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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선물 준비하다가 남편과 대판 싸우고나서...

진짜 궁금 조회수 : 1,692
작성일 : 2011-05-25 12:15:52
미국 2년간 파견나왔다가 다음달 초 귀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삿날이 얼마 안남았기때문에 이미 양가부모님들 선물, 시동생과 동서, 제 남동생과 올케 선물은 겨울부터 찬찬히 준비했었어요. 시즌이 지나 싸게파는 겨울용품들로요...제 남동생은 아직 아이가 없지만 시동생은 딸이 하나있구요.

조카선물로도 우리아들 옷 미리 장만할때 겨울외투, 폴로티셔츠, 치마, 그냥 라운드 티셔츠..과하다는 생각은 안했고, 사실 여기 가격이 한국에 비해 엄청싸서 저는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뭐 한국 한벌가격...

근데 오늘 제 정장 자켓을 보러 남편과 나갔다가 제 체형이 이상한건지  여러곳을 전전해 봐도 디자인이랑 가격이 다 맘에 드는걸 못고르고, 결국 또 아이들옷을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여자조카옷을 무려 4벌이나 들고 오는거에요. 물론 1벌사면 5%할인부터 최대 4벌사면 할인가격에서 추가로 20%까지 더해주기는 했었지요. 그렇게 계산하면 3벌가격으로 4벌 살수 있다구요...

저는 내꺼살때는 벌벌 떨더니 조카를 뭘 4벌씩이나 해주냐고 쏘아붙이면서 싸움이 시작됐어요.
남편은 제가 남동생꺼는 많이 사면서 시동생것도 별로 안챙겨 준거까지 얘기하구요.
네, 저 시동생보다 제동생꺼 훨 비싼걸로 샀어요. 갯수도 2개나 더 샀어요. 저는 시동생 선물은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희들 외국나올때 빈손으로 보낸 시동생네랑 100만원 보태준 남동생네가 그럼 같겠냐고요..


아니... 보통 조카들 선물... 이렇게들이나 하시나요? (겨울외투포함 옷8벌..)
전 제가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게다가 출국할때 100만원은 좋은 마음으로 준거니까 고맙게 잘 쓰면 되는거고...어쨌든 선물은 시동생네나 제동생네나 똑같이 장만해야 현명하고 바른 행동이었나요?
한마디로 제가 돈갖고 사람 차별하는거.... 제가 치사한 인간인가요?

저희 절대 갑부 아니구요...  부부연봉 합치면 시동생네가 오히려 더 높아요. 물론 제 남동생네가 심하게 돈 잘벌기는 합니다만...얘기하고보니 우리가 젤 덜버는구만..
IP : 74.78.xxx.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11.5.25 12:23 PM (203.232.xxx.3)

    조카가 참 이쁘답니다.
    아직 아이 없으시다면, 남편분께서 조카딸 이뻐라 하는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 2. ...
    '11.5.25 12:24 PM (119.203.xxx.228)

    아우, 미국이 싸다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선물을 꼭 준비해야하나요,
    그냥 성의로, 인사로 하나씩 준비하면 되죠.
    그리고 100만원준 남동생네 빈손은 미안하니까 더 사게되는것 인지상정이죠,

  • 3. .
    '11.5.25 12:32 PM (110.13.xxx.156)

    남편분 마음 이해 가네요. 100만원준 남동생 고마운건 고마운건데 선물은 동등하게 하고 동생이사하거나 뭐 그럴때 더 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시댁쪽에 100만원 받았다고 친정선물 소홀하게 준비 하면 님도 서운할거잖아요 .

  • 4. dma
    '11.5.25 12:46 PM (125.186.xxx.16)

    글쎄요, 남편분이 너무 감정적이시네요. 아무리 뭐래도 선물로 한두벌이면 족한데 겨울코트까지 포함 8벌은 너무 과한데요? 이성적으로 살자고 하세요; 이미 조카 선물로 겨울코트까지 포함해서 4벌 사셨으면 충~분합니다.

  • 5. ...
    '11.5.25 12:46 PM (14.52.xxx.195)

    전 항상 기브앤테이크입니다 ㅋㅋ
    10만원준사람과 100만원 준사람의 선물을 똑같이 하는건 말도안되지요.
    항상 받은만큼..

  • 6. 저라면
    '11.5.25 12:56 PM (125.176.xxx.188)

    그냥 드러워도 똑같이 선물준비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생색을 내죠.
    처음 들어올때 내 남동생이랑 당신동생이 신경써준 거 사실은 섭섭했다 하구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라고 생각해서 섭섭한거다. 하고 말이죠.

  • 7. ..
    '11.5.25 1:14 PM (121.133.xxx.157)

    한창 크는 애 옷을 무슨 8벌씩이나 선물로 사주나요
    받는 사람도 엄청 부담스러워 할 듯.
    삼촌이 왜 저러나 하겠네요 ㅋㅋㅋㅋ

  • 8. 저는
    '11.5.25 1:52 PM (221.151.xxx.70)

    님생각이 맞다고 생각해요.
    근데 남편이 안그렇다면, 보이는데선 그냥 똑같이 사고
    난 내 마음가는데로 남편 안보는데서 동생선물 더 챙길거 같아요. 작고 비싼걸로...ㅋ
    이런방법은 어떤가요?

  • 9. 정확하게
    '11.5.25 2:19 PM (124.59.xxx.6)

    받은만큼 선물하자고 하세요. 그럼 공평해질듯해요.

  • 10. ,,
    '11.5.25 5:48 PM (121.155.xxx.180)

    남동생 챙기고 싶으면 남편 없을때 몇가지 더 사서 안겨주면 되지
    꼭 남편과 같이 쇼핑해서 다툴일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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