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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 줄 알지만 올케 얘기...

시누 조회수 : 2,683
작성일 : 2011-05-20 14:47:00
전 시누예요. 올케랑 10살 차이가 나지만 언니들이 있어서 제가 막내 시누랍니다.

올케가 일을 하면서 토요일 하루 미혼의 큰언니가 조카 둘을 봐주는데

원래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기로 하셨는데 한의원 가시느라 큰언니가 봐주고 있어요

올케가 불만을 그나마 애기 놓은지 오래되지 않은 저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지 얘기를 하는데

들어보면 올케가 맞는것도 있지만 그래도 매번 도와준다고 하는 엄마와 언니가 해주고 올케에게 좋은소리

못듣는거 같아 저도 속상합니다.

저도 올해 칠순 그리고 혼자사는 큰언니 아까워서(?) 어린이집 백일부터 맡기고 일다녔어요.

엄마는 관절염이신데 요즘 노인일자리 그거 다니신다고 밤에 다리가 아파 잠이 안오신다고 그나마 토요일

다녀오시면 좀 나은듯하다고 하시는데 평일 1시에 일이 끝나지만 일 마치면 움직이시기 힘드신가봐요

큰언니도 일다니는데 토요일 조카들 봐준다고 일 하루 쉬는 거구요. 너무너무 이뻐해요 정말 적게 버는데

조카들 옷 철마다 사 입히고 맛있는거에 놀이공원에 늘 같이 놀아 줍니다. 하지만 언니가 애를 놓고 키워본게

아니니 엄마인 올케 입장에서는 안 맞는게 있나봐요.

그래도 엄마 용돈 생활비 한번 큰언니 밥 한번 안사주면서 애를 맡길때 마다 일요일 저녁이면 항상 저에게

불만을 토로 합니다.  남동생이 열심히 살긴 하는데 월 수 200정도 되니 그걸로 애 둘 키우고 집 마련 계획세우고

이렇게 지내니 답답함에서 오는 불만이 쌓이는듯 합니다.

다른집은 집도 사주더라는 말을 달고 삽니다. 저희 그냥 평범합니다. 다 제각기 벌어 대학다니고 벌어서

결혼했어요.

올케말이 경제적으로 도와주지 못하면 몸으로 라도 도와주는게 부모마음이라고 애들 봐주는걸

당연히 생각하는데 엄마 칠순이시고 허리 다리 성하지 않으신데 그 힘넘치는 조카 (3살 5살)들

따라다니기도 힘드신데.. 나도 아끼느라 내 아이 한번도 업지 못하게 하는 엄마인데

남동생의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전화오면 들어주고 그랬냐고 속상했겠다고 다독여 주는데

이게 누적되니 내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냥 여기에 풀어봅니다.






IP : 118.41.xxx.22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0 2:49 PM (211.192.xxx.83)

    올케말이 경제적으로 도와주지 못하면 몸으로 라도 도와주는게 부모마음이라 굽쇼?
    말이 되는소리를.....가정꾸렸으면 자기가 책임지는거지..전 결혼 1년차입니다..새댁도 아는 사실이에요..올케 개념다시 가르쳐야겠어요... 애 봐주는거 끊으라고 하세요..

  • 2. -b
    '11.5.20 2:51 PM (117.55.xxx.13)

    욕 먹으실 일 아니구요
    올케 투정을 다 받아 주셔서 그런 거에요 ,,

  • 3. ㅁㅁ
    '11.5.20 2:54 PM (124.55.xxx.40)

    속상하신마음과..시누의마음이 둘다 느껴져요.
    제가 시누이글이라 무조건 남의편을 든다 생각하지마시고 냉정히 읽어주세요.

    모든일이... 거절하지못함에서 생기는것같아요.
    전 친구사이에서도 가족의 일사이에서도...
    우선 자의건 타의건 "오케이"를 한상황에서는 뒷말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그 조카를위해서 얼마나 희생하는데~~~
    내가 내 손주를 위해서 시간을 다 버리고 이 아이를 어떻게 봐주는데~~~
    라고 이야기할때는
    아이엄마가 정말 억지로 아이를 떠맡기거나..동의가없는 상황에서 억지로 아이봐달라
    부탁한경우일꺼에요.

    혹시.."그래 토요일 하루정도는 내가봐주마...." 라고 결론이 난후라면,
    내 맘속에 어떤 불평이 있던지간에.. "우리엄마에게 아이를 맡기다니, 아이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고마운줄 모르다니.." 티내면 안돼요.

