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폭력성향남편.....다음날 따지면 모른척하는데요
살기띤 눈으로 분노표출하면 제가 무서워서 자리를 피해 도망을 갈 정도입니다.......
칼도 들었다 놨다한적도 있구요. 찌르려곤 안하고 그냥 위협으로 자길 찌르라나 --;
그러다 지옥같은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아침이 되면 진짜 거짓말같이 성인군자가 됩니다
말 그대로 성인군자......
보통 성인남자보다 훨씬 자상하게 잘 대해줍니다.....막 눈물까지 흘려가며
그런 분위기에서 어제 왜 그랬냐.....물을수가 없죠.....제가
그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왜 그런 이상한 행동했냐 물으면
화를 팍 냅니다. 또 그소리냐?? 하고요.....그러면서 또 씩씩대기시작......
늘 이런패턴인데요.......한달에 한번이상은 꼭 이럽니다.....
가슴이 두근거려서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친절하고 상냥할땐 진짜 제 입속의 혀처럼 굽니다.....
제 친정부모님이 옆에서 그 상황 보면서도 넘어갈만큼 제 걱정도 엄청해줍니다.
저도 폭력적인거 생각하면 진짜 도망가고싶은데
자상할땐 세상에 이 남자만큼 잘해줄 사람이 없을거 같고......그렇네요.....
이런게 길들여지는건가요??
정말 어찌해야 될지.......계속가자니 위험하고 버리자니 아쉬운.......그런상황이네요
1. 이글다시읽고싶다
'11.5.23 10:49 PM (121.189.xxx.173)* 저자는 미국의 평범한 여성으로 13년간 남편에게 맞다가 탈출했습니다.
오늘 남편의 폭력으로 괴로워하는 분들 글을 읽고 문득 올려봅니다...
무조건 일어나 떠나시라고는 말못하겠지만..참 마음이..깨질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들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기념일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지요.
온몸이 아프고 멍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없이 미안해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날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드려 팼지요.
그런데 그 전의 어떤 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죠?
돈은 어떻게 하구요?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기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 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지요.
제가 좀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서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오늘 꽃을 받지는 않았을 거예요.2. ...
'11.5.23 10:51 PM (59.10.xxx.25)원글이인데요.....리플보니까 무섭네요.......정말 제 상황이랑 같다는게..........저 글의 초반상황이 완전 제 상황이에요....
3. ...
'11.5.23 10:52 PM (59.10.xxx.25)참......써주신 미국저자의 책제목이나....저자이름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에게 꼭 필요한거 같아요4. 흠..
'11.5.23 10:55 PM (71.231.xxx.6)전화기로 동영상 촬영을 하세요 아님 음성 녹음이라도 하시든지요
자기가 자신의 행위를 삼자의 입장에서 직접보면 마치 영화를 보듯 뇌리에 꽃히게됩니다.5. 이글다시읽고싶다
'11.5.23 10:56 PM (121.189.xxx.173)저도 방금 검색한 거라서.잘.....(시 저자라는 것 같은데요..저자얘기도 퍼온 겁니다)..........이 시....한동안 떠돌았는데............저희 남편도 분노조절장애예요..좀.......근데 시부에게 물려받은 것 같다는..완전 똑같아요....시부도 시모에게 ....남편이 저에게 하는 것처럼 해요..
진짜 환경이 중요하다고..자기도 싫으면서 배우잖아요............예전에 당신 아버님처럼 행동하는 거 알아? 아버님이 어머님 대하듯....................당신은 그런 삶을 원해? 그런 부부생활을 원해? 이랬던 적이 있어요..좀 충격 받은 듯 했지만....................바뀌긴 어렵죠.
수십년을 그렇게 배워왔는데. 님 남편분도..그리고 보통 저런 남편들..부모..특히 아버지에게 배웠다에 한표 겁니다
(근데 더 화가 나는 것은................아주 느긋하고 차분했던 저마저..성격이 점점 변화한다는 겁니다. 저도 분노조절이 점점 안돼요...그리고 매사 충동적이 되고요)6. 이글다시읽고싶다
'11.5.23 10:58 PM (121.189.xxx.173)당신은 그런 삶을 원해?...내가 어머님처럼 살길 바래??(어머니 불쌍해왔던 그..속으로 자기자신을 놀라게 봤을 겁니다) 그랬죠
7. ...
