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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하고 싶은데요...아이들이...
남편이 저를 무시해요 한 3년전부터
외박 술 카드값으로 1년살다
정신차리는가 싶더니
둘째 가지고나서는 또 시작
나와 아이들 유기
임신시부터 이혼요구, 폭언
결국 큰애두고 작은애만 데리고 나간다고 헀더니
요즘엔 나가라는 소리는 안하네요
그렇지만 대화가 전혀없어요
저도 입을 닫았고, 마음도 닫혔어요
자기한테 전화하지말고 신경끄라해서
그렇게 살았고 문자로 말하고
한마디도 안합니다
정말 포기한건
저의 계속된 희생과 인내로
최근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몇일전 새벽 3시에 술마시고 샤워하고 들어온 거 보고
완전 맘이 닫혔습니다
직장잡으려고 하고요
남자애 7세, 돌쟁이 있는데
면저보고 되면 돌쟁이 데리고 친정가서 일하려고 해요(워낙 빡센 직업이라서...)
그런데 예민하고 우리 부부덕분에 상처가 클 큰애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남편과 이런상황에
직장도 안 잡고 애들 키우고
기다려주기 너무 아파요, 돌아온들 제가 제맘이 아닐거 같아요
아이들 앞에서 저 무시하고 폭언하는 거 못 참겠어요
우리 큰애가 배울까봐 무서워요
그래서 떨어져 있고 싶은데
1. 큰애 작은애 둘 다 데리고 간다(유치원 등 친정사정 여의치가 않고)
2. 작은애만 데리고 나간다(남편이 큰애 돌보면서 정신 바싹 차린다)
3. 집에서 도우미 쓰면서 일한다(애들을 도우미한테 맡기기가 겁이 나고 제가 너무 힘들거 같아요
남편이랑 떨어져 있고 싶어요)
당장 이혼까지는 애들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전 일하고 남편이랑 같이 있기가 싫어요
어떠세요, 아무 얘기나 의견 좀 나눠주세요
1. ㅠ.ㅠ
'11.5.25 2:39 AM (14.207.xxx.131)큰애만 두고 가면.. 큰애가 받을 상처는 어쩌면 좋을까요...
동생은 데리고 갔는데 왜... 나는...
직장만 확실히 잡히신다면 힘드시겠지만 둘 다 데리고 가시는걸로 하시면 안될까요?2. .
'11.5.25 5:43 AM (178.83.xxx.16)직장만 잡힌다면 두 아이 다 데리고 가시기를 간곡히 권합니다. 만약 원글님이 작은 아이만 데리고 가신다면, 큰 아이는 평생 돌이킬수없는 어마어마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될 겁니다. 상황이 어려우신듯 하여 이런 댓글 쓰는 저도 마음이 편치 않네요. 부디 힘내시고, 강하게 이 시련 헤쳐나가시길 기도드려요.
3. 꿈꾸는나무
'11.5.25 6:42 AM (211.237.xxx.51)1번 하고 싶으신데 형편이 안되고
할수없이 형편에 맞게
2번을 하자니 걱정되시는거죠...
혹시나 2번하면 남편분이 정신차리고
큰아이 돌보지 않을까 하고..
2번 말 안되잖아요 ㅠㅠ
저 상황에 애들 아빠가
큰애만 남겼다고 정신차리고 남겨진 큰애
돌볼까요?;;;4. ..
'11.5.25 6:47 AM (108.27.xxx.156)큰애 (라고 해봤자 7살)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건가요?
원글님이 너무 힘드셔서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이 불가능하신 것 같아요.
별거가 가능하다면 아이 둘 다 데리고 가시고 불가능하시면 꼴보기 싫어도 집에서 일하세요.5. ,,
'11.5.25 7:17 AM (216.40.xxx.26)큰애라고 해봤자 7살이고, 돌쟁이처럼 소중한 애입니다.
힘드시더라도 둘다 데리고 가시고, 친정에는 님이 경제적으로 버시는만큼 드리는 수밖에 없어요.
7살에 비뚤어지면..지금 순간 조금 편하자고 떼어놨다가 님 평생 안고가야될 자식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을 보세요. 과연 아이를 온전히 키울까요?6. ㅇ
'11.5.25 8:20 AM (115.139.xxx.67)남편을 기다리지 마시구요.
둘째를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을때까지만 기다리세요.
돌쟁이 받아주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두돌은 넘겨야 어린이집에 맡기죠.
딱 1년만 고생하시면서 둘째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으면
그 때 별거 하시는게 어떨까요?7. ,
'11.5.25 8:21 AM (112.72.xxx.132)둘다데리고가시고 재산있으면 다챙기시고 양육비 꼭 받으시고요
양육비 안준다고나오면 둘다 놓고 나가보세요 한두달지나면 합의하자고 나오지않을까요8. ..
'11.5.25 10:14 AM (118.46.xxx.133)둘다 데려가셔야죠
7살 아이 애정 못받으면 나중에 두고 두고 엄마 원망해요.
지금 힘들어도 큰아이까지 보듬으세요
그러면 나중에 빚진듯한 마음 없이 편하게 사실수있으실거에요.9. 저두요
'11.5.25 8:36 PM (122.36.xxx.11)큰애가... 지금 엄마 눈에는 큰애 지만
사실 애기예요.
버려진 그 애 맘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 상처는... 상상도 못할 겁니다.
둘다 데리고 가시던지..
암튼 둘을 묶어서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남편 정신 차리게 하려는 맘으로 애 두시면 절대 안됩니다.
남편보다 애가 더 소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