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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하니까 떠오르는 일화

서강대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1-05-19 16:15:58

고딩 때 절친이 서강대 경영학과에 갔어요.

굉장히 이과적인 사고를 가졌던 아인데, 문과를 지원해서 약간은 의아해 했었던 친구.

저는 이과를 가고 그 친구는 문과를 지원해 2, 3학년은 다른 반에서 공부했었는데,

입시 때 원서 어디 넣었냐 하니까 서강대 경영학과 지원했다길래, 잘 했다 너한테 잘 맞을 것 같다 했었거든요.

그 친구가 면접 갔다 와서 나 떨어질 거 같아. ... 우울해 하길래,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냐고 기다려 보자 했었어요.

서울대 가도 될 성적이었는데, 가정 형편이 안 좋아 전액 장학금(수석이나 차석을 노렸죠) 받아야 해서 지원했던 거라 떨어질 리는 없는데 무슨 소린가 했더니,

면접에서 교수가 딱 하나만 묻고 아무 것도 묻지 않더랍니다.

그 딱 하나 질문이,

왜 여자가 애꿎은 남자 하나 떨어뜨리고 경영학과엘 왔느냐............고 하더래요.

친구 얘길 듣고, 남자 하나 떨어뜨렸다는 건 넌 붙었단 뜻이니 걱정말라고 하고,

그 교수 잠깐 씹어줬었어요.

물론 붙었고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 잘 다니고 졸업후 대학원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 갔어요.



그 뒤로 서강대 하면.... 남자를 더 선호하는 교수가 있었던 학교.... 라는 생각하게 됐었어요. ㅋ;;




IP : 124.5.xxx.2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2학번
    '11.5.19 4:27 PM (125.180.xxx.163)

    90년대 초까지만해도 경영학과에 여학생이 지원하면 저런 이야기 들었습니다.
    저는 타 대학 경영학과이긴 하지만 저는 "왜 여자애가 들어와서 취업율 낮추게 하지?"라고
    하더군요. 저는 교수님이 아니라 조교한테 저 얘길 들었네요.
    92학번인데도 그랬어요. 그 이후 학번으로 갈수록 여학생 점점 늘어났고요.
    결과는 4학년때 여학생들이 취업 더 잘했다는거.
    그래서 학과 취업율 높였다는거. ㅋㅋㅋ

  • 2. 원래
    '11.5.19 5:01 PM (14.52.xxx.162)

    여학생들은 어문쪽 많이 갔고 남자들이 경영경제 많이 갔죠
    서강대는 특히 여학생들은 거기 가느니 차라리 이대가자 주의이기도 했구요,
    그래도 서강대 교수들처럼 편견없고 성실한 사람들 드물어요

  • 3. ..
    '11.5.19 5:11 PM (112.185.xxx.182)

    전 89학번 경영학과인데요..
    여학생비율이 지금의 공대수준이었습니다.
    당시엔 공대엔 여학생 구경하기 힘들었구요.
    그러니 그때엔 그런소리 나올만 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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