'11.5.23 11:02 PM (59.10.xxx.25)이글다시읽고싶다님......그러면 아직 남편과 살고계시는건가보네요
정말......갈등됩니다......저 글 보면 제남편이랑 똑같거든요
그런데 제가 결혼전 연애를 몇번 해보았는데 지금 남편만큼 잘해주는 남자는 또 없었다는거에요....위로할땐 또 기가 막히게 해버리니까...
저포함 친정조차 헷갈려해요.....
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안나와요......8. 이글다시읽고싶다
'11.5.23 11:10 PM (121.189.xxx.173)님도 저처럼 나쁜 남자에 끌렸던 거예요.분명 저런 모습 좀 보이긴 했을 거예요.연애때..근데 아주아주 지극정성인 모습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결혼을 선택하셨겠죠.
저도 정답은 모르겠어요..
사실 오히려 이젠 제가 더 화를 잘 내게 되어버렸어요.
남편분 기분 좋으실때 나화법으로 얘기하는 것은 어떠세요.
저도 어떨땐 화도 많이 내고 하는데....불엔 불화법..
근데 그건 진짜 안 통하는 것 같더라고요.
부드럽게 얘기하는 게 통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상대방이 원하는 게 뭔지..그걸 해주고.
서로 인정하고 격려해주고 칭찬(구체적)을 많이 해주고.그게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저도 OO부분이 힘들어서 제 고통만을 생각하곤 하는데
남편도 여러가지로 힘들고..
제 남편은 칼..그거 아니고 폭력도 안 써요.
근데 말 표현이 문제죠.욱 욱 자꾸 올라오고..버럭..
오죽하면 시모님이 저보고 고치게 하라고 하겠어요
근데 30여년 부모님이 고치지 못한 걸 어찌하라고.
근데 이건 전부 학습되고 유전된 거기 때문에 부모의 책임이 크죠..환경도 좋지 못했고.
기분 좋으실 때..나화법 밖에 전 모르겠어요..
(남편이 뭐에 스트레스 쌓여하는지..유심히 지켜보세요)
근데 다시 읽으니...님남편분 역시....가정환경의 문제 같아요..어린시절.9. 님..
'11.5.23 11:11 PM (121.157.xxx.155)모르긴 몰라도.. 그 수위가 더 하면 더 했지 나아지지는 않을겁니다.
동영상 찍어서 본인한테 보여주는 거 굉장히 효과가 있어요.
제 정신일 때 진지하세 말씀하시고,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된되면,
눈물을 머금고 갈라서시는 게 님을 위하는 길입니다.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남편분은 일종의 경계선 장애를 앓고 있는겁니다.
그건 본인의 노력이나 원글님의 배려만으로 나아질 수 없어요.
본인이 심리 상담을 통해 본인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다음에는..
그것도 굉장히 험난한 길이지만..(시간과 비용..)
아무튼. 현명한 선택하세요.
님. 길들여 지는 것 맞습니다.
아직 아이가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없으시다면 결단을 내리시고,
아이가 있다면.. 참 암담하네요.어떻할까요..
그건 그런 폭력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님이 님을 버리시고 남편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맞춰주는 방법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어떠한 경우에도 남편한테 맞서서 말다툼이나 화를 낼만한 상황을 안 만들고 그 사람을 보듬어 주는거지요. 불쌍한 환자로 생각하구요.그런데 보통 사람으로 그건 참 하기 힘든 일이지요.
심리상담 쪽으로 좀 공부해보시면.. 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런 폭력 상황이 일년에 한두번이라면 모를까..매달이라면.. 앞으로 더할겁니다.
참 힘든 상황이네요.10. 이글다시읽고싶다
'11.5.23 11:12 PM (121.189.xxx.173)나는 당신이...할 때 마음이 너무 슬퍼..화가 나면 대화로 풀었으면 좋겠어.우리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뭐 이런 식은 어떤지
11. ...
'11.5.23 11:15 PM (59.10.xxx.25)121님.........맞아요
정신과 가서 물어보니 남편 본인이 와야한다고 하고.....그것도 장기간이 걸릴거라 하더군요
시간도 시간인데 비용은 또 어떻게 하며.....남편 본인이 과연 가려고 할지.......
