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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왜 그러셨을까요??(쓰다보니 이유를 알것도 같네요..)

.. 조회수 : 2,769
작성일 : 2011-05-21 13:12:27
4월 하순에 성묘를 갔었어요..
성묘장소는 수도권이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서울에서 같이 살고 있고 아주버님과 저희는 수도권에 살아요..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성묘였습니다..
성묘가 끝나고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아주버님 차를 타고 집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아주버님이 그러시겠다고 했어요.. 저희는 그 날 조카아이 하나가 안와서 차에 자리가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부다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다른 일 있을 때는 저희차로 이동하셨어요.. 그 날도 저희가 모시고 온거구요..
저희는 세 식구인데 아이 카시트가 있어서 뒷자리가 좁고 아주버님네는 네식구라서 뒷자리가 좁고 그래요..
시어머니는 손주들과 같이 앉고 싶으셔서 뒤자리를 좋아하시구요..

원래는 본가에 모여서 저녁식사를 할 줄 알았는데 아주버님이 애들 시험도 있고 하니까 다음에 식사하자고 해서 알겠다고 했구요..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못내 아쉬운지 저희차로 와서 제 아이와 인사를 하는데.. 시어머니랑 시누이가 같이 가서 식사라도 하고 가지 너네만 빠지게 되었네 하시길래.. 그럼 저희도 가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시누이는 우리차에 시어머니는 아주버님차에 타고 오시기로 했는데..
좀 있다가 시어머니가 오시면서..
"쟤네는 그냥 집으로 간대.. 애들 시험이 있어서.."그러시는 겁니다.. 표정이 아주 안좋으시구요..
저희는 좀 황당했지요..(모셔다 드리는게 귀찮은건 아니예요..)
그러더니 시누이가.. "내가 맛있는 한우 사줄께~ 그냥 가자~" 이러면서 저희차를 타고 본가에 갔다가 왔어요..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 얼마전에 형님과 통화하다가 그 내막을 알게되었는데요..
처음부터 아주버님이 어머니께..
애들애미(형님)은 버스타고 애들과 집으로 갈거고 **네(저희)차는 뒷자리가 좁으니 아주버님이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얘기를 한거랍니다..
그런데 저희 차에 인사하러 가서는 시어머니가 아주버님한테 우리차 타고 갈거니 그냥 가라고 하신거래요..
아주버님은 좀 이상하다 생각하셨대요..

근데 참 웃긴건요..
제 남편이 식당에서 왜 형은 그냥 갔냐 그랬더니.. 몰라 **애미(형님)가 애들 시험이라고 그냥 집으로 간다 그러더라~(저희는 그게 형님은 따로 버스타고 간다고는 생각도 못하고 형님이 애들 시험이라 집으로 가야하니 어머니 저희차 타고 가시라고 한거라고 생각했죠 시어머니도 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셨구요..) 그러면서 유산 얘기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너네들이 못 모여서 일이 진행이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하시고..
그리고 집 근처 도착했을 때 밥 먹기 싫다 저녁 먹지 말자 이러시면서 자꾸 집으로 들어가자고 하시고 1박2일 봐야하니 그것만 보고 저녁먹으러 나가자고 자꾸 핑계 대시고 해서 매우 배고픈 제 남편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 하고..

글 쓰기 전에는 몰랐는데 글 쓰면서 아 이런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형님이 애들 시험 때문에 먼저 버스타고 가는게 못마땅 하셨고..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서 재롱이 예뻐서 우리 아이와 집에가서 놀고 싶으셨고..
귀한 큰 아들 운전 시키는게 미안해서 가라고 하셨고..
귀한 딸이 한우 사느라 돈 쓰는게 아까우셔서 저녁은 먹기 싫다고 하신거고..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이 일 말고도 시어머니가 형님을 자꾸 나쁜 며느리를 만들어요.. 물론 저 없을 땐 저를 나쁜 며느리고 만들겠죠..


----쓰고보니 약간 두서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IP : 210.121.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1 1:17 PM (72.213.xxx.138)

    그러게요...어른들이 더 어른답지 못하다는 걸 요즘 새록새록 느낍니다.

