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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ㅠ.ㅠ 저 좀 위로해주세요~

17개월맘 조회수 : 398
작성일 : 2011-05-19 22:50:00
IP : 59.12.xxx.2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통주녕
    '11.5.19 11:00 PM (124.49.xxx.220)

    에구,, 우선 위로먼저 드릴께요.. 얼마나 힘드실지.. 저도 겪어본 일이라,, 넘 공감이 되어요.
    20개월정도 차이나는거군요..
    전 지금 6개월, 29개월 이렇게 두아이엄마구요.
    배속에 있을때,,, 넘 힘들었어요. 둘째 나오면,, 더 힘들어져요.. ㅠㅜ.^^=____________^^
    근데요.. 큰애가 두돌 넘어가니, 진짜,, 좀 더 수월해지네요..
    물론,, 지금도 힘들긴 하지만, 말이 통하고 대화가 되니,, 좀 더 나아요..
    임신중하고 출산후 한동안은 첫째때문에 넘 힘들었지만,
    지금은 첫째하고는 노는것도 잼나고,,
    둘째가 좀 힘들게 하네요.. 막 기어다닐려고 해서.,^^

    우선, 집안일을 줄이셔야 해요..
    집안일보다 아이를 먼저 우선시 하시구요.
    집안일을 과감히 포기하세요.. 전 살림포기 선언했습니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좀 편안해져요..

    아이랑 놀아도 줘야 하는데, 살림때문에 늘 신경이 다른데 가있고, 마음이 콩밭에 가있어서,
    아이와 있으면서도,,,, 스트레스 받거든요.

    그래서 포기할건 과감히 포기해야,, 아이와 노는시간이 좀 더 재미있고,
    집중할수 있어요.

    저는 집안일 할 시간 정해놓고, 그 시간 넘어가면 그냥 손 놓고, 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첫째는 어린이집 잘 적응해서 다니고 있는데,
    컴퓨터도 첫째 올시간 되면 아예 꺼놔요.

    그래야 맘이 편해요...

    아이와 있으면서, ,늘 다른 할일을 머리속에 염두해두고 있으면,,,
    일해도 스트레스, 애랑 놀아도 스트레스....

    물론, 집안이 정리가 안되어 있음 애한테 집중하기 힘들지만,

    대의를 위해서 과감히 포기하고, 신랑에게 구체적으로 도와줄 항목을 정해서
    가사일 분담하셔야 해요.

    전 설거지는 그대로 쌓아두고, 저녁에 신랑이 하기로 하고,
    분리수거 쓰레기, 세탁도, 저녁에 신랑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쌀 씻어서 놓고 가는것 까지.

    물론, 신랑도 야근하고 힘들어서, 못할때도 있고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배속에 애도 힘들고,
    신랑한테 논리적으로 애기해서 가사일 분담하시고
    정 힘들면, 시간제 아줌마라도 쓰셔여~~

    그리고, 둘째 산후조리때 제 경험으로는,
    산후 도우미 집으로 부르는것보다, 조리원 가시든지
    아님,, 도우미 부르실거면 산후도우미보다, 가사 도우미와 큰애 봐주는 분이 훨 나은거 같아요~

  • 2. 17개월맘
    '11.5.19 11:23 PM (59.12.xxx.251)

    에구~~신통주녕님! 조언 너무 고맙습니다..ㅠ.ㅠ
    둘째 산후조리는 무조건 산후조리원 가서 할겁니다.
    첫째는 친정엄마께서 봐주실거고, 산후조리원 나와서도 근 한달간은 친정에 신세 질 계획이구요.

    사실, 진짜 시작은 아직 하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님 말씀대로 둘째 나오면 더 힘들면 힘들었지 덜하진 않을 것 같거든요.
    근데, 그 시간들이 아직 닥치질 않아서 그런지 제겐 지금 이 현실이 넘 힘들기만 하네요.ㅋ

    신기하게도 말 다 알아들으면서 절 너무 힘들게 하는 딸래미가 야속해서
    어쩔 땐 울기도 하고, 어쩔 땐 화내기도 하고, 어쩔 땐 부탁을 하기도 해요.
    그래도 엄마 골탕 먹이는게 재밌는지 방금 전에 떼부리고 징징거리다가도
    금방 돌아서서 헤~~하고 웃는 아이 보면 참...

    진짜, 엉망진창 쑥대밭 되어 있는 집안꼴 보면서 아이랑 놀아주는데에 집중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냥, 맘 접자, 포기하자, 나중에 하면 되지 뭐~하다가도 할 일이 눈에 보이면
    자꾸만 눈에 밟히잖아요.
    남편이랑 이 문제에 대해 늘 상의하고 있어요.
    저희 남편은 귀가시간이 거의 12~1시인 사람인데다,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정상적으로 일을
    못하는 사람이기때문에 가사 분담의 부담을 줄 수도 없어요.
    어쩌다 시간나면 아이 목욕, 주말엔 청소, 쓰레기는 항상 버려주고 있는 정도로 도움주고 있고,
    식사 부실하게 준비해도 이해해주고, 저 힘들고 피곤한거 항상 맘 써주고 있는것만으로도
    저도 미안하고 고맙거든요. 아줌마 쓰라는 얘기는 골백번도 더 하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

    아이와 의사소통이 왠만큼 이뤄질때까지는 인내해야만 하는 과정인거군요.
    좀 더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고, 밝은 엄마가 되지 못해서 첫째에게도, 뱃속 둘째에게도
    미안해지는 요즘입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 3. 신통주녕
    '11.5.20 10:34 AM (124.49.xxx.220)

    그래도, 친정맘이 첫째 봐줄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이네요.
    한달간 신세도 질수 있구요... 천만 다행이에요.^^ 전,, 그러지 못했거든요.
    그 한달만이라도 산후조리 푹 잘하시고요.
    진짜 사람쓰는것도 주위에서 조언 많이 했는데,
    막상 내 살림 다는 사람이 와서 도와준다고 해도,, 내 손이 가야 하는게 또 살림이라,,
    그게 말처럼 쉽게 되는것도 아닌거 맞아요~~
    주변에서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줄수는 있어도.. 막상 실행하기가,, 휴~
    맘 편히 가지시고,, 그냥 지금은 이럴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고,,
    포기 하고 인정하는것도 지금 보다 좀 더 나은 상황으로 갈수 있어요~
    잘 견디다 보면 좋은날 올꺼에요~~ 다른 엄마들도 모두 님과 같이 힘들어 하고 있어요..^^
    님만 특별히 못나서 그런게 아니랍니다~~
    그러니,, 미안한 맘 좀 털어내셔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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