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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안간다고 냉소적으로 말하네요

냉소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11-05-18 17:03:01
중학생 딸아이가요.
영어를 싫어하고 지금은 완전히 손을 놓아버려서
아깐 진지하게 영어를 최소한만이라도 잡고 가야하지 않겠냐고 했어요.
내신은 평균 90정도.(난이도가 쉬운학교)
노력형이 아니구요.빈둥거리는 스타일.
반항많이 하구요.

하도 반발심이 강해 얘기 꺼내기 조심스러운 딸인데요.
요새 너무 놀아 제가 아까는 지나가는말로
대학 가려면 놀더라도 영수는 잡고가자 했더니
대학 안가고 싶다 해요.
냉소적으로..
꼭 가야할 필요가 있느냐.
그래서 꼭 가야하는건 아니지만 가야 사회에서 더 편하지 했더니
계속 냉소적인 반응으로 일관해요.
저도 비윗장 상해 그냥 입다물고말았는데
저도 저죠?
매번 이런식으로 딸과의 대화에서 속이 상하는데
매번 이렇게 조심스레 공부얘기 꺼내구요.
참고 지가 느낄때까지 기다리자 다짐하는데
허송세월보내며 금같은 시간 보내는거 보면
답답해서 아주 비위 안건드리게 애쓰며 얘기해도
반응은 이모양이예요.

놓을수도 잡을수도 없는 제 이 미련함에
참 속상합니다.
IP : 114.203.xxx.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5.18 5:07 PM (115.138.xxx.67)

    너 그럼 시집못간다고 냉소적으로 말해주시압.

  • 2. 냉소
    '11.5.18 5:09 PM (114.203.xxx.20)

    ㅎㅎ 그럼 시집 안간다고 냉소적으로 말해요.계속 이렇게 말 한마디 안 지면서 속상한 답으로 꼬리물어요.

  • 3. ..
    '11.5.18 5:11 PM (221.138.xxx.221)

    평균 90 ㅠㅠㅠㅠㅠ

  • 4. 아직
    '11.5.18 5:13 PM (125.182.xxx.31)

    원글님 답답하실텐데 도움은 못드리고
    소심한 질문 하나 드려요
    사춘기글이나 애들 글 있으면 꼭 읽어보는데요
    사춘기땐 정말 건드리면 폭탄...이런건가요?
    잘못을 해도 절대 야단치면 안되나요?
    조만간 우리 아이도 사춘기로 접어들텐데... 지금은 넘 순하거든요
    살짜기 걱정스럽네요

  • 5. 조언
    '11.5.18 5:15 PM (122.202.xxx.152)

    본인이 커서 무얼하고 싶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만 하라고 한다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로선 오히려 반항하는 게 정상입니다..
    미래에 어떤 일을 하면 흥미로울지 진지하게 물어보시고,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를 많이 불어 넣어 주세요.
    그럼 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잘 할 겁니다..

  • 6. 냉소
    '11.5.18 5:17 PM (114.203.xxx.20)

    아직..님 저도 답 드리기 어려워요. 애마다 다른것 같은데 저희애는 야단치면 바로 튕겨져 나가는 스타일이라서...근데 확실히 꾸중보다는 칭찬.칭찬이 답인것 같아요.

  • 7. 따님이
    '11.5.18 5:19 PM (112.164.xxx.118)

    염세적이고 시크하군요..ㅋㅋ
    장래희망이 뭔가요? 공부를 잘하면 선택할 길이 넓고 좋은 직업을 갖기가 쉽다는 점 .. 또한 그게 가장 쉬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려주세요. 세상에 직업은 참으로 다양하지만 그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공부하는 것보다 더 노력을 하고, 두각을 나타내야 가능하다고 얘기해주세요. 공부 잘하는 애들의 특징이 내적동기가 부여되서 스스로 노력하는 애들이 많아요. 집중력과 끈기죠.. 그것을 조성해주는 것은 부모의 몫인 것 같습니다.

  • 8. 야단
    '11.5.18 5:19 PM (119.64.xxx.126)

    친다고 되는게 아니구요
    아이도 무슨 계획이 있을거에요.

    따로 시간내서
    근데, 니 생각은 어떠니?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세요. 꼭 존중해 주시구요.
    자율권을 줘 보심..
    대학만이 길은 아니잖아요.

