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 욕심이 애 잡겠어요.

Dma 조회수 : 949
작성일 : 2011-05-18 23:20:39
저희 아이는 36개월.. 같은 또래들과 문화센터에서 체육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이 수업중에 동물 그림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알아맞히도록 했어요.
뒷면은 한글이 써있는 그림자로 아이들이 알아맞추면 뒤집어 그림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또래 아이들은 한글을 잘 모르니까 구분하려고 그냥 한글 넣어둔거 같은데 옆에 엄마가 갑자기 목소리가 빨라지면서 "저거 뭐라고 써있지? 읽어! 읽어!" 하더라고요.
우리애보다 조금 큰듯한 애는 아마 한글을 배워서 다뗀 모양인데.. 정말 글자를 보고 읽더라구요.
선생님이 "뭘까요~"하면서 보여주기 바쁘게 그 엄마는 애를 독촉해서 읽게하고.. 뭐 퀴즈가 시시해지더라구요.
제 친구중에도 한글 빨리 뗀 아이가 있어서 똘똘하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엄마의 계속되는 재촉...
"아는 글자 보이면 말하라고 했지! 읽어봐!" 그러고.. 아이는 조그만 목소리로 읽고.. 또 이어서 "너 그렇게? 제대로? 안하면 여기 안온다" 라며 협박을 하더군요.
그 엄마가 자기 아이가 잘한다고 좀 뻐기고 싶어하는 심리는 아주 잘 파악이 되었으나 애들 뛰고노는 체육강좌에.. 죽자고 달려드는걸보니 답답하더군요.
저도 예전에 과외 많이 뛰어봐서 겪은 경험으로는 엄마가 저런다고 애가 잘되는 것만은 아니던데.

수업내내 무표정이던 아이얼굴과 목에힘이 들어가 있는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애 재워놓고 끄적여봤네요.

유아기때 엄마가 해줄수 있는 큰 선물은 아이를 많이 웃게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IP : 175.124.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1.5.19 12:47 AM (125.188.xxx.13)

    극성떠는 엄마 애들치고 성공하는 경우 별로 못봤어요.공부는자기 스스로 하는거니 당연....

  • 2. ㅇㅇ
    '11.5.19 12:48 AM (203.226.xxx.44)

    명심하고 또 명심합니다.내 욕심으로 강요하지 말아야지..

  • 3. ..
    '11.5.19 12:07 PM (110.14.xxx.164)

    게임에서 자기 애가 졌다고 통곡하는 엄마도 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365 대성아트론 추천바랍니다. 7 추천 2011/05/18 627
650364 스피디..30과 35....의 차이...? 13 루이비* 2011/05/18 1,534
650363 전자사전 추천부탁드려요(무플은 싫어요ㅠ.ㅠ) 다이니 2011/05/18 130
650362 전업일 경우 어린이집 몇 살부터 보내나요? 18 전업맘 2011/05/18 1,468
650361 달팽이 식당 영화 보고 싶어요.. 4 정경숙 2011/05/18 703
650360 뒤칸 7일째... 21 다이어터 2011/05/18 2,882
650359 제가 직장 다닌뒤로 아이 성적이 곤두박질 쳤어요. 17 .. 2011/05/18 2,131
650358 배우자 외도 후 어떠세요? 진짜 궁금해요 14 .. 2011/05/18 3,143
650357 오늘의 추천곡입니다. 1 미몽 2011/05/18 147
650356 목숨을 건 강아지의 의리 ~~~ 10 주니엄마 2011/05/18 1,116
650355 급식비를 못 냈는데 학교식당에서 급식 먹다가 걸림 50배 벌금? 7 참맛 2011/05/18 1,092
650354 시한폭탄같은 아이들..... 1 ,,, 2011/05/18 394
650353 엄마 욕심이 애 잡겠어요. 3 Dma 2011/05/18 949
650352 도오꼬지인. 으아악!!!!! 6 2011/05/18 1,599
650351 "아기가 작다"라는 말... 1 RR 2011/05/18 438
650350 광주 어린이집 충격 식단...쌈밥에 고기는 어디로? 3 샬랄라 2011/05/18 986
650349 최고의 사랑 잼있었나요? 49 2011/05/18 9,642
650348 예뻐지고 싶은 50대의 하소연..(옷추천) 7 3272 2011/05/18 1,562
650347 회원님들은 정치를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3 빨간머리 2011/05/18 194
650346 아. 49일 12 예측불가 2011/05/18 2,004
650345 1년 정도 일하신 베이비시터 분, 월급 올려드려야 하나요? 8 고용주엄마 2011/05/18 1,028
650344 오늘 5.18이라서 푸른 눈의 목격자 다시 보고 있는데, 24 2011/05/18 805
650343 현명한..부모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5 카카오 2011/05/18 416
650342 82 CSI 분 호출합니다!(로맨스 소설 분야) 5 궁금 2011/05/18 844
650341 포장김치 가격은 왜 안내리는걸까요? 8 정말 너무해.. 2011/05/18 944
650340 4세 아이 아직도 혈액형을 몰라요..ㅠ.ㅠ. 7 알고파 2011/05/18 799
650339 초등애들 수련회때 임원 엄마들이 돈 걷어서 샘들 간식해주는거 4 이게 당연.. 2011/05/18 706
650338 ###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2주기 추모 광고 모금 안내 ### 1 추억만이 2011/05/18 325
650337 [원전]내일 시뮬 33 매뉴얼 2011/05/18 1,848
650336 급)표준어를 충청도 방언으로 바꿔주세요.. 3 ?? 2011/05/18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