진짜 폭력상황이 안생기게 하려면 제가 제 성질을 정말 하나도 표출을 하면 안되요...
제가 보통사람들처럼 남편에게 화난거 표출하면
그것의 백배가 되돌아오더라구요......
정말 이게 말이 쉽지.....진짜 부처님이 아니고서는 살면서 불가능한일이더라구요......
진짜 눈물머금고 버려야 하나요.....
연애할땐 참 좋은사람이었는데.....12. 네..
'11.5.23 11:23 PM (121.157.xxx.155)눈물의 15년 결혼 생활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도 할만큼 해보고 공부도 많이했고...마음도 많이 닦았는데...
지금의 결론은 아이 생기기 전에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했어야 했다는 겁니다.
지금은 아이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우선이기 때문에 제자신은 잊고 "병"이 있는 남편을 보살피는 엄마의 심정으로 같이 삽니다.
물론 제 남편... 평소에는 지극히 정상이구요, 그 보다 더 다정할 수 없고 더 착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본성이 착하고 선합니다.
그렇지만, 극심한 성격장애를 가진 시어머니의 영향으로, 알콜중독과(남들이 보기에는 그냥 직업상 많이 마시는 걸로 보이겠지요) 폭력 조절 장애가 있습니다.
신혼초기에는 맞기도 했고 많은 다툼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측은 지심으로 제가 맞추고 삽니다.
왜냐..저는 엄마니까요. 아이들한테 그런 병을 또 대물림할 수는 없으니까요
남편도 아이가 생긴 이후에 최대한 자제를 하기 때문에 큰 불화는 없지만, 항상 화약고를 안고 사는 심정이지요.
아무튼, 판단은 님이 하시구요, 같이 살기로 생각하셨다면, 종교에 입문하시길 권합니다.
신에게 그저 남편이 변하게 해달라고,우리가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보다,
내가 변하고 내가 큰 부처이 되어 남편을 감동시켜 변할 수 있게 하는 종교가 좋지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제 사견입니다만..
그만한 결심이 아니라면 평생 님은 무거운 짐 속에서 사실 수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드리는 말씀입니다.너무 과했다면 죄송하빈다.13. 원글님
'11.5.23 11:27 PM (219.254.xxx.170)정말 위험합니다
본인이 몰라요
저 원글님과 똑같은 상황이었어요
틀리다면 반복이 아니었고 딱 한번 처음이었는데 눈이 안 떠질정도로 엄청나게 맞았어요
둘이 다정하게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남편이 좀 많이 마셨어요
경찰 불렀어요
근데 그 경찰이 남편한테 저 있는 곳 위치를 가르쳐 줬어요
그러고 저 바로 도망갔어요
남편은 그 다음날 저랑 싸운건 기억이 나고 제가 소리치고 발로 차고 얼굴을 할퀴는게 생각이 나고 그래서 저를 진정시키려고 뺨 두어대를 때린게 기억 났대요
제가 이미 너무 많이 맞아서 벗어나려고 격력히 저항한거였어요
제가 무조건 이혼 하겠다 하니 본인이 잘못한거 아는데 일단 원하는대로 이혼해주겠다고 들어오라고 했어요
이혼 서류 작성하려고 일주일 만에 집에 들어왔는데 얼굴에 심한 멍에 남편이 더 놀랐어요
몰랐답니다
그러고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제가 거짓말 하는줄 알았답니다
결정적으로 저를 때리고 제가 바닥에 누워있는데 그걸 비디오 카메라로 찍었어요
그걸 나중에 자기가 발결하고 울고 잘못했다고 빌면서 바로 알코올 클리닉 등록했어요
제가 왜 그럴까요?
