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차여보지는 않았더랬습니다.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아예 누울 자리를 보고보고 또 보고 다리 뻗는 스타일이라서
언제나 제가 질려서 연애를 그만두는 스타일이라
이십 대 후반까지는 크게 거절당하거나 "차여"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가 20대 후반에 퐁당 사랑에 빠졌는데
왠지 제가 꿈꾸던 모든 "조건"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게다가 그 사람이 먼저 절 좋아했고.
서로 옆 사람들 놀래키면서 음청 닭살 연애하고
행복할 일만 남을 줄 알았는데
ㅎㅎㅎㅎㅎ
어느날 부터 그쪽이 확 식어버리고
1년간 집착집착하다가 그냥..
.. 작년 이맘때쯤 끝이 났습니다.
3년간의 장렬한 연애가.. 쫑.
새로 연애도 하고.
사랑도 많이 받고.
그렇지만 그 때 사랑에 너무 데여서.. 별로 결혼 생각은 없습니다.
그치만 왠지 계속, 계속계속 그 녀석이 밤마다 꿈에 나와서
다시 사랑한다고, 미안했다고 이야기하는 꿈을 꿔요..ㅠㅠ
자존심 때문에 그 후 한번도 전화고 연락이고 한 적 없어요.
다시 잘해보려고 하는 생각도 없는데
아무래도, 정말 , 크게 상처입었었나봐요.
진짜 사랑하던 사람한테 차이거나 배신당한 분들.
(사실 사랑보다는 집착, 혹은 "갖고 싶다"는 심정이었을지도 모르지만..)
큰 언니들..ㅠㅠ
시간 지나면 정말 모든게 치유 될까요?
1년이 지났는데도
또 그녀석 꿈 꾸고는 우울하게 출근했사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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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자꾸 옛 남친이 나와서 괴롭네요(차이고 차이고 또..ㅋ)
무명 조회수 : 564
작성일 : 2011-06-08 09:19:25
IP : 112.172.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8 9:29 AM (58.238.xxx.128)수맥이 흐르나...
잠자리를 바꿔보세요..
개꿈에서 얼른 벗어나시길...2. ,,,,
'11.6.8 9:40 AM (216.40.xxx.131)꽤 오래가더라구요
저는 거의..2년 넘게 꿈에 반복되던데요.
그게 무의식적으로 남는듯해요. 다만 시간이 갈수록 나중엔 덤덤해지구요.3. ^^
'11.6.8 10:00 AM (112.148.xxx.151)베르나르 베르베르 책 신 에서
세상에서 가~장 힘센건 시간 이래요.
그어떠한 것도 다~~무너뜨릴수 있는.......4. 무명
'11.6.8 11:53 AM (112.172.xxx.232)감사해요 언니들 ..
계속 그눔 시키가 꿈에 나오면
마음 단단히 먹고 꿈에서라도 "너 됐거든!!" 한번 해줘야겠어요..
뭔 미련이 그리 남았는지 꿈어서 계속 좋다고 헤헤거리는 제가 더 싫었나봐요..
ㅋㅋ 오늘 밤 꿈에 꼭 나와라 이눔시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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