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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의 면접교섭권이 두려워요.

싱글맘 조회수 : 1,900
작성일 : 2011-05-25 06:30:06
약 이년전 일년넘는 이혼공방이 끝나고 친권 양육권이 저한테 오고

아이는 주말마다 면접교섭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양육권을 전남편이 포기를 안해서 소송기간동안 판사가 공동육아를 권했기때문에 별거중에도 주중에는 제가 아이를 보고 주말엔 전남편이 아이를 봤기때문에 소송이후에도 가능하면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판사의 취지아래 매주 면접교섭 ㅠㅠ)

이혼 사유는 전남편의 지속적인 외도, 언어폭력, 신체폭력 이었고

본인도 인정하고 각서까지 썼던 부분이 다 자료로 제출되었고

근데 왠지모르게 저를 계속 의심하더라고요.

뒤에서 누가 조종하는 사람이 있어서 제가 이혼을 하자고 한거라고요. 남자가 있을것이다.

그 남자가 제가 가진(전세값정도 되려나) 재산을 탐하고 저를 이용하는거다.

이렇게 주장하다가 급기야는 제가 바람이 나서 애데리고 도망갔다고 주변사람들한테 얘기를 하더군요.

아무튼. 면접교섭시마다 거는 시비. 아이가 있는데도 욕설을 하고 밀치고... 경찰도 몇번 부르고

폭행으로 맞고소도 하고... 이혼은 했지만 그놈의 면접교섭권이 뭔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주말만되면 전남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너무 괴로웠어요.

그러다가 기회가 되어서 아이데리고 외국에 나오게 되었는데....

잘 되면 정착해서 살고 아니면 기분전환하고 좀 편안히 쉬다오라는 주변 충고대로 일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데리고 정착하기가 쉽지도 않을것 같고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문제에 대해서 고민중인데

다 좋은데... 한국가면 저는 하던일의 경력이나 학력을 살려서 쉽게 취업도 가능하고

가족도 친구도 다 있는데... 그 놈의 면접교섭권이 뭔지...

아이에게 애정도 없으면서 주말마다 마주치는 기회를 자꾸 만들려는 전남편.

아이앞에서 엄마인 저에게 욕설과 시비를 해대는 모습을 더이상 보이기 싫은데

그때 친정에서 잠깐 지냈는데 친정가족모두 주말마다 신경이 바짝 곤두서서 ㅠㅠ

폭력엔 당당히 맞서는게 맞는거고 그게 최선인걸 알지만 9년간 폭력에 길들여온 저로서는

더 이상 맞설 힘이 없을것 같기도 하고요... 경찰 불러봤자 소소한 시비로만 생각하지

아얘 그냥 제가 죽을때까지 맞던가 아님 흉기로 찔리는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제가 아파서 관계가 끊어질수만 있다면 뭔들 못하겠어요.

눈치보고 무서워하는 아이 보내는것도 못할짓이예요.

도피하듯이 여기 와서 있는것도... 내집 내 가족이 있는데도 아무 상관없는 남때문에 무서워 선뜻 가지 못하는

제 모습이 한심하기도 하네요.
IP : 115.188.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5 6:32 AM (211.176.xxx.4)

    면접교섭권박탈을 준비하세요. 증거자료 챙기시구요.

  • 2. 싱글맘
    '11.5.25 6:54 AM (115.188.xxx.144)

    말이 쉬워 박탈이지 아주 결정적인 상황(폭행의 정도가 아주 심하거나 칼부림정도)이 아니고서는 쉽게 면접교섭권 박탈은 판결내려주지 않더라고요. 횟수조정정도 하려나...
    전남편의 유일한 낙은 면접교섭때 저를 자잘하게 괴롭히는거였기때문에 그것도 반발할 여지가 많고요. 어떻게 해서든 아이가 상처받지않았음 좋겠어요...

  • 3. 남편이
    '11.5.25 6:54 AM (71.231.xxx.6)

    폭력성이 있고 아이들 앞에서도 그랬다니 그런 정황가지고 원글님이 남편을 상대로
    법적으로 못할건 없겠으나 또다시 남편과 대면해야 되겠네요

    저같으면 그냥 외국서 사는 현상황을 유지 하겠어요.
    남편이 의처증에 인격장애자인데 가정문제가 보호되지 않는 한국서 어떻게 버티실려고요

    그리고 원글님의 삶도 있는데 마냥 남편의 폭력적인 위협속에 세월을 보내셔야 되겠습니까

  • 4. 나도 싱글맘
    '11.5.25 7:51 AM (173.30.xxx.18)

    제가 님께 도움이 될 주변머리는 없지만..
    폭력에 길들여 더 이상 맞설 힘이 없다는 글에 마음이 아파서리..

    외국(어디신지는 모르겠지만)에 더 계실수는 없나요?
    외국 생활도 처음 1년이 제일 힘들지 좀 지나고나면 적응되실만 한데..

    제가 보기엔 일단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야
    정신적 힘을 기를 토대가 마련될 듯 한데..
    엄마도 아이도 말이지요..

    외국으로 나왔다는 님 글에
    안도의 한숨을 깊게 내쉬었는지라..

  • 5. 제가
    '11.5.25 3:12 PM (121.154.xxx.33)

    제가 아는 분은 폭력 남편 때문에 아이가 너무 무서워해서 그 부분을 어필했는데
    도움이 됏다고 하셨어요. 혹시 그 부분을 제출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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