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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집 융자 괜찮을까요?
늘 열심히 보고 도움받는 82쿡이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요즘 너무 고민스럽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82쿡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현재 1억5천 전세집에 살고있습니다..
이집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었는데 전혀 생각지 못하게 주인할머니께서 다시 들어와 사신다 하셔서 어쩔수없이 8월 중순쯤까지 이사를 해야할 상황입니다..
근데 초등5학년 아들이 전학은 싫다하여 현재 사는 아파트내에서 이동을 할려고 하고있습니다..
물론 저희도 이 아파트에 2년을 살면서 너무너무 좋고 맘에 드는지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구요..
헌데 문제는 저희가 이 아파트에 들어올 즈음 매물이 너무 많았던 반면 찾는 사람들이 없어서 저희가 시세보다 3-5천정도 싼 가격에 전세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당시 그 가격이 아니었으면 이 아파트에 들어오기도 힘들었겠지요...
근데 이제는 전세물량이 없어서 시세가 그당시 시세보다 오히려 3-5천이 더 오른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저희에겐 거의 8천-1억 가까이 올라버린것이지요...
주인할머니께서 오래전에 통보를 해주신지라 몇달전부터 부동산에 부탁해서 매물이 나올때마다 알려달라고 하긴 했지만..
원체 세대수도 작고 이 아파트의 특징이 유동성이 별로 없는지라..(산등성이에 지어진 실버타운 같은 아파트라서..)
전세도 안나오고 부동산아저씨 말씀이 예정된 물건도 없고...-.-;;
이런 와중에 2주전엔가 집을 하나 보게되었는데 신랑도 저도 정말 한눈에 뿅~ 가게 된겁니다...
지금까지 봐온 집 중에서 최고라고...^^
헌데 이집이 융자가 4억... 에 전세가 2억5천...-.-;;
전세1억5천에 살고 있는 저희에겐 정말 어마어마한...
허나 이미 이 아파트 시세가 2억 3-5천인지라 어딜가도 사실 대출은 받아야하는 상황이라...
전세가는 감수한다 치는데 문제는 융자 4억...
근데 주인분께서 2억5천 전세를 받으면 전세금 모두를 감액등기 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 남는 융자는 1억5천...
헌데 저희 신랑이 절대로 융자있는 집은 안된다... 라는 주의...-.-;;
그래서 늘 융자없는 집으로만 다녔었지요...
집은 너무 맘에 들었지만 융자가 있어서 안되겠다 했더니...
주인분께서 5천까지는 더 갚아주시겠다고... 그럼 결론적으로 융자 1억이 되는거지요...
허나 신랑은 1억도 안되겠다..고...-.-;;
이 집 시세가 7억입니다... 주위에 모두 물어봐도 7억에 1억이면 괜찮아... 라고 말하는데...
신랑은 조만간 IMF보다 더한 사태가 초래해서 집값이 폭락할것이며...
그때 이 집값은 2억5천도 안되게 될꺼다...
그럼 우린 대출받은 1억도 날리게 되는거고...-.-;;
뭐 이런 우울한 시나리오를 펼치며 안된다고...T.T
집이 너무너무 맘에 들기때문에 1억 융자만 없애주면 바로 계약하겠다고 하는데...
주인분은 그 이상은 안된다 하시고...
신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가 하고싶다 한다면 하겠다...
하지만 1억을 날릴 각오를 하는거라는걸 알아라...
뭐 이런식입니다...-.-;;
오늘 다른집이 융자없이 2억3천에 게다가 정원있는 1층집이 나와서 보고왔습니다만...
아들이 학교 갈려면 융자1억짜리 집보다 멀고 친구들도 멀어진다고 아들이 싫다 하고...
신랑은 융자없고 정원 있고 융자1억짜리보다 2천이나 싸니 좋다.. 하지만 아들이 싫다하니 그럼 안되겠네...
저는 그집 생각에 이것저것 맘에 안드는것들이 눈에 띄고....-.-;;
주위에 친구들이나 부동산아저씨는 7억에 1억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밀어부쳐라...
신랑은 니가 하고 싶으면 해라...
그리고 앞으로 기한이 2달 가까이 남았는데 주인할머니께서 좀 일찍 비워주셨으면 하시더라구요..
기왕이면 일찍 비켜드리고 싶은데 일단은 집이 나와야..T.T
허니 앞으로 더 좋은 조건의 맘에 드는 집이 1-2달안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뭐 이런 상황입니다....
82쿡님들은 앞으로 정말 집값이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떨어지는 저 사태가 곧 다가올꺼라 생각하시는지요?
이런쪽으로는 관심도 없고 무지해서 신랑말 들으면 신랑말처럼 될것 같기도 하고...T.T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맘의 결정만 하면 되는데... 맘이 무겁네요..
82쿡님들의 조언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은 7억집에 1억 융자 괜찮을까요? 인데 쓸데없이 주절주절 길게 썼네요...T.T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
'11.6.3 8:56 PM (211.199.xxx.154)시세 7억이면 2억이 융자라도 괜찮을듯.
2. 사실
'11.6.3 9:04 PM (175.206.xxx.168)7억-1억이면 괜찮은데요.
저도 남편이 빚있는 집은 안된다 주의라서 좀 애매하네요.
그래도 주인이 융자 상환해서 감액해준다는 게 참 괜찮네요.
요즘 전세난이라서 융자 많아도 들어가는 추세라고 부동산 아저씨가 그러시던데..3. ..
