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반복되는 패턴의 부부싸움...지치고 어떻해야할지..답답해요.
제 어떤 행동이 잘못된 건지 최대한 사실만 적어볼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죄송합니다. 내용 지웠어요.
댓글 하나하나 너무 너무 감사하고 도움이 되었어요.
일단 남편은 어렸을때 아버지의 폭력으로 인한 이혼가정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제가 많이 보듬고 안아줄려고 하는데...
저도 정말 아이 앞에서만은 싸우지 않기위해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참아요.
속은 벌써 썩어문드러져 이대로면 암으로 일찍 죽을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
하지만 이렇게 애 앞에서 일방적으로 소리지리고 화를 내면 속수무책입니다.
부부학교 이런덴 생각도 못합니다.
아마 자기가 무슨 문제있는 거냐며 진심으로 기분 나빠하고 길길이 뛸겁니다.
살짝 아빠학교 다니면 어떻겠냐고 농담으로 얘기했다가 단칼에 거절 당했어요.
그리고 82글 읽어보라고도 못해요. 일단 82를 싫어해요.
제가 무슨 얘길해도 믿질 않고 듣질 않아 인터넷에 그랬다하고 근거를 대면
또 제가 인터넷을 너무 맹신한다고 뭐라 합니다.
그리고 남편 기분 좋을때 대화도 해보고 하지만...
남편은 기억력이 너무 좋고 말을 너무 잘해서 말하다보면
자기는 천하에 불쌍한 사람이고 저는 천하에 센스 없고 남편 이해해줄줄 모르는 나쁜년이 되버립니다.
그래서 결국 내가 미안하고 앞으로 노력할께... 내가 잘못했어...로 대화가 마무리됩니다.
그렇다고 이번처럼 제가 한마디라도 대꾸하면 이정도로 사태가 커지는데 화나는대로 받아쳤다간...
어떻게 되겠어요.
아이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1. d
'11.5.30 3:59 PM (199.43.xxx.124)애한테 너무너무 안 좋은 영향을 줄거 같은데요?
남편... 저런 모습이 어찌 부몬가요??
애 핑계대지 마세요. 화가 나네요.2. .
'11.5.30 4:00 PM (125.139.xxx.209)친구를 오라고 했으면 풀어졌겠지요
하지만 근본부터 밴댕이 입니다. 어떻게 끊임없이 비위를 맞추나요
울집 어떤 놈도 정말~
그냥 개무시 하세요.3. 저도 익명으로..
'11.5.30 4:00 PM (59.17.xxx.174)오타가 너무 많아서 죄송해요. 질질 울면서 손 벌벌 떨면서 글써서... 죄송해요.
4. .
'11.5.30 4:04 PM (125.139.xxx.209)제 남편은 지적형에 공감장애입니다. 매사에 삐딱합니다
전 남편에게 거의 맞춰주고 칭찬해주는데 어떻게 이 넘은 나오느니 지적이고, 비난인지 모르겠엉
내가 이런 이야기가 있어, 그 사람이 그러는데... 이러면 즉시 반박합니다
그래서 이제 묻는 말에만 대답하기로 했어요5. .
'11.5.30 4:04 PM (59.26.xxx.226)남편분 너무 속이 좁고 유치하네요..비위 맟출 생각 마시고 화내면 내는대로 그냥 무시하세요..비위 맞추다보면 끝도 없겟어요..
6. 이글
'11.5.30 4:07 PM (112.148.xxx.151)지우지마시고 남편께서 꼭 읽으셨음 하네요.
어른 맞나요? 아빠 맞나요? 참내......7. ㄱ
'11.5.30 4:07 PM (121.189.xxx.135)1. 시부모님의 부부관계는 어떤 모습인가요?
2. 아이가 먹는 거 가지고..너무 눈치를 보네요.담엔 남편 안주거리 있을 때 아이거는 따로 챙겨주세요.
