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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서 영 주장있는 택배아저씨,.,ㅠ.ㅠ

아 쪽팔려!!! 조회수 : 10,139
작성일 : 2011-06-02 17:50:58

5분거리 마트에 가려고 집에서 입고 있던 찰랑한 폴리 스커트 갈아입기도 귀찮아서

음식쓰레기 봉다리 들고 아파트현관을 나섰어요.

출구는 오른쪽이지만 음식물쓰레기장은 왼쪽이라 왼쪽으로 한 5미터 갔나...

뒤에서 "아줌마" 부르길래 돌아보니 어느회산지 모르겠는(제가 안경 안끼면 5미터 장님이라) 택배아저씨가

"아줌마, 뒤에 다 나왔어" 하는 거예요.

오늘따라 아랫도리를 싸고 부는 바람이 시원한 게 찰랑한 치마 덕인 줄 알았더니만

나오기 직전에 쉬를 한 기억이 퍼뜩 나면서

손을 뻗어 만져보니 0.0001초에도 궁둥짝 살이 만져지는 거예요..ㅜ.ㅜ

그와중에 저는 *신 같이 "아..죄송합니다" 하고 허겁지겁 빼려는데

"아니,완전 끼었어요"..ㅜ.ㅜ

서둘러 팬티고무줄에 낀 치맛자락을 빼내면서 쓰레기장으로 (뛰면 더 창피할 것 같아)빠른 걸음으로 가서는

그아저씨가 아까 차문을 열고 있던 게 출발하려는 것 같아서 몇초 기다리니 가는 소리가 나데요..

쓰레기장을 나오면서 보니 주변에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 같긴 한데..

불행중 다행이긴 하지만,설사 빤쓰에 치마 낀 여자를 봤더래도 그렇게 대놓고 말해주긴 어렵지 않나요?



아 맨날 그게 그거같은 시커먼 옷만 입다가 오늘따라 얼룩덜룩 파랑치마...

행여 그 아저씨가 오늘을 상기하기라도 할까봐 이 치마는 이제 실내용으로만 입어야겠어요.
IP : 121.135.xxx.12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 5:53 PM (116.41.xxx.16)

    최근에 읽은 글 중에 가장 심금을 울리는 글이네요ㅠㅠ
    정말 그 아저씨 주장있으시다 ㅠㅠ
    부디 빠른 시간안에 독고진처럼 잘 극복>회복>행복하시길 바래요 ㅠㅠ

  • 2. ..
    '11.6.2 5:54 PM (222.237.xxx.133)

    진짜 나풀나풀 긴 치마는 그거 조심해야해요.
    저도 경험이 있어서... ㅠ
    당분간 택배 시키지 마셔요. ㅋ

  • 3. 그래도
    '11.6.2 5:55 PM (122.35.xxx.110)

    멀리 안가고 수습되서 다행아닌가요..그대로 더 갔으면...ㄷㄷㄷㄷㄷㄷ;;;;;;;;;;;;

  • 4. ㄴㄴ
    '11.6.2 5:55 PM (175.117.xxx.227)

    꼭 극복 하세요 ㅎㅎ

  • 5. ...
    '11.6.2 5:55 PM (220.80.xxx.28)

    꺅; 눈코입은 잘 붙어 있으시죠? 토닥토닥;;;

  • 6. 잊어요
    '11.6.2 5:57 PM (211.237.xxx.51)

    ㅎㅎ
    저번에도 이거 비슷한 글 한번 올라왔었는데
    그글 원글님도 택배아저씨와 관계된 ㅋㅋㅋ
    택배 아저씨가 택배 배달하러 왔는데 눈을 못맞추더래요...
    간다음에 보니까 옷 상태가.. ㅋㅋ
    근데 그 밑에 리플로 비슷한 실수 하신분들이 올려주신 글이
    아주 대박이였어요
    님만 그런거 아니니까 잊어버리삼 ㅋ

  • 7. ,,
    '11.6.2 6:00 PM (112.148.xxx.151)

    첫댓글에 심금을 울리는글 ㅋㅋ

    영 ~죄송한 얘기지만... 그나마 그아자씨 고마운거에요^^;;
    그대로 마트갔더라면 혹여 중고딩들 폰에 저장이라도 될라치면 후덜덜))))))

  • 8. 그런데요
    '11.6.2 6:00 PM (202.30.xxx.226)

    몇층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엘리베이터랑 현관 출입구 CCTV 자료 확보?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ㅠ.ㅠ

    빨리 극뽁하셔야 할텐데,,

  • 9. 마트가기전에
    '11.6.2 6:02 PM (123.248.xxx.84)

    그 아저씨 만난 것을 인생 최대의 행운으로 여겨주세요...