라고 물으니 평소에 본인이 술을 마시는걸 말리는 사람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본인도 모르게 적개심을 가지게 된다네요
그러고 술이 엄청 많이 취했을때 이성을 잃고 그 사람을 적으로 간주 한다고 하네요
대화가 문제가 아니구요
본인이 인지가 전혀 안되는데 문제입니다
알코올 클리닉 말로는 한국은 술에 너무 관대하다고 합니다
남편은 그 뒤로 변했습니다
알코올 클리닉을 다니면서 거기서 하라는대로 술을 거의 끊다시피 하고 피치 못하게 본인이 술 먹은 날은 술먹고 집에 와서 꼼꼼히 기록을 했습니다
몇월 며칠, 장소 ,누구랑 같이, 양 얼마나 그걸 6개월 하네요
클리닉의 조언대로 이걸 쓰려면 거의 술을 마신다는 개념보다는 그냥 술자리에 참석하고 분위기만 깨지않게 맞춰 줘야 합니다
섣불리 이혼하라 함부러 조언 하지 마세요
이혼하신분들은 이혼하지 말라 조언합니다
남편분이 저희 남편처럼 바뀔수도 있어요
단 본인의 모습은 다시 볼수 있는 그런 동양상 자료 같은 충격적인게 있어야 합니다
남편도 그때 그 동영상 자료 가지고 있어요
한번씩 보면서 자기 잘못 되새기고 저한테 평생 잘하겠다는 그런 다짐합니다
예전에는 큰 소리로 싸우기도 했는데 저 일을 계기로 저한테 소리 치는 일도 없고 제가 원하는 일이면 99% 다 들어 줍니다
저라면 동영상 촬영 꼭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혹시 나중에 피할수 없이 이혼하게 되더라도 본인에게 유리하고 또 남편을 개선 시키는데 결정적일수 있습니다14. ...
'11.5.23 11:36 PM (59.10.xxx.25)제 남편 문제는 술을 단 한방울도 마시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술을 한방울도 안마셨는데 만취상태같이 보이고 다음날 왜 그러냐고 물으면 화내고 회피합니다;
121님 말씀처럼 계속 화약고를 안고 사는 느낌입니다 ㅠ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요..
그리고 똑같이 저의 시어머니도 심한 성격장애입니다....
폭력만 안했지 남편이랑 똑같습니다..;
시누가 그러는데 남편한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이가 나간적도 있다고 하네요....
남편때문에 온 가족이 상담받으며 살았다고 합니다....
오죽 상처가 크면 저한테까지 저런 이야기를 할까요......
남편은 참 외모도 출중하고 밖에서는 참 좋은남편 두었다....할 정도로 이미지도 좋습니다.
그런데 실상 가족끼리는 이렇습니다......
대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참 그리고 제 남편은 덧붙여 마마보이이기까지 합니다.....
시어머니가 뭐라고 명령하면 제게 즉시따를것을 지시하고 윽박지릅니다....시어머니 본인은 정작 가볍게 부탁한건데 저에게 남편이 막 윽박을 지릅니다...
그리고 무슨 말만 하면 즉시 남편이 시어머니 말을 듣고요.....15. 윗글님.
'11.5.23 11:40 PM (121.157.xxx.155)원글님 남편분도 윗글님처럼, 본인의 행동에 충격을 받고 변해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동영상 촬영하시고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보실 바래요.
그래서 사람이 변하면 감사한 일이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되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럴 경우 배우자의 삶은 정말이지 엉망이 되는거죠.
저는 그걸 걱정해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제 남편도 알콜클리닉도 다녔고, 저와 같이 부부심리 상담 클리닉도 오랫동안 다녔습니다만.
모든 병에는 경중이 있지요...
중할 경우에는 너무 혼자 감싸 안고 마음고생 하시지 말라는 의미이지
무턱대고 이혼을 권한 건 아닙니다.16. 잘은 모르지만.
'11.5.23 11:42 PM (121.157.xxx.155)원글님 남편분은 원가족(시어머니)한테 비롯된 정신장애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건...본인과 주변의 노력만으로 "절대로" 고쳐지지 않습니다.절대로요.
본인이 대오각성하고 심리상담을 통해 어머니와의 정신적 화해와 치유를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한요.. 그게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는...정말 어려운일입니다.
원글님이 그런걸 떠안으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17. ...
'11.5.23 11:46 PM (59.10.xxx.25)동영상 촬영은.......그게 상황이 워낙 다급해서 도저히 촬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구석에 몰거든요.....아마 동영상 찍으려고 하면 뺏아서 던져버릴겁니다......
아님 진짜 폭력쓰던가 할거 같아요...
그래서 전 폭력적으로 눈빛이 변하면 일단 집에서 나가서 도망갑니다.