'11.6.3 9:11 PM (211.109.xxx.37)전세금을 줘야 빚을 갚는다는건데 이런집은 위험해요 지금 금리가 오르려고하는데 금리올라가면 부동산가격내려가고 위험해요 빚이 아예 없는곳으로 가서 사시거나 차라리 이천만원이하 월세가 안전해요 저축은행사태 보셨죠 부동산도 저축은행사태처럼 꼬리를 물고 문제를 만들거에요 지금 시세가 7억이라고요 아무도 7억에 그 아파트 사지 않아요 주인착각이에요 지금처럼 부동산이 내려가고 금리가 오르는 분위기에서는 월세가 더 안전해요
4. 이사가야해요
'11.6.3 9:32 PM (116.36.xxx.23)점두개님 말씀이 딱 저희 신랑이 하는 말이네요.^^
대부분은 점하나님이나 사실님 처럼 말씀하시고...
신랑은 점두개님처럼 말을 하니... 제가 맘이..T.T5. ..
'11.6.3 9:44 PM (211.199.xxx.154)그냥 그집이 6억짜리다 ~생각하심 맘 편하시지 않을까요? 지방같은 경우 집값이나 전세값이나 별 차이가 없는데 그나마 서울은 무쟈게 차이가 나서 오히려 다행이네요..지방은 3억짜리 집 전세가 2억이거든요... 2억짜리 집 전세가 1억 5천이고..
6. 에고...
'11.6.3 9:48 PM (114.200.xxx.81)..님 말씀은 좀 많이 경직되어 있는 거 같은데요...
그렇게 따지면 지금 지어진지 5년 안된 아파트 중에 은행 융자 없는 집이 어디 있을까요?
7억에는 안사지만 5억에는 살 겁니다. 경매 넘어가도 5억 정도에는 낙찰자 나오고요.
제가 보기엔 안전한데요.. 전세금으로 융자 감면하면 결과적으로 1억 융자이고 시세가 7억..
만일 정 안되어서 경매 넘어가도 최악의 경우 70%까지 내려갑니다. 그러면 약 5억이죠.
원글님 전세는 보장 받으시는 거 같은데요....
전 일부러 융자가 어느 정도 있는집 골라서 전세 들어가는데 몇가지 원칙은 있어요.
1. 집값의 70% 수준에서 융자+ 내 전세금.
2. 만일 이 집이 경매 넘어갔을 때 내가 사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가. (Yes여야 함)
3. 들어갈 경우 약 30만원 정도 비용을 들여 반드시 전세권 설정을 한다.
=경매 넘어가면 세입자에게 우선권을 줍니다. 경락자금은 약 60%까지 대출 가능하고요.
7억짜리 집이 경매 넘어가서 유찰에 유찰, 5억 정도까지 내려갔다고 하면
우선 내가 전세권을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내 전세는 보장을 받습니다.
(단 이것은 은행대출 설정을 잘 살펴보셔야 하죠. 7억일 때 은행 융자 1억에 그친다면,
내 전세 2억이라고 하면 내가 2순위라고 해도 보장 받을 수 있는 안정권)
아니면 내가 경매 입찰해 낙찰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경락자금으로 약 2억 5천 정도는 대출해줄 겁니다. (요즘은 어떨란가 모르겠네요.)
그러면 내가 갖고 있는 전세금 2억 5천과 (전세권 설정되어서 보장받는다는 전제 아래)
은행 경락자금을 더해 낙찰 받습니다.
=> 그러면 결과적으로 은행 대출이 3억 5천 되겠네요. (전세 대출 받은 거 포함)
=> 재빨리 시세보다 낮게 해서 매도하세요. 몇억 융자 계속 지니고 있으면
월 200은 이자 내야죠. 빨리 해치우고 전세금 보전하시고 은행 융자 털고 나오시는 거죠.
7억 아파트가 아무리 거품이라고 해도 경매나 급매로 내놔도 5억이 최하일텐데,
전세 2억 5천에 (요즘 서울 전세 대부분 매매가의 50% 수준)
융자 1억이면 안전한 거죠.
...
원글님이 안들어가시면 그 집 들어가겠다는 세입자 줄을 설걸요..7. ...
'11.6.3 9:50 PM (114.200.xxx.81)그리고 만일 신랑분 말씀에..
신랑은 조만간 IMF보다 더한 사태가 초래해서 집값이 폭락할것이며...
그때 이 집값은 2억5천도 안되게 될꺼다...
; 정말 그럼 전 진짜 반가울 거 같아요.. 전 전세 살거든요.
전세 탈탈 털어서 그 집 사면 될 듯..8. ,
'11.6.4 9:50 AM (125.176.xxx.21)저도 반대에요
어느 전문가는 집값 6토막난다고 말한다는 기사도 봤어요
뭐 4토막 난다는 사람도 있긴하더만....아주 최악에 상황이겠지만요9. 늦게라도 보실까봐
'11.6.4 3:43 PM (61.78.xxx.102)7억에 1억 융자면 정말 안심권이예요. 융자 하나 없이 깨끗한 집 찾다가는 이사 못하세요. 왜냐? 없으니까요.^^
저와 남편도 이리저리 꽉 막힌 사람이어서 여기 글만 읽고 된다 안된다 쉽게 말 내뱉었는데요. 공인중개사인 아버지 영향을 좀 받아서 조금 부동산 문맹에서 벗어나고 있어요.
원글님 남편분은, 몇년전의 우리 남편을 보는 것 같군요......10. 이사가야해요
'11.6.5 8:14 AM (116.36.xxx.23)에고님, 점두개님, ,님, 늦게라도님 모두 답변 감사드려요.^^
역시나 고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T.T
댓글 역시 괜찮다 안괜찮다로 의견이 분분하니 전 더 갈팡질팡..
신랑은 거봐라.. 내말 맞지? 하고 있고..-.-;;
지나간 게시물이지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라도 지금 이후라도 보시는 분들도 의견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계속 모니터링 할께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