    그래서..모든 관계에서 "예스와 노"가 분명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은 하나에요.
    님의 어머니가...이젠 몸이 너무너무 힘드시다면
    쿨하고 깔끔하게

    "아가야! 이젠 내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 토요일마다 침을맞으러 다녀야할것같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맡기는게 좋겠어."라고 이야기하시는거에요~
    시집안간 시누이건... 능력이 좋건 없건간에 시어머니건.. 봐주신다하고선
    뒤에서 안쓰러워하는건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답니다~ㅜ.ㅜ

    오케이했으면 즐겁게!
    힘들면.. 노!! 하세요~

  • 4.
    '11.5.20 2:56 PM (220.88.xxx.91)

    너무 잘해주면 이런게 또 문제네요

  • 5. 꿈꾸는나무
    '11.5.20 3:01 PM (211.237.xxx.51)

    웃기고 있네요 그 올케 .. 참내 ㅎㅎ
    남동생 여자 보는눈이 그거밖에 안된거죠.. 에휴~
    어머니랑 큰언니한테 애들 봐주지 말라 해야 하는데
    두분이 들으시겠어요?
    그게 문제에요...
    올케 하는 짓이나 말이
    말같지 않으니 엄마랑 언니한테 말해서 애 봐주지 말라 하면
    두분이 그렇게 따라줘야 올케가 앗뜨거라 할텐데
    그게 안되면 차라리 뒷짐지고 있는게 속 편합니다.

    님한테 불만 토로하면 한마디 하세요.
    올케네 친정엄마한테 맡기라고.
    왜 부모한테 기대는건 꼭 시집쪽이여야 하냐고
    처가 덕보고 잘사는 사위도 많다고..
    경제적으로 도와주지 못하면 몸으로 라도 도와주는게 부모마음아니냐고..

  • 6.
    '11.5.20 3:08 PM (175.124.xxx.128)

    자기 팔자는 딱 거기까지인데 너무 위만 쳐다보고 사나 봅니다 올케가.

  • 7. ^^
    '11.5.20 3:11 PM (61.254.xxx.88)

    올케친정엄마한테 맞기라고 하세요
    내 손자, 조카귀여워 돌봐주는데도
    고맙다 소리는 못해도 무슨 불만이랍니까?

  • 8. 원글
    '11.5.20 3:15 PM (118.41.xxx.221)

    올케가 친정어머니가 안계세요. 그래서 제가 올케마음을 헤아려 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제가 봐주는거 아니니 엄마와 언니에게 아무말도 안하지만 그래도 엄마 마음은 올케말대로 물질이 아니면 몸으로라도 도와주고 싶은가봅니다

  • 9. 그 올케
    '11.5.20 3:17 PM (124.54.xxx.12)

    이런 말 해서 안되지만 참 싹수 없게 말을 하네요.
    자기들 좋자고 결혼 하고 아이 낳았지 할머니,고모 생각해서 낳았답니까?
    좋은것은 취하고 싶고 나쁜것은 하기싫어 하는 아주 이기적인 인간이네요.
    그런 올케 없어서 다행이란 생각까지 듭니다.

  • 10. 철없는 며느리
    '11.5.20 3:19 PM (115.178.xxx.253)

    원글님 더 참지 마시고.. (버릇되고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불러놓고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올케말 들으면 올케말도 일리가 있지만
    재산이 있는데 안주는것도 아니고 어머니 칠순 노인이고 허리 안좋으시다
    언니도 일까지 쉬면서 봐주는데 그리 마음에 안들면 어쩌겠냐
    다른 방법을 찾아봐라
    나는 엄마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노인네가 허리아픈대도 조카들 봐주시니
    내아이는 한번 맡기지도 않는다 라고
    흥분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얘기하세요

  • 11. ..
    '11.5.20 3:59 PM (112.187.xxx.155)

    그냥... 한쪽만 들어보고는 모른다가 진리...

  • 12. .....
    '11.5.20 4:00 PM (203.248.xxx.65)

    경제적으로 도와주지 못하면 몸으로 라도 도와주는게 부모마음...
    이라는 말을 자기 입으로 아무렇지도않게 할 정도면 솔직히 무슨 말을 하든 통할까싶네요

  • 13. ...
    '11.5.20 10:21 PM (14.52.xxx.163)

    아무리 불만 있어도 그런 얘기를 시누이한테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저도 시누이고 올케가 오빠 흉보는 것 까지는 편들어 주지만
    부모님에 대해 은근히 부정적으로 말하는 건 못 참겠더군요

    일을 하든 집을 사든 애를 키우든 결혼 했음 둘이 알아서 해결하라 하세요
    애 봐주고 집 사주고
    왜 이런걸 부모님께 당연하게 바라는지........

  • 14. 아기엄마
    '11.5.20 11:33 PM (125.179.xxx.150)

    정말 올케가 웃기고 있네요.
    지 자식, 지가 낳았으면 지가 챙기고 보살펴야지, 시어머니랑 시누이에게 맏기면서 불평은 무슨..
    애 안봐준다고 도로 데려가라하세요.
    그 올케, 우리 엄마 말에 의하면, 호강에 끈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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