그런데 도망도 못가게 막 잡아서 끌고올때도 있습니다.....전 그래서 아파트 난간잡고 질질 끌려간적이 있습니다. 단지 직접적으로 때리지만 않았지 폭력적인강도는 많이 심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도 상당히 이상하고
다른 여자형제들도....뭔가 조금씩 이상합니다....공감능력도 떨어지는거 같구요
남편의 폭력때문에 제가 시집에 가서 폭로한적이 있는데
남편이 제가 청소를 잘 안해놓았다던가....자기 월급이 적다고 했다...하고 제 험담을 하자
이번엔 온 가족이 똘똘 뭉쳐 저를 추궁하더라구요....왜 그랬냐 정말이냐 하다가
이혼해라 하더군요.....분명 남편이 잘못해서 모인자리인데말이죠....
결혼한지 2년인데 그 집안에서 발빼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요.....
연애포함해서 4년을 남편과 함께했는데.....만약 헤어진다해도 상당히 미련이 남긴 할거 같습니다..18. 님
'11.5.23 11:51 PM (121.157.xxx.155)몇살이세요? 앞으로 4년 사실건가요? 40년 사실건가요?
님의 여동생이 그런 상황이면 뭐라고 하실랍니까?
생판 모르는 남이지만.. 제가 안타까워서 자꾸 글 남깁니다. 이제 그만 쓸께요.
뭐, 사실, 다른 사람 글 몇개 읽고 일생일대의 결심을 하기는 힘들죠.
그리고 현재의 상황만으로 협의 이혼도 힘들고 재판이혼도 쉽지는 않죠..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19. ㅜ
'11.5.24 12:37 AM (116.125.xxx.73)저도 네 님의 댓글이 너무 와닿네요.
우리집도 상황 비슷합니다
평상시는 괜찮은데,그런 행동을 보일때는 눈빛이 달라져요.
정말 살인날까 무서워요.
요즘 너무 우울했는데
네.님의 댓글 저도 감사히 새기고 갑니다.
저는 원글님께 아이가 없으면 이혼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고
아이가 있다면 좀 더 다각적인 방법으로 같이 헤져나갈 길을 모색해 보겠어요
(결혼 2년차이면 얼마 안되신것 같아서요.)20. 음..
'11.5.24 1:28 AM (110.9.xxx.213)조심스럽게 말씀 드리자면..
전 결혼한건 아니고, 그런 남자친구와 꽤 오랜시간 사귄적이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점점 심해집니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놓아주지도 않아요..
본인은 지금껏 날 받아준? 사람이 편하거든요.. 새로운 사람 만나면 다시 그 분노를 참고 잘해줘야 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하니까... ... 저도 세월이 지나면서 길들여졌었는지.. 익숙해진건지.. 잘해주는 모습만 생각한건지... ... 그 남자와 결혼생각까지 진지하게 했었어요.. 그 남자도 저랑 결혼할줄 알고 있었구요..
제 인생에서 스스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그 남자와 헤어진 일이예요..
그 끔찍한 늪에서 빠져나오시길 권해드립니다.나중엔 빠져나오려고 할수록 힘들어져요..
혹시 아이가 있으신가요..? 아이때문에 사신다고 해도.. 아이가 과연 뭘 보고 배울까요..?
저도 분노조절이 안되는 친정엄마가 계십니다.
남들은 친정이 편안하고 좋은곳으로 생각하는데.. 전 절대 그렇지 않아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엄마때문에 하루종일 긴장하고 공포에 떨고 힘들었던 저의 어린시절이 떠오릅니다.. 지금 저는 출가해서 그나마 괜찮지만,, 그 공포와 긴장감에서 울 아버지가 살고 계세요.. 입장이 바뀌어서 아버지가 폭력적이였으면 더 심각했겠지요... 남자들은 힘에 더 세니까요..
제가 제얼굴에 침뱉는 친정얘기와 과거얘기까지 하면서 (한번도 얘기한적 없었네요.. 친구한테도..) 긴 댓글을 쓰는 이유를 잘 아실꺼라고 믿어요..
분노조절이 병이라고.. 고치면 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고칠 생각이 거의 없을것이며..
그 한사람으로 인해 주변 모든 사람이 불행하고 힘들어집니다.
