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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면서 드는 소망
마땅하게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달아보았습니다
여러 82온냐님들이 생각하듯이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
아기가 올바른 사회에서 자라게 하고 싶다, 라던지,
공부 잘하고 똑똑했음 좋겠다 하는
일반적인 소망이 아니라
아기가 졸리거나 어리광부릴 때
아기를 달래려고 어부바 시켜주고 웅얼웅얼 노래 들려주잖아요
그럼 아기가 노곤~해져서 진정되어 잠도 자고, 기분도 좋아지는 거 같고...
저도 어렴풋이 엄마나 아빠 등에서 따뜻하고 채취도 느껴서 기분이 평온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아기를 업을때...
제 소망은
때떄로 그렇게 다시 업혀서 우울한 맘을 달래거나, 누구에겐가 그냥 저 자신을 100% 맡기고 기대고 싶은거예요
남편은 짧아서 다리가 닿고... (정말 내가 최홍만 된 느낌)
우리 부모님은 늙으셨고...
아기를 업어주면서
너는 아기라 얼마나 좋으니?
너도 이 기분을 기억하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냥
평화로운
나른한 오후에 사랑하는 듬직하고 엄청나게 큰 등에 업혀 따뜻하게 졸고 싶네요 ^^
1. 용감씩씩꿋꿋
'11.5.22 2:50 PM (124.195.xxx.67)ㅎㅎㅎㅎㅎㅎ
근데요
자식은 이상하게 자라도 아이 같아요
저는 한 덩치하는 열아홉짜리 아들이 있구요
살뜰하게 아이를 아까와 하는 엄마는 아니라
시장 봐오면
니가 들어
짐 옮길때는 와서 옮겨
뭐 이러기는 하는데
가끔 다리 아프다 그러면 업어줘요? 묻는데
그렇게 웃기고 말도 안되게 들릴 수가 없어요
전 아이들이 어릴때
업는걸 참 좋아했었어요
개구장이 아들놈은 늘 이리저리 도망다니며 해찰하는 놈이라
업혀있어야 붙잡고 있을 수 있기도 했으려니와,,
더 어릴땐
등이 따뜻하고
서성거리노라면 잠이 올수록 등에 더 많이 기대면서
잠 깊이만큼 작은 몸이 업은 손바닥에 온전히 얹히는 기분이였지요
가끔 업어주고는 싶지만
이제 너무 커버려서 ㅎㅎㅎㅎ2. ...
'11.5.22 3:23 PM (110.9.xxx.186)저도 아직 우리 아기는 업어 주고 싶어요.. 그래서 둘째 유모차 태우고 첫아이는 업어 주는 그런 무식한 방법도 합니다.. (큰아이 5살).. 남들은 뭐라고 해도.. 전 업혀 있는 기분 빼고 업어 주는 기분도 너무 좋아요.. 아직 아기 같잖아요.. 그냥 꼭 붙어 있는 그 느낌..
3. 그지패밀리
'11.5.22 3:27 PM (58.228.xxx.175)전 우리아이 좀 컸을때까지 업어줬어요.
아이도 업히는 버릇하면 계속 해달라고 하니..
그때 정말 무릎이 아팠어요.애는 무거워지는데.
울딸은 또 뼈무게가 많이 나가는 유형이라..
그때 그런 생각했죠.베란다에 문열고 우리애 들쳐없고
남편이란 사람은 술먹고 어딘가 놀고있을테고.
내 인생이 어쩌다 20대 한창 놀고 있을때 이렇게 구리게 살고 있나 싶어서
우울하기도 하고..너는 참좋겠다.세상 모르고 이렇게 잠들어 있고
암튼 복잡미묘한 그 심정이 간혹 올라올때...
그래서 전 누가 애 업고 있는거 보면 항상 그때 그 모습의 제가 떠올라요.
저에게는 안좋은 추억.
그래도 울딸은 정서적으로 따땃한 애로 큰거 같아서 한숨 놓아요4. 애기엄마
'11.5.22 3:34 PM (125.179.xxx.2)저도요.. 3살 애기 안아주거나 업어주면 그렇게 말랑말랑하고 연약하고 포근하고..
그감정을 말로 표현 못하겠네요..
특히나 잠이 들락말락 저에게 완전 푹 안겨있을때요..
내가 이 아이의 보호자구나.. 엄마구나..
이아이가 나를 이렇게 믿고 사랑하는구나..
쭉 커서도 안아주고 싶고.. 제가 애기를 안아주거나 업어줬을때 느낀 감정을 울 애기도 간직하거나 자기 애기한테도 느꼈음 좋겠다 싶어요..
다만.. 요새 사춘기가 왔는지.. 미운 세살이 시작된건지 매번 안아달라고 징징대서.. 요즘은 싫어요 ㅋㅋㅋ5. 전
'11.5.22 4:02 PM (61.105.xxx.15)업어준 적이 없어서 울 애들은 저런 느낌 모르겠네요..
저도 업혀서 푸근했던 기억은 없어서....^^;;
전 안겨있는거 좋아하거든요..
저희 애들도 그런 것 같아요..
중학생인 지금도 "엄마.. 오분만..." 하고 와서 안겨있다가 갑니다...
아니 이젠 저보다 훨씬 커져서 지들이 절 안고있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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