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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축에 낄까요?

이 정도면 조회수 : 340
작성일 : 2011-05-22 20:50:53
제가 겪었던 황당한 일들 중 생각나는 겁니다.
대단한 건 하나도 없지만요.
1. 20대 초반 아가씨 시절 베개와 베갯잇을 사러 이불가게 갔습니다.
(그땐 대형마트가 없었거나 아주 멀리 있었던 것 같아요.)
“뭐 사러 왔어?” 손님한테 반말이지만 나이가 아주 많아서 넘어갔습니다.
“베개요”
“애기 것 보려고?” 뜬금없이 웬 애기???
“아뇨, 애기는 없고 제가 베려고요.”
“애기가 몇 살이야?” -_-;; 애기 없다니까
“애기 베개 사려고 온 거 아니라니까요. 그냥 제가 고를게요.”
베개를 고르는데 참 친절하게도 아기베개를 골라주십니다.
애기 베개 안 사러 왔다고 계속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요.
“저 아직 결혼 안했어요.”
“어머, 난 애기엄마인지 알았네.”-_-;;
애기엄마라고 착각해도 그렇지 제가 아니라고 했는데도
다른 곳에 가면 아기엄마라고 착각하시는 분들 한명을 못 봤는데

2. 집근처 갈비 집에 밥 먹으러 갔을 때 이야기입니다.
그 식당 종업원이 제 남편한테 반한 모양입니다.
점심때라 갈비 손님은 많이 없었는데 우리 집 포함 4테이블 정도가 갈비 먹고
다른 분들은 간단한 냉면이나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종업원 언니(인지는 모르지만 액면가가 저보다 많아 보였음)
다른 곳은 불판만 갖다 주고 마는데 우리 쪽은 와서 고기를 열심히 구워줍니다.
잘 구워진 것은 울 남편한테
좀 잘 안 구워진 것은 저랑 울 애들한테
그 여자 간 다음에 다시 불판에 넣고 구웠습니다.
열심히 먹고 있는데 또 어느 순간 와서 고기를 구워주고 있습니다.
아까처럼 그러기에 마음씨가 하해와 같이 넓은 저는 “됐어요. 우리가 할게요.”
라고 정중하게 거절했는데 아랑곳 하지 않더군요.
그 언니 갑자기 울 남편이 잘생겼다고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래 네 취향이겠지.
살면서 울 남편 잘생겼다는 사람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자기 아들이라면 껌벅 죽던 시어머니조차 자기 아들이지만 인물 없다 했습니다.
못생긴 편은 아니지만 절대 잘생긴 얼굴은 아닙니다.
그냥 제 남편 잘생겼다는 소리만 하고 말 것이지.
이 언니 갑자기 오지랖 병이 걸렸나 봅니다.
“어머 애가 아빠 닮아서 참 잘생겼다.” 음 울 큰 애가 남편 판박이입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큰 애 잘생겼다는 소린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칭찬해주니 엄마로서 기분이 좋긴 했습니다.
둘째는 거들떠보지도 않더군요. -> 평소 잘생겼다는 소리는 둘째만 듣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남편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남편과 큰 애를 가족으로 보고
저는 남편 여동생으로 알고 남편 친구랑 둘째를 가족으로 봤더군요.
홀아버지인 줄 알고 대시를 하려고 했는지 저랑 둘째가 가족인 거 알고는
급 가만히 있더군요. 이때 그 언니가 정신 차렸구나 싶어서 말았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머 가만 보니 애들이 엄마 코를 닮아서 인물을 버렸네요.” -_-;;
하도 어이가 어의를 불러 치료할 정도로 없어지더군요.

종업원이 손님한테 저랬다는 것이 믿어지시나요?
IP : 125.142.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하지 않으셨는지
    '11.5.22 9:23 PM (123.214.xxx.114)

    머리끄뎅이를 잡아당기고 싶구만 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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