3.아이 보고 아빠한테 인사 잘하라고 시키시고요..남편분도 아이에게 사랑 받고 싶어하네요.님한테도..자신의 가장의 존재감을 느끼려고 하는 것 같고..남편의 위신을 많이 세워주세요.아이 앞에서..아빠의 결정권도 많이 부각시켜주시고요
4.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 하지 마세요..아빠 욕하는 말 하지 마세요
님도 제반사항을 남편에게 요구하세요..남편이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이상 말 그만 하시고 투명인간 취급하세요8. ,,
'11.5.30 4:09 PM (112.148.xxx.151)원래 남편분 성정도 있겠지만...못깨닫는군요.
님이 남편분버릇을 잘못 들인겁니다.
남편분이 댓글들 다 읽어보셨음해요.
아드님 짠 하네요. 에구~ 그깟 소시지가 뭔데 ..냉장고에 또 있담서요.
아빠그런모습 고대로 닮을수있어요.9. bb
'11.5.30 4:12 PM (175.117.xxx.34)정말 남자들 유치해요...
제 남편도 너무 아이들 혼내서 제가 남편을 안아줬어요..릴렉스하라고...
그랬더니 절 밀치면서 하는말..
왜 나만 참아야 하는데..
휴..결혼생활하면서 제일 실망스러ㅇㅝㅅ던 모습이였습니다.
그 이후 저는 아들 둘과 딸과 살고 있는 가장이 되어버렸네요..
남자라는 느낌도 한순간에 싹...10. ㄱ
'11.5.30 4:13 PM (121.189.xxx.135)예를 들어
1.충동적인 모습 그만 보였으면 좋겠다....부부관계가 점점 악화될 것 같다..이게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냐.
2. 아이 앞에서 부부 싸움 안했으면 좋겠다.
3. 아이에게 좀 더 사랑을 베풀었으면 좋겠다..초등 고학년만 되도 아이는 밖으로 돌게 되어 있다.이런 식으로 가다간 당신과 영영 소통이 두절되고 거리를 둘 것이다. 나중에 가까워지려고 해봤쟈 소용이 없다.
등등11. 너무
'11.5.30 4:37 PM (119.196.xxx.27)남편 기분 맞춰 주려 애쓰지 마세요.
또 하나 가정은 항상 행복해야 한다는 공식도 께고 자연스럽게
화나면 화난 대로 아프면 아프다 표현하면서 사세요.
가끔 서로 떨어져 상대방을 보며
역지사지 해봐서 조금씩 달라지면 좋겠네요.12. 솔직히...
'11.5.30 4:43 PM (125.186.xxx.16)가장자격, 남편자격, 부모자격도 없다고 할 만큼 찌질하고 유치하네요 남편분.
에피소드마다 유치하기 짝이 없고 이맛살 찌푸려지는데, 아내와 아이가 그렇게 아파도 일절 관심 안두는 이기심마저 갖췄으니 참 골고루 다 한다 싶어요.
너무 비위 맞추려 노력하지 마세요. 받아주면 줄수록 더 합니다.
전혀 평범한 사람이 아닌데요? 장난 치는 거야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하는 거구요.
참 못된 인간이로구나, 벌 받겠다 싶습니다.13. 제..
'11.5.30 4:59 PM (121.154.xxx.33)제 남편도 비슷해요. 자기 기분 안맞춰주변 삐지고 그리고 공감은 절대 안합니다.
오히려 지적질뿐. 저는 지적질 고치는데만 정확히 10년 넘게 걸렸어요. 제발 공감안해도 좋으니
매사 부정답변 하지 말라고 부탁했음..
후에 좀 나아지길 바란다면 남편을 남편으로 생각하지 말고 님이 키우는 아이와 똑같은
"아이"로 생각하면 도움이 될거에요. 아이를 경쟁자로 생각하는경우도 있으니 .. 아주 답답해요.14. 힘드시죠?
'11.5.30 5:29 PM (117.53.xxx.31)남편분 성인아이로 여겨집니다. 관련 책이나 인터넷 찾아 성인아이 개념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내에게 자신을 보살펴 줄 것을 요구하는데, 남편분께서 그런 자신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남편의 성장과정에서 적절한 보살핌과 애정을 받지 못한 것은 아닌지 살펴보십시요.
