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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도 머리에 이 많다 : )
세상에서 가장 잘 산다는 나라중 하나다.
그런데 유치원 유아원 학교에 이가 드글드글하다.
거의 세달에 한번 꼴은 이가 돌고 있다는 공고가 붙는다.
그럼 엄마들이 아이들 머리를 참빛으로 빗기고 이를 찾아본다.
만일 이가 나오면 약국에서 퇴치 약품 사다가 온 집안 식구들 전부가 이잡기 운동에 참여한다.
아이가 끌어 안고 자는 인형들이나 겨울에 항상 쓰고 다니는 털모자 등등은 냉장고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2주 동안은 매일매일 쥐잡듯이 이를 잡는 일에 열중한다.
학교와 유치원엔 그냥 우리집 아이 머리에서 이가 나왔더라는 통보 정도.
그리고 우리집 아이와 친한 친구 아이들 엄마들한테도 통보한다.
그게 하나의 예의?이다.
그런데 누구하나 그걸 더러워서 그렇다고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그거와 무관하게도 이가 생긴다는걸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원래 첨 이가 옮아오면 너무 충격적이고 수치 스러운데,
주변에서 너무 당연히 아무일도 아닌듯, 태연하고 신경을 안써서
내가 좀 뻘쭘해진다.
밑에 이 나왔다고 욕먹는 엄마 이야기를 보면서
그집 아빠가 너무 오버하는거 같아서 안됬다는 생각에 적어본다.
1. ,,
'11.5.19 12:25 AM (216.40.xxx.54)저 어린이집 근무하던 3년전에도 머리에 이는 예사였어요.
깨끗하고 부유한 신도시에 위치했던 어린이집인데도, 아이들이 주로 여름철 수영장이다 태권도다 이런데서 어울리다 많이 옮아오고 옮겨오고 그럽니다. 요즘 어린이집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하는지 몰라요. 소독기, 살균기, 청정기란 기계란 기계는 다쓰고, 청결최고에요. 화장실도 거울처럼 닦아놓는데도, 애들 머리에 이는 생기더란 말이죠.
초등학교에서도 많이 옮겨오구요.언니오빠에게도 옮아오고...이는요, 더럽고 그래서 생기는거 보다 박멸되지가 않아요. 아무리 약이 독하고 생활환경이 깨끗해진다 해도, 집단생활을 하지않는이상 이는 계속될거에요.2. 현장 학습ㅋ
'11.5.19 12:28 AM (180.66.xxx.40)동네 오일장에 가서 담양특산물 참빗 사러 갔네요..ㅋ 울아들 이옮겨와서리..
세마리..잡았어요. 그때 알았네요. 이가 ..하얀색이 아니라는것..ㅎㅎㅎㅎ3. 이커
'11.5.19 12:32 AM (180.68.xxx.92)저는 아이가 옮아온 이가 저한테까지 옮아서 참빗사고 약사고 한 적이 있었어요. ㅎ
요즘은 환경이 깨끗하고 좋아서 그렇게 오래 안가고 금방 없어지더라구요.
아침저녁으로 머리 빗고 서캐 빼내고 하여튼 재미난 소동이었습니다. ㅎ
그거 별로 큰일 아니예요. 저도 첨에는 놀라고 당황했지만..ㅎ4. ojirab
'11.5.19 12:50 AM (122.43.xxx.37)전 아이 끌어 안고자는 고양이 인형이랑 매일 쓰고 다니는 털모자를 냉동실에 넣어 놓고는 깜빡 잊어 버리고 세월아 네월아....하다가
정확히 한달만에 어디에 두었는지 찾았다능....ㅜ.ㅜ
머릿니랑 치매랑 무슨관계였는지....ㅎㅎ5. dh
'11.5.19 1:14 AM (222.109.xxx.182)이는 옴에 비하면 애교정도로 너그러이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이처럼 귀엽고 아름다운 건 없습니다.
6. @@
'11.5.19 2:35 AM (188.10.xxx.126)여기도 서유럽의 한 나라에요.
전 여기 약국서 참 다양한 종류의 이 잡는 약을 봤네요..^^;;
한국은 1~2종류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요.
다행하게도 저의 아이네 학교에는 아직 발생한 경우가 없어요...7. hmm
'11.5.19 2:40 AM (70.57.xxx.60)미국이어요.
우리 아이 초등학교 다니는 6년 동안 학교에서 두번 편지가 왔어요. 어떤 아이에게 이가 나타났으니 조심하라고.
여기 아이들 강아지들은 숲에서 많이 뒹굴고 놀아서 오히려 이가 잘 생기는 거 같아요.8. 이젠
'11.5.19 9:41 AM (125.243.xxx.3)이에 대해 좀 덤덤해지는 것 같아요..
몇 년 전에 이가 있다라는 얘기듣고 얼마나 경악을 했는지..
근데..머릿니 얘기가 82에도 자주 올라오고
울 딸내미도 한번 옮겨온 적 있었거든요..
참 빗 파시는 분이 그러시는데..3개월마다 주기가 있데요..
그 때마다 참빗 엄청 팔린다고..
그래서..이젠 ..아이 키우면..통과의례려니..하고 생각해요..
이제 머릿니가 또 옮겨오더라도..
예전만큼 충격은 덜할 것 같아요..ㅋㅋ9. .....
'11.5.19 10:17 AM (119.69.xxx.55)큰딸이 초등 3학년때 딱 한번 이 옮아왓는데 그때 충격을 받았었네요
요즘 세상에도 이가 있나 좀 수치스럽기도 했고
그때 온가족이 다 옮아서 고생좀 했었구요
초 6학년인 둘째딸은 4학년때 한번 이가 생겼는데 그때 일주일동안 틈틈히 서캐를 잡아서
박멸을 시켰는데 나중에는 잡을 서케가 없어지니 서운하더군요
처음에는 끔찍하더니 나중에는 재밌더군요
지금은 이가 생겨도 그닥 놀라지 않을것 같고 또 서캐잡아보고 싶어요
그렇다고 애한테 이 옮아오라고 할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