    그런거 말 안해주는 고약 심보들 많습니다.ㅜㅜ

  • 10. .
    '11.6.2 6:03 PM (121.161.xxx.49)

    마트까지 안가신게 어디에요...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

    샤워하고 나온 아짐이...윗도리만 입고선 세탁소 아저씨 불러다 세탁물 준 적도 있데요.
    아랫도리는 훌렁한채 맨 엉덩이 디밀고 세탁물 들어서 주니~~~세탁소 아저씨 바로 도망가셨다고 ㅠㅠ

  • 11. 아 쪽팔려!!!
    '11.6.2 6:04 PM (121.135.xxx.123)

    앗..cctv...!!

  • 12. ㅋㅋㅋㅋㅋ
    '11.6.2 6:18 PM (14.42.xxx.34)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치맛자락 휘날리며 5분거리 마트라도 가셨더라면 동네에 전설로 회자되실뻔했어요 ㅋㅋ
    얼마전에 올라온 이 글 읽으시면서 한숨돌리세요 ㅎㅎ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27&sn=off...

  • 13. 헉 !! 윗님
    '11.6.2 6:20 PM (112.148.xxx.151)

    이말
    샤워하고 나온 아짐이...윗도리만 입고선 세탁소 아저씨 불러다 세탁물 준 적도 있데요.
    정말인가요? 그아줌니 머릿속이 하얗게 됐겠네요.

    나도 정신차리고 살아야지 원...

  • 14. 화장실알람
    '11.6.2 6:32 PM (112.187.xxx.116)

    치마 입은 날은 화장실 다녀온 후 정말 조심해야 해요.
    팬티나 스타킹에 치마 끼이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거 같아요. 휴지자락도 생각보다 잘 끼고.... 매무새를 점검하지 않으면 정말 일생일대의 망신 당하기 십상이라... 어휴

  • 15. ㅋㅋㅋ
    '11.6.2 6:33 PM (116.32.xxx.230)

    좀아까 읽고는 혼자 ㅋㅋㅋ 그랬거든요.
    근데 제목만 봐도 또 웃겨요. 죄송.ㅎ
    그래도 그 아저씨 때문에 동네방네 챙피는 면한거네요.ㅎ

  • 16. 죄송해요
    '11.6.2 6:53 PM (112.151.xxx.85)

    좀 웃을께요.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 아저씨 덕분에 더 큰 창피 피하셨네요.
    고마워하시고 당분간 택배는 자제하셔야 할듯.

  • 17. 허억~~
    '11.6.2 7:21 PM (121.130.xxx.42)

    원글님 땜에 급 로긴
    그 치마 실내용으로 입으심 절대 안됩니다.
    아파트에 얄미운 아짐 있음 주세요.
    그 아저씨 원글님댁에 배달오면 치마 보고 알아보면 어떡해요.
    그냥 **아파트에 정신 나간 아짐 있다고 웃고 넘어갈 일을
    몇동 몇호까지 알아버림 안되잖아요.
    그 치마 받은 아짐 어떡해 ㅋㅋ

  • 18. 저도
    '11.6.2 7:33 PM (14.52.xxx.162)

    미혼때 치마입고 배낭배다가 훌러덩 한채로 꽤 오래간적 있어요
    어쩐지 그날따라 바람이 선선하더라구요 ㅎ

  • 19. .
    '11.6.2 7:36 PM (175.205.xxx.114)

    아 오랫만에 정말 진지하게 웃었네요....