  • 2. ..
    '11.5.21 1:19 PM (222.107.xxx.243)

    시어머니는 큰 아들네 작은 아들네 딸까지
    다 모여서 저녁 먹고 싶으셨던 거죠.
    큰 아들네 손주들 시험이라니 아무리 시험이라도
    그냥 가니 서운하신 거고...
    유산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그건
    앞으로도 몇 번 더 말씀하시겠네요.

  • 3. ..
    '11.5.21 1:23 PM (210.121.xxx.149)

    그 맘 알아서 저희도 가겠다고 한건데요..
    그 전부터 이미 형님은 따로 버스타고 가신다고 얘기를 한 상태였대요..
    그런데 왜 우리한테는 우리만 못간다고 거짓말을 하셨을까요??
    그리고 시험때문에 조카 하나늘 못왔어요.. 시험기간에 애가 집에 혼자서 있는데 아무리 혼자 알아서 잘 하는 아이긴 하지만 엄마인 형님 입장에서는 아이가 얼마나 걱정이었겠어요.. 아침만 차려주고 나왔으니 저녁은 차려주고 싶으셨겠죠..

  • 4. ...
    '11.5.21 1:27 PM (125.138.xxx.157)

    자기는 애들이랑 버스타고 갈테니 어머니랑 시누이 모셔다 드리리고 할 정도면 착한 며느리인데
    왜 나쁜 며느리 만드시는지....
    어머님 말만 들으면 형님이 아주 나쁜 며느리 같이 들리네요
    제 생각에도 아버님 산소다녀오시며 쓸쓸하셔서 다 같이 모여 저녁 드시고 싶으셨는데 그게 안되자 좀 서운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그러신 것도 같아요

  • 5. ...
    '11.5.21 1:31 PM (125.138.xxx.157)

    좋게 봐드리자면 쓸쓸한 마음에 자식들한테 심통 부린거라고나 할까....그렇네요...;;

  • 6. .
    '11.5.21 1:42 PM (110.14.xxx.164)

    시집일은 너무 깊이 생각하면 병나요
    모른척 둔한척 잊어버리세요

  • 7. .....
    '11.5.21 1:56 PM (211.207.xxx.166)

    귀한 딸이 한우 사느라 돈 쓰는게 아까우셔서 저녁은 먹기 싫다고 하신거고..요부분은
    눈에 딱 들어오네요.
    허전해서 심통이신가 봐요.. 안타깝지만 의중헤아리지 마시고 조금 둔감해지세요

  • 8. 새날
    '11.5.21 2:39 PM (183.97.xxx.94)

    헉..그냥 노인네 허전해서 우리 잡았나부다..이정도로 생각해주심 안될까요?
    뭐 별로 말거리도 아닌것 같아요

  • 9. 저는
    '11.5.21 2:44 PM (119.66.xxx.49)

    남편이 시어머니 차편 때문에 손주와 며느리가 버스타고 따로 가게하고
    시어머니, 시누이가 남편차타고 움직이는게 그게 더 이상해 보일것 같네요.
    나때문에 누가 버스타고 간다하면 나라도 다른차 알아볼 것 같아요.
    그 가족은 같이 태워서 보내고요.
    그러다보니 당신 처지가 어떤가요.

  • 10. ...
    '11.5.21 4:01 PM (210.121.xxx.149)

    그렇다면 차라리.. **애미가 버스타고 간다더라.. 그래서 그냥 보냈다 그러면 되는거 아닐까요??
    그러면 좋은 시어머니 될텐데.. 굳이 형님을 나쁜 며느리로 만드시네요..
    그러니까 시누이나 남편이 형수나 올케언니를 좋게 안보지요..
    울 형님 참 좋은 사람인데 말이예요..

  • 11. 이해불가능..
    '11.5.21 4:14 PM (175.197.xxx.16)

    시어머니 마음은 이해불가능일때가 많아요..
    50넘은 아들 며느리 사이도 이간질 시키시는분이 시어머니시드라구요..

    큰며느리랑도 못살아 막내며느리랑도 살면서도..
    못살겠다 따로 사는 자식들만 보면 흉보시고..
    암튼 이해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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