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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 풀도 안날 것 같은 울 남편

짠돌이밴댕이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11-05-20 14:48:46
남편은 자영업자예요.
매장이 두군데고,  1매장엔 직원이, 4명.
새로 오픈한 2매장엔 2명. (여기에 제 여동생 부부가 와서 일해요)
남편이 먼저 와서 일하지 않겠냐고 제의한 거예요.
(이렇게 직원수 이야기 하는 이유는,  한명이 결근한다고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거나 그런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려구요)

내일 토요일, 제 남동생 결혼식인데,
원래 딱 일요일만 가게문 닫는 남편이란걸 아는지라,
내일도 아마 오전 근무 다 하고 시간 딱 맞춰 갈거 같아서,

제가 먼저,  제부만 오전에 근무하게 하고, 여동생은 그날 쉬면 어떨까...물었어요.
여자는 아무래도 한복을 입어야 하니, 화장이며 머리며 준비 할 게 있잖아요.
게다가 초등1학년 조카애도 챙겨야 하고...

남편 싫은 내색을 확~ 하는데....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었어요.
새로 오픈한 곳은 아직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 그닥 바쁘지 않아요.
토요일은 더더욱 그래요.  손님이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그럼 융통성을 좀 발휘해서, 먼저 인심 쓰듯 나오지 말고 준비해라~ 하면 좋을텐데,
옆에서 일러줘도 저런 반응이네요.  참..나...

웬만한 회사에선 남동생 결혼이면 경조휴가에 경조금도 나오잖아요.
그것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둘 중에 여동생만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주면 어디가 덧나나요?

어린이날도 근무해요. 저희 결혼 13년동안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날 한번도 챙겨본 적이 없네요.
저흰 그렇더라도,   여동생네 부부가 둘이 모두 어린이날에 근무하면
조카 혼자 너무 불쌍해서,  제가 미리 이야기 했어요.
여동생이랑, 1매장에 젊은 과장이 있어요. 아이가 어린...그 둘이라도 좀 쉬게 해라...했더니,
마지못해서 둘이 쉬게 했나봐요.

사장이면 좀 베풀때 베풀고, 해야 하지 않나요?
평생 쬐끄만 매장 운영하고 살다보니 우물안 개구리가 됐는지...(결혼 전부터 같은 업종에서 잔뼈가 굵었어요.)
반대로 저는 복리후생 빠방한 대기업에서 근무했었구요.

대기업 정도의 복리후생은 해 줄 수도 없지만,
직원들  직계 가족의 결혼식,  어린이날 이런 특별한 날엔 좀 배려해 주면 좋겠는데...참...


IP : 115.137.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0 2:54 PM (211.187.xxx.226)

    배려해주고 하기엔.. 직원수가 너무 적잖아요..^^;;

  • 2. 그러게요
    '11.5.20 2:55 PM (218.158.xxx.174)

    동생부부가 하니 그런 대우 받고 잇겠지만
    남들같음 절대 안있지요.
    남편분이 직원땜에 고생을 안해봤나봐요.
    직원들 속썩여서 문닫는 가게가 얼마나 많은데..

  • 3. ...
    '11.5.20 2:56 PM (220.118.xxx.9)

    님남편처럼 독하게.. 인정머리없이 해야 돈이 벌리더라구요. 이것저것 다 봐주고 사람좋다 소리 들음 돈 많이 못벌어요. 그거라도 .. 위안삼으세요 -_-;; ; 저는 후자 타입이라.. 평생 부자는 못될듯합니다.

  • 4. 부자는 멀어라
    '11.5.20 2:59 PM (58.225.xxx.75)

    저도 독한 사람 부러워요

  • 5. ..
    '11.5.20 3:27 PM (121.128.xxx.151)

    위에 음. 님처럼 저희 회사가 그래요. 복리후생 정말 잘 되있어요
    그건 바로 경영주의 마인드인 것같아요. 힘들면 쉬게하고
    남는것 나누어주고 그래서 직원들 이익을 창츨하기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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