  • 20. 그런데...
    '11.6.2 9:09 PM (112.148.xxx.232)

    제목 보니깐 혹시 백청강 팬이세요?? ㅎㅎㅎ
    그렇다면 같은 앙까 팬으로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 21. 원글
    '11.6.2 9:40 PM (121.135.xxx.123)

    아 우리 청강군 팬질 좀 했슴다,깜찍한 것이 제 문자비 500원이나 땡겨가지 않았겠슴까..

  • 22. .
    '11.6.2 11:01 PM (124.54.xxx.185)

    아~ 원글님....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입니다. 마트까지 안가신데 다행입니다.
    사실 저도 얼마전에 쓰레기 버리러 가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왔죠. 치렁치렁 티어드 스커트 뒤쪽이 제자리에 없는 것도 모른채 문을 나서려던 순간, 울 딸내미가 지적해주는 바람에 대형사고는 막았네요. 덕분에 요샌 화장실 다녀오면 매번 뒷쪽을 한번씩 쓸어내려 봅니다. 사실 그 스커트 버릴까도 고민했는데 아직 멀쩡해서리....

  • 23. ㅋㅋ
    '11.6.3 8:36 AM (113.30.xxx.10)

    사진 안 찍힌게 다행 ㅎㅎ 택배아저씨 고맙네요 ㅎㅎ 잊어요잊어요!!!!!!!!!!

  • 24. ㅜ.ㅜ
    '11.6.3 8:54 AM (211.177.xxx.17)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원피스 입고 나갔는데
    차에 타고 있던 아저씨가 내려서 계속 처다 보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들어오는 길에 유리에 비친 내모습보고 증말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완전 위아래 다 비쳐서 안입은것 같더라구요...햇빛이 비치니 완전 비쳐보이는것도
    모르고 집에 침침하데서 옷입고 걍 나갔는데...
    그 택배아저씨는 그래도 신사 ㅜ.ㅜ

  • 25. richzzang
    '11.6.3 9:49 AM (125.152.xxx.3)

    "아니,완전 끼었어요"..ㅜ.ㅜ

    아~~~미쳐~미쳐......아저씨 정말 웃겨요..........ㅋㅋㅋㅋㅋ

    아저씨.........아마도 주변사람들한테 배꼽 잡으며 말했을 것 같아요...(원글님 지못미ㅜ.ㅜ;;;;)

    아~~~~~~~~~~~~정말 오래간만에 웃어보네요.ㅎㅎㅎㅎ

  • 26. :-0
    '11.6.3 9:50 AM (203.236.xxx.66)

    문득, 옛날에 연구실서 말없이 교수님 뒤에 휴지 끊어드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27. 모유수유
    '11.6.3 10:41 AM (211.34.xxx.194)

    전 모유수유해서 유축하고 왔는데 급한일로 팀장님이랑 한참이야기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오마이갓!
    그날 입은 셔츠 단추를 하나도 잠그지않은거예요
    풍성한 스타일이긴한데 보셨는지 안보셨는지 물어볼수도 없구 참~~

  • 28. 내남자니깐
    '11.6.3 1:29 PM (211.34.xxx.168)

    똥꼬진 스타일로.
    극복!
    회복!
    행복!

  • 29. ㅜ.ㅜ님
    '11.6.3 1:33 PM (118.220.xxx.163)

    얇은 원피스 입고 역광 받은 모습,엑스레이 같겠어요 ㅎㅎㅎ

  • 30. 어제
    '11.6.3 1:37 PM (211.57.xxx.106)

    저희여직원도 저런 사태가 있었지요.
    제가 큰소리 질러 사태가 마무리되긴 했지만
    여자들 정말 조심해야 해요.

  • 31. phua
    '11.6.3 1:45 PM (218.52.xxx.110)

    제목 보니깐 혹시 백청강 팬이세요?? ㅎㅎㅎ
    그렇다면 같은 앙까 팬으로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 32. 천만다행
    '11.6.3 5:11 PM (59.9.xxx.122)

    택배 아저씨는 남의 동네 아저씨라 괜찮십니다....
    같은 동네 사람이 안보게 도와준 그 택배기사님, 정말 주장있으셔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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