자신의 가정을 이루면 무의식에서 원했던 일들이 가능해질 것으로 알았는데,
아내의 관심, 애정, 보살핌을 빼앗아가는 자녀가 경쟁자로 설정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자신의 가정을 가지면, 아내가 생기면, 자녀가 생기면 저절로 역할설정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모두들 피나는 노력(갈등과 반목, 탓하기, 화해, 논의, 조정, 협의)을 통해서 만들어가는 겁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주말부부나 해외, 지방근무 등으로 적절한 부자관계에 대한 자극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남편을 오랜 시간을 두고 보살펴야 할 텐데, 여성의 동물적 속성은 내 자식을 거두는 것이지
남에 자식을 거두는 데 있질 않으니 위에 쓰신 글과 같이 반복적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인식이 있어야 사고가 변하고, 사고가 변한 후에 행동 변화가 가능합니다.
첫 단추인 인식을 변화시키려면 환경이 바뀌어야 합니다.
부부 양자간에는 시각이 고정되어 있어 둘이서 극복하고, 패턴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가급적이면 가족캠프 많이 다니세요. 건강가정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은 매우 저렴하고 알찹니다.
부모교육 몇 박 며칠 또는 몇 주간 이런 것 말고 4시간 정도 하는 당일 프로그램도 이용하세요.
2년짜리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꼭 하시길 바랍니다.
엄마를 배제하고 아이와 남편 완전히 둘이서만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집안은 안되고 반드시 밖에서요.
아이는 자신을 보살펴 줄 사람은 아빠 밖에 없어 의존하게 되고,
아빠는 자신밖에 아이를 건사할 사람이 없으므로 비록 짧은 순간이더라도 책임감을 연습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난리도 아니게 힘들어하고 울고불고, 화내고 할겁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반복되고 잦아짐으로 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유대관계를 깊게 합니다.
둘이서 수퍼에 아이스크림(또는 남편이 좋아하는 과자도 좋고요) 사오기 같은 사소하고 작은 시간이 할애되는 함께하기부터 출발해 보세요.
우리가 처음 그 남자를 선택할 때 단지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지, 그 선택에 함께 들어있었던 옵션입니다.
다만 뒤 늦게 알게되어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울 뿐이지요.15. ,,
'11.5.30 5:42 PM (211.44.xxx.175)윗님, 조언이 훌륭하네요.
다만 아이 입장에서 보자면 너무 억울한 거 아닌가요.
저렇게 유아적인 아빠를 가졌다는 것이.16. ..
'11.5.30 6:13 PM (203.237.xxx.76)어제 티브이 프로를 보는데, 유명한 교수가 말씀하기를, 남자는 원래 정서를 공유하고,
공감하는능력이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공감하는 척..이라도 하면 위안이 될것 같아요.
저도 남편이랑 대화를 닫았던 이유도 그런것 같아요. 고민상담을 해도,,지적질,
다른사람때문에 속상한 얘기를 해도,,다 내탓이라고,,너도 그럴때가 있었다고..
속 터지고, 분하고,,
아.........이런 남편들 다 수거해다가 재교육좀 시켜주면 좋겠어요.17. 원글입니다.
'11.5.30 9:54 PM (59.17.xxx.174)일단 아이 앞에서 절대 아빠에 대한 나쁜 얘긴 안합니다. 아빠가 모여주는 모습만으로 충분히 아빠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생길텐데.. 최대한 아빠가 지금 아파서 그런거야... 엄마가 대신 미안해.. 이런식으로 애를 달랩니다.
그리고 앞으로 안주 말로 아이꺼 따로 챙기는거 너무 좋은 생각이네요.
아빠가 아들에게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는 틈나는 대로 얘기해주고 있고 둘만의 시간도 한달에 2~3번 정도는 갖는 편이에요.
힘드시죠님 말이 맞는것 같아요. 중고등학교때 친구들도 다 싸워서 절교하고 직장 친구밖에 친구가 없어요.
