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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들도 딸들한테~

조회수 : 2,257
작성일 : 2011-05-31 11:10:57
시집에 잘 해라
시어른들한테 잘 해라
무조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고쳐야 한다고 봐요.

옆에 많이 읽은 글에서
결혼하고서 뼈저리게 깨달은 사실에 저도 댓글 달았지만요.
희안하게 친정 부모님들은
딸들에게 시부모한테 잘하라고 왜그리 교육을 시키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아요?

평균적인 걸 말하는 거에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친정부모님들은 전화 통화를 해도 시부모님 안부 묻고
안부전화 잘 하라고 하고 잘 챙기라고 하고
끊임없이 시부모님에게 잘하라는 조언을 하시죠.
그 속내에는 딸이 시부모한테 이쁨받고 사랑받길 원하고
또 그게 기본 도리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전 참 이것도 문제 같거든요.
그렇게 듣고 자라거나 지내다보니,
그래서 시부모의 황당한 언행도 참고 정말 착한 며느리로 살다보니
이게 무슨 짓일까 싶을때도 있고
또 한편으론 친정부모님께 늘 그렇게 직,간접적으로 교육을 받아서 그런지
시부모님께 아주 아주 기본만 하려고 해도 그게 뭔가 내 잘못인거 같고
어색하고 힘들고 그렇게 되더란 말이죠.


IP : 112.168.xxx.6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5.31 11:13 AM (112.187.xxx.155)

    남자들은 처가에 잘해라 하는 교육 안받는거같아요.
    우리 친정엄마도 저한테는 시댁에 잘하라면서 오빠들한테는 처가에 잘해라 하지는 않대요.
    우리 친정엄마부터 잘못됐어요...

  • 2. 격한 동의
    '11.5.31 11:14 AM (115.91.xxx.188)

    격하게 동의합니다. 친정문화부터 싹 뜯어 고쳐야해요.

  • 3.
    '11.5.31 11:16 AM (112.168.xxx.63)

    ㅇㅇ님 맞아요.
    진짜 웃기죠?
    아들한테는 처가에 잘해라, 안부전화 자주해라 잘 챙겨드려야 이런소리 잘 안하면서
    딸한테는 끊임없이 빠지지 않고 하시죠.

    친정엄마든, 시어머니든 정말 똑같지 않나요?

  • 4. 별사탕
    '11.5.31 11:17 AM (110.15.xxx.248)

    친정 엄마의 그 대사는 그냥 살포시 무시하면 됩니다..ㅋㅋ
    울 친정 엄마는 아들들 한테도 처갓집에 잘하라고 하는 분이지만
    객관적으로 좋은 시어머니는 못되기 때문에 ...

    단점도 수용할 수 있어야 가족인거지요
    저는 친정 엄마의 단점도 수용할 수 있어요

  • 5. .
    '11.5.31 11:19 AM (61.43.xxx.110)

    친정문화가 그거만 이상한가요?
    그렇게 딸은 출가외인이란 생각이 박혀있으니, 재산줄때도 딸은 차별하는 집이 많죠

  • 6. ,
    '11.5.31 11:20 AM (72.213.xxx.138)

    전 친정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시고 시부모님은 젊으셔서 중심을 잡고 행동합니다.
    사실 우리 어머니 세대의 가치관을 현실에서 그대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 7.
    '11.5.31 11:21 AM (112.168.xxx.63)

    우리 세대에는 진짜 바뀌겠죠?

  • 8. 잘못된
    '11.5.31 11:25 AM (112.148.xxx.151)

    관습이니 우리부터 고쳐야지요.
    어른들도 그렇게 교육받고 사셨으니 그게 진리라 여기지요.
    저도 부모님의 그런모습보니 자랐으니 그게 당연한줄알고 살았어요.
    하지만 세대가 변하니 눈도 생각도 변합니다.
    깨달은 사람들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지요.

  • 9.
    '11.5.31 11:26 AM (115.139.xxx.67)

    전 친정이 더 보수적이에요.
    시댁은 자기딸 대접은 안해도 남의집 귀한딸 대접은 해줍니다만
    친정은 결혼하자마자 김실이라고 부르더군요. 김씨한테 시집갔다고.
    전 그 호칭이 되게 서운하더군요. 당신들이 골라주신 이름도 있으면서....
    하긴 그렇게 신경써서 붙여주신 이름도 아니지만 ㅠㅠㅠ

  • 10. 맞아요.
    '11.5.31 11:33 AM (14.37.xxx.152)

    출가외인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딸을 완전 내버린 자식 취급하잖아요.
    반면에 아들한테는 엎어지죠..
    넘 싫어요. 그런 사고방식... 나중에 늙어 자업자득할날이 오겠죠.

