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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역할... 어느정도면 될까요?
저도 벗어나보고자 용기를 내보려고 합니다.
어느정도면 되는지...
1. 그걸
'11.5.31 11:14 AM (112.168.xxx.63)어떻게 일일이 하나 하나 꼬집어 말씀 드릴 수가 있겠어요.
다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다 그런데..
전 제가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들 외에는 신경쓰지 않는게 좋다..뭐
이렇게 생각해요. 정말 기분나쁘거나 하기 싫은 거 억지로 하지 말자..정도.
또 나는 아닌데 상대가 강요하거나 당연시 한다고 해서 의도대로 하지 말자..정도.
그렇다고 한꺼번에 다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하나씩 적응을 해가고 있는 중이에요..ㅠ.ㅠ2. ㅇ
'11.5.31 11:15 AM (121.189.xxx.136)윗님 좋은 개념이네요.배우고 갑니다
3. 그냥 며느리
'11.5.31 11:19 AM (112.150.xxx.10)집안 대소사에 참여하기(주도하지않기), 어린아이가있을경우 부모님들 생각해서 한달에 1번정도는 시댁에가기, 최소2주에 1번정도는 안부전화하기, 명절,생신외에 가끔씩 소소한선물하기등.
이상은 제가 하는행동입니다. 착한며느리소리도 못듣지만 딱히 맘에 안드실것도 없어요.
몇년 안되지만 경험해보니 다른거 암것도 안해도 안부전화만 자주드려도 왠만한건 다 넘어가시는것같아요.4. ...
'11.5.31 11:30 AM (210.121.xxx.149)뭐든 내가 무리하지 않고 할 수있는 범위에서만 한다..
나쁜 며느리와 착한 며느리의 기준은 내가 세운다..
정말 그건 상대적인 거예요.. 나는 한다고 하는데 저쪽은 나를 나쁜 며느리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전화하기.. 한 달에 한 번 만나기..
한 달에 한 번 만나기는 양가 공통이구요..
전화는 시집은 아들 며느리전화 한동안 안오면 완전 서운해 하시니까.. 횟수를 정하구요..
친정은 전화에 대해 별 생각 없어서 용건 있으면 자주도 하고.. 없으면 한 달도 안하고 그래요..5. .
'11.5.31 11:53 AM (116.37.xxx.204)할 수 있는 만큼 하기죠.
삼십년 이상 할 수 있는 만큼요.
저도 아직 삼십년 안 되었는데요
어른들이 인격이 된 분들이시면 과한 요구는 절대 없죠.
남편도 절대 대리효도 요구 없고요.
만약 인격 제대로 안 된 분들이라면 일일이 맞춰드릴 필요도 없고요
처가도 모르쇠하는 남편이라면 그 말 또한 들을 필요없고요.
내 할 일 내가 알아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겁니다.
일하고 욕 듣는 것은 너무 억울하니까, 차라리 일 안하고 욕듣는게 낫지요.
너무 힘 쓰지 마세요.6. 비와요
'11.5.31 11:59 AM (118.44.xxx.76)우선 원글님께서 시댁에 어떻게 하시는지를 나열해 보셔야 될 듯..
기본적으로 집안 경조사나 행사(명절,생신)엔 무조건 참석.
적어도 한달에 한 두번은 전화드리기. 어버이날이나 기타 시댁에서 물질적인 도움받으면 무조건
전화드리고 현금으로 보답..
좀 더 잘 해드리고 싶으면 아프실 때마다 모시고 병원가기..
에공..쓰다 보니 화가 치밀어 올라요..
울 시모 다치셔서 요 며칠 시댁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어 죽을 맛입니다요..
가까이 사는 며늘은 정말 피곤합니다.
그래놓고 좋은 소리는 잠시..원망섞인 말들을 더 많이 듣네요.
정말 멀리 도망가서 살고 싶은 1人입니다7. .
'11.5.31 12:07 PM (14.52.xxx.167)저는 좋은 며느리의 기준을 저 혼자 세워서 저에게 맞춰요.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기본 도리(용돈 드리기, 가끔 안부전화, 생신 어버이날 명절 방문, 그 외에 가끔 방문)만 하고 그 이상(직접 간병, 시댁 청소, 시누이 혼사 옆에서 다 챙기기 등등)은 난 못한다. 이렇게요.
남편이 절 흔들어도 전 이젠 꿈쩍 안해요. 예전엔 남편하고의 좋은 사이가 틀어지는 게 무서워서 하란대로 다 했는데 이젠 아니에요. 내가 무슨 볍신인가..
또, 평범하고 무난한 시댁이라면 저도 맞춰드리고 하겠는데 저희 시댁은 그렇지 않거든요.
기준을 이렇게 내가 세우면요, 그쪽(남편이나 시댁)에서 나를 욕해도 그건 그쪽 문제지 내 문제 아니고 난 할 도리 다 했단다, 가 된답니다.
훨씬 강해지는 거죠.
사실 이렇게 마음먹기까지가 힘들고 씁쓸한 일이지만 어쩌겠어요. 상대가 나를 침범하려 들면 내가 나를 보호해야 하죠.8. 비우고 있어요..
'11.5.31 12:09 PM (183.99.xxx.254)제가 지금 그런 경우입니다.
착한 며늘에서 이젠 나쁜 며늘이 아닌 평범한 며늘로 가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을 비우려고 합니다.
누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이러면 다른 사람 마음이 얼마나 불편할까?
내 자식들한테 비친 내 모습이 어떨까?
이런거 일단 생각 안하기로 했어요.
기본적인 도리 명절과 생신. 제사에는 참석하지만 그나머지 가족들 친목(?)
모임같은 곳에는 피곤하면 안가고요...
일주일에 세번이상 드리던 안부전화도 이제는 한달에 한두번으로 줄였고..
무엇보다 싫은건 싫다... 아닌건 아니다라고 제 의견을 피력합니다.9. 내가 우선
'11.5.31 4:47 PM (124.51.xxx.115)저는 제사 3회, 명절 2회(시가에 명절 전날가서 1박2일함), 어버이날, 시모, 시부 생신.
이렇게만 일년에 8회 정도 얼굴 봐요.
가서 묻는 말에 짧게 대답하지 별 말도 안해요. 얘기 주거니 받거니 하면 집에와 스트레스 받는 일 생길까봐.
제사 후 시가에서 나올때 음식도 전혀 안 챙겨와요.
안부전화도 안해요. 전화로 시모 시부와 대화 한게 몇 년전인지 모르겠어요.
나는 시모, 시부의 말년에 생긴 말벗도 아니며 무수리도 아니며 심부름꾼도 아니며 샌드백도 아니니까요. 거리를 두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