예전에 직장 다닐때 술마시다 늦게 들어오면 맨날 지금 누구랑 싸우고 있어서 빨리 못간단 얘기...
제 동생하고도 싸워서 지금 우리 집에도 안가요. 어버이날에도 못갔어요...ㅜㅜ
책을 읽어봐야겠네요...
아~~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주고 싶은데...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18. 힘드시죠2
'11.5.31 12:47 AM (117.53.xxx.31)마음이 무거워 원글님 오시려나 여러번 들어와봤습니다.
대화라기 보다는 궤변이 많고, 상대방 이야기의 헛점을 찾아내고 증거를 요구하지요.
남편분에게 근거를 댈 때는 내가 들었다, 어디서 봤다, 누가 그러더라는 괜한 에너지만 낭비하게 됩니다.
객관적인 자료, 정보가 더 효과적입니다.
남편분이 기억력이 좋다고 하셨는데, 공부 잘 하는 학생이었다면 학습으로 접근해보세요.
자기논리에 갇힌 분들은 자신이 인정하는 권위자에게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책도 좋지만 양육은 관심없는 분야라 쉬이 접근이 안될테고, 시청각자료 특히 EBS에 자아존중감 프로 좋습니다.
많이 해봤지만, 배우자는 권위자가 아니므로 씨도 안먹힙니다.
남편분 기분 좋을 때 내가 얘기해줬다는 행동개선까지 가기에는 원글님 힘만 팔립니다.
댓글에 자주 추천 하는 책인데, 부모와 아이사이 구입하시면 뒤에 저자의 강연CD 있는데 함께 보세요.
이 책이 의도하는 주효과는 아니지만 어린날의 자신을 스스로 감싸주는 측면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버지학교는 남자들 거의 화들짝 합니다.
자신의 부모역할에 문제가 있다가 전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반응 심한 사람은 자신은 100% 완벽하게 좋은 아빠이므로 불필요하다고도 합니다. __;
막바로 가족캠프 가자하는 것은 부작용만 초래할 뿐이고, 소통이 잘 되는 부부도 접근이 수월하지만은 안습니다.
부모와 아이 같이 노는 프로그램 중에 부모교육 시간이 들어있는 걸로 찾아보세요.19. 원글입니다.
'11.5.31 11:31 AM (59.17.xxx.174)힘드시죠님 너무 고마워요. 일단 성인아이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남편 경우가 맞는것 같아요. 저도 정확히 용어를 알고있었던 건 아니지만 남편의 그런 성향을 알고는 있었고 그래서 조심하곤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까지 거의 일주일째 남편은 저한테 말한마디 하지 않고 아이한테 인사안한다고 버럭버럭 소리지르더니 다음에 애가 인사할땐 째려보고 그냥 방으로 꽝 들어가버려요. 애가 남편을 닮을까봐 애 정서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 같아 너무너무 걱정이 되요. 그리고 남편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어요. 저는 대학원 석사까지 나왔지만 남편은 고졸이라 그런부분도 말할때 항상 조심하고 있어요. 제 동생하고 싸울때도 매형으로서 이래라저래라 훈계를 하고 싶은데 유학중에 잠깐 집에 온 제 동생이 지잘났다고 말안듣고 더 많이 배웠다고 자길 무시했다며 다신 동생 있을때 우리집에 안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그러라고했어요. EBS같이 보면 좋겠는데... 육아문제로 다툼이 있었을때 EBS 육아프로그램에서 전문가가 이랬다 얘길해도 그 전문가 말이 다 맞는게 아니라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쪽지로 보내고 싶은데 쪽지 기능을 몰라 여기 답답한 마음 주저리주저리 적었어요. 암튼 오늘은 서점에 나가서 책 사 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20. 힘드시죠3
'11.5.31 4:36 PM (117.53.xxx.31)본인이 인정하는 전문가 외에는 권위자로 여기지 않습니다.
자신이 직접 보거나, 듣거나, 알게된 정보는 우월하지만, 그 외에는 부질없지요.
윤태익 교수님의 머리가슴장으로 해결하라 이 책도 이해하기 쉬워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