분명히 원글님도 친정에서 귀한 딸일겁니다.. 저도 딸키우는 엄마입장에서.. 제 딸이 그렇게 산다면 마음이 너무 아프고 뭉게질것 같네요..21. 와
'11.5.24 2:27 AM (221.151.xxx.78)저도 똑같아요... 사귀던 남자친구 아버지가 분노조절장애 자기는 지 아버지 혐오 증오하고 엄마 불쌍하다더니 화나면 정신잃고 이성잃고 정신들어보면 벽에 주먹날려서 주먹 터져있고 물컵깨서 손에서 피흐르고 쌍욕하고... 솔직히요 전 사람 못변한다고 봐요 그런거 본적없는 사람이나 그게 충격이지 그런거 맨날 보고자란 사람은 그런게 나쁜거란건 알지만 보던일이라 충격적인일은 아니거든요 매번 반복되다보면 빌기도 싫고 인정하기도 싫고 그래 나 이런사람이다 하고 더 폭력으로 잡아두려고 해요........................... 이사람도 잘해줄땐 완전 이런 천사가 따로없음.......... 이런사람들 특징이 사람 심리를 잘다루고 기도 쎄고 매력이 있어서 순간적으로 그 모든 악몽을 잊게만들어요 그런데 헤어져서 딱 한달만 있어보면 이성을 찾아서 내가 미쳤었구나 싶거든요...... 전 아직도 제가 제일 잘한 일이 그남자랑 헤어진거... 솔직히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 사람하고 결혼할 여자 너무 불쌍해요 120% 맞고 살텐데 -_-
이거 찍어서 보여주는거 효과있는데... 컴퓨터같은거 켜놓고 웹캠같은거 녹화되게 하고 그 근처에서 한번 시비거세요 자주 싸우는 주제있으면.......22. .
'11.5.24 4:45 AM (124.54.xxx.19)제 친정엄마도 분노조절 장애에요.
어린시절에도 그렇고 지금도 본인 기분에 따라 온가족이 좌지우지됍니다. 한번도 기본좋게 하루를 마감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늘 불평과불만과 조그만 잘못을 해도 혼나고..이해라는걸 받아본적이 없는듯...남들은 친정이 편하다는데 전 그렇지않아요. 맘이 힘들어 하룻밤 자고올려고 맘 먹다가도 뭔가를 바랄거 같고 왠지 맘이 불편해서 안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요. 또 대화를 하다보면 일년에 세번정도 밖에 안오는 딸인데도 본인주장과 안맞으면 얼굴 붉히면서 한번도 좋게 끝난적도 없어서 피곤하고요.. 뭐든 본인이 좋아야 해요. 결혼하기 전까지 늘 자기중심으로 자식들을 세뇌 교육시키고 아버질 늘 미워하고 욕했기에 한쪽만 잘못인줄 알았어요. 그러나 엄마가 성격이 이상한거더라고요. 엄마는 자기가 고른거에 대해서도 늘 의심하고 트집으로 끝을 봅니다. 결혼은 정정말 도박같아요. 그사람이 누군지를 모르고 결혼하는거잖아요. 지금 결혼해서 살지만 친정엄마와 비슷해지는 저를 스치듯 발견해서 흠칫 놀랍니다. 그런데도 못고쳐요. 아마 원글님의 남편분도 보고자란것이 전부일거에요.
되도록이면 피하면서 안부딪히는게 젤 좋겠지요. 평생을 어떻게 그렇게 사나요?23. ,,,
'11.5.24 8:21 AM (59.10.xxx.25)댓글들이 많이 도움이 되네요....
그리고 한달만 떨어져있으면 정신이 들어서 내가 미쳤나 싶다고 하셔서....
지금 친정에 도피성으로 와서 별거중인데요 진짜 저 혼자 돌아다니니 맘이 편하네요
저희엄마도 분노조절장애가 좀 있으신데...남편에 비하면 정말 정상중의 정상이었어요...
엄마는 폭력도 안쓰시고 아무리 화가나도 정도가 있는데 남편은 정말 밑도 끝도 없는 화....
떨어져있으니 맘이 너무 편해서 오히려 남편한테 미안해요..아직은
남편의 폭력성향도 일종의 병인데....병이 있다고 남편을 버리려는 행위가 아직은 좀 죄책감이 있어요...하긴 이런것도 제가 아직 정신못차려서 그러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