 맞춰주는 게 훨씬 편할 거예요

    실제도 전 대부분의사람에게 그렇게 말해요.. 그걸 듣고 싶어하니까..

    하지만 정말로 님을 생각한다면 (정말 동생이나 형제라면)
    정신차리고 너를 위해 공부하고 직업을 준비해라.. 라고 할거예요

  • 15. 세상아주얕잡아보시네
    '11.6.8 1:43 PM (121.124.xxx.59)

    그렇다면 해보세요.
    입으로만 험한 일 할 게 아니라, 이참에 몸소 한 번 해보시죠.
    어서오십시오-하면서, 불판 갈고, 더러운 걸레로 바닥에 떨어진 음식 닦고, 남자들한테 희롱 좀 당하고,
    22살짜리한테 사모님사모님 하면서, 변기 뒷편 닦고, 무릎 꿇고 걸레질도 죽어라 해보세요.
    저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지금의 원글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닙니다.

  • 16.
    '11.6.8 1:50 PM (116.126.xxx.40)

    타인과 사회에게 이롭고 존경을 받는 직업은 귀합니다.
    기술로 남을 돕거나 보조하는 일은 귀하지도 천하지도 않습니다.
    금전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겨 남을 속이거나 본인이 떳떳하지 않은 직업은 천합니다.

  • 17. ///
    '11.6.8 4:13 PM (180.224.xxx.33)

    저도 네 (116.126..)님하고 같은 생각이에요.
    귀한 직업이 있고, 귀하지도 뭐 그렇다고 천하지도 않은 우리네 보통 이웃들의 직업이 있고...
    또 천한 직업도 있다고 봐요.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사는 무리들이요....

  • 18. 일어나
    '11.6.8 6:09 PM (121.147.xxx.177)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하지만 인격에는 귀천이 있습니다.

    각자의 생활 환경에서 어떤 깨달음의 발견이 없으면 계속 천하게 사는 겁니다.

    선배언니는 아직 인격의 수양이 덜된 사람입니다.
    그 말에 분개하는 원글님도 수양이 덜 된 사랍입니다.

    원글님의 생각은 맞습니다.
    닥치면 하면 됩니다.
    이 마음으로 꾸준히 사십시요.
    살아있으면 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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