  • 11. .
    '11.5.31 11:39 AM (61.43.xxx.110)

    딸차별하면서, 아들 며느리한테 의지하려니 그게 맘대로 되나되나요?
    결국 떠안는건 딸이죠. 시부모한테 물론 잘해야겠지만..
    저런 말하는 부모들 딸이 결혼생활 힘들다하면 힘이 되줄수 있을까요? 참고살라하겠죠

  • 12. 사위도 며느리처럼!
    '11.5.31 11:50 AM (124.5.xxx.41)

    사위도 며느리처럼 대하든가, 아님 며느리도 사위처럼 대하든가 했으면 좋겠어요.
    곰곰 생각해보니 시댁/친정 식구들 밥을 풀때 순서가 이상하더라구요.
    (양쪽 집 다 어머니가 퍼주심)
    시댁:시아버님-제남편-시누이 남편-시누이-저(며느리)-어머님(자신)
    친정:아버지-제남편-저-엄마(자신) ...오빠네 부부까지 같이 밥 먹을 기회는 거의 없어서 순서 모름
    왜!!!!! 양쪽 집 모도 저를 맨 꼴찌로 생각하시냐구요!!!!!!!
    이걸 친정에 따져야 할지 시댁에 따져야 할지... (친정이 낫겠죠?)
    무의식중에라도 차별하지 맙시다~~~

  • 13.
    '11.5.31 11:55 AM (112.168.xxx.63)

    딸은 출가외인이라서 재산 물려주지도 않을 거기 때문에
    저런 소리 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딸한테는 시댁에서 이쁨 받길 원하는 생각으로 무조건 시부모한테
    잘하라고 하는 친정부모님 계셔요.
    남의 부모한테 이쁨 받아서 좋을게 뭐가 그리 있을지..
    남의 부모가 예의없는 사람들이어도 같이 욕을 할 망정 그럼에도 때되면 또
    시부모한테 전화 잘 하고 잘 하라는 말씀 하시는 분들..
    그전부터 그렇게 습관이 되어 버려서 딸에게도 습관처럼 그러는 거 같아요.

  • 14. ㅋㅋ
    '11.5.31 12:00 PM (123.212.xxx.170)

    우리 할머니가 하도 이렇게 말하셔서...
    나중에 할머니가.. 시어머니 같았어요..;;
    절 세상에서 제일이라 사랑해주시는 분이셨는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되는듯.... 해서 참 슬펐었네요...

  • 15. .
    '11.5.31 12:28 PM (14.52.xxx.167)

    74년생 아는 언니가 20대 후반에 결혼을 했는데 (저랑 나이차이 거의 안나는 언니에요) 결혼하면서 시댁에 들어가 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전 깜짝 놀랐어요. 저라면 시부모님과 같이 살라고 하면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랑도 결혼 안해요.
    문제는 이 언니의 친정아버지가, 사돈어른들께 그러셨대요. 데리고 살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부족한 딸이 가풍을 익히게 단단히 가르쳐달라구요.

    헐..

    이 언니가 외모는 도시적이고 글래머러스하고 멋부리는 것도 좋아하는데 말해보면 백치미가 흐르고 맹한 구석이 있어서 저희 모임에서 다들 언니 너무 귀엽다 귀엽다 했거든요.
    통금시간도 9시 칼로 지켜야 하고.. 저는 11시 -_-
    전 이 언니 친정아버지가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굉장히 충격 받았어요.
    사고방식 자체가 이상한 분이 아닌가 생각해요 아직도.

    진짜 그 아버지 말대로 이 언니가 부족한가,, 아니거든요. 집도 잘살고, 신촌쪽에 있는 대학 4년제 졸업했어요.
    성격 완전 순하고 착하고.

    아무튼 결혼하고 나서, 언니는 직장생활 하고 남편은 백수인데, 언니가 초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가면 남편이 외출한대요. 친구들 만나서 술 마셔야 한다고..
    그럼 언니는 시부모님과 멀뚱히 앉아서 티비보는 게 저녁시간을 보내는 일의 전부였다고 해요.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

  • 16.
    '11.5.31 12:31 PM (112.168.xxx.63)

    .님 그러니까요.
    모자랄 것 없이 남자보다 더 괜찮은 딸이 결혼한다고 할때
    무조건 시부모한테 잘 하는게 무슨 도리인 것 처럼 하는
    친정부모님도 있더라니까요.

  • 17. .
    '11.5.31 2:46 PM (61.43.xxx.14)

    그런 친정엄마가 아들한텐 처가에 잘하라고 하겠어요?
    누가 갑인지 알고 그러시는거예요.

  • 18. --
    '11.5.31 6:20 PM (211.108.xxx.32)

    아들이 처가에 잘 하는 꼴은 못 보는 사람도 꽤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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