  • 9. 명언
    '11.5.18 5:22 PM (115.178.xxx.253)

    공부하기 싫고 뭐하고 싶은지도 생각하기 싫어 지금처럼 놀기만 한다면

    커서 더운날 더운곳 추운날 추운곳에서 일하면서 적은 돈을 벌게 될거고 그래서 가난하게
    살면서 사고싶은거 못사고, 먹고싶은거 못먹고, 자식에게도 가난을 물려주게 될거다라고
    얘기해주시고 더 말씀 마세요.

  • 10. dma
    '11.5.18 5:24 PM (121.151.xxx.155)

    아직님 말씀이 맞습니다
    부모라고해서 사춘기라서 무조건참고 할말을 못하는것은 아니라고생각해요

    저희아이들도 그랬어요(지금은 재수,고3)
    그럴때마다 저는그랫지요
    그래 너맘대로 살아라 그러나
    너를 언제까지 엄마아빠는 널 먹여 살릴수는없다
    엄마아빠가 할일은 널 고등학교때까지 키우는것이다
    고등학교졸업후는 너가 알아서 살아야한다
    그나이까지 엄마아빠에게 용돈 타서 다닐생각은 하지마라
    부모라고 너가하고픈대로 다 해주는것이 부모가 아니다라고 말했지요

    저는 끊임없이 말햇어요
    공부 안해도 된다
    그러나 고등학교졸업후 너는 알아서 살아야한다라고

    대학가고 대학원과 하고픈일을할때는 지원해준다
    그건 너가하고픈꿈을 위해서 노력하는것이라서
    지원해주지만 지금처럼 먹고놀고 하는것은 있을수없다라고 말했지요

    아이가 냉소적으로 말하면 님도 좀 쿨하게 말할필요있어요
    그렇게 말할때는 원글님도 더이상 공부에 대해서 말하지마세요
    아이는 알아요
    님이 공부에 대해서 또 말할거고
    자신이 그리 말하면 할말이없을것이고
    자기를 이기지못한다는것을요

    무조건 칭찬 좋지요
    하지만 또 무조건 칭찬많이 정답은 아니에요
    아이들도 어른도 잘못햇을때는
    조금은 나쁜소리도 들을 필요있어요
    할필요도 잇구요
    아이들에게는 비바람을 맞아서 단단해 질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중학생 나이 그리 어린나이아니에요
    엄마의 몇마디가 그리 가슴에 맺힌다면
    그건 그동안의 소통의 문제이고 관계의문제라고 봐요
    모녀사이에 문제가 없다면
    간혹 뼈아픈이야기도 필요하더군요

  • 11. 명언님..
    '11.5.18 5:25 PM (119.69.xxx.22)

    말이 현실적인지는 몰라도 참... 듣기 그렇습니다.
    아이 공부를 포기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말할 필요까지...

  • 12.
    '11.5.18 5:27 PM (121.163.xxx.226)

    놔두세요. 철들면 알아서 스스로 하겠지요. 영수 잘할다고 성공인생 아니에요.

  • 13. d
    '11.5.18 5:31 PM (125.186.xxx.168)

    그냥 두세요. 그냥 어깃장 부리는거 같은데...

  • 14. ㄴㄴㄴ
    '11.5.18 5:37 PM (121.130.xxx.249)

    그냥 두세요..반항하면서도 평균 90이면 그래도 자기 생각이 있어서 공부도 하고 그러는 아같은데 옆에서 너무 쪼면 스트레스 받잖아요..

  • 15. 맞불
    '11.5.18 5:43 PM (210.180.xxx.2)

    그래? 너 대학 등록금 안 대줘도 되고 엄마 아빠 횡재했다야...하고 슬쩍 열을 채우세요.

  • 16. 저도
    '11.5.18 5:44 PM (116.122.xxx.191)

    고등학교때 약간의 슬럼프는 있었지만 비평준화 고교에서도 계속 상위권 유지했는데요. 엄마의 그런 눈치보며 안달복달하는 태도가 더 짜증나서 엇나갔던 기억이 있네요. 저희때는 수능이 두번이었는데 첫번째 수능 망치고 이차수능 준비안하고 놀러다녀서 엄마가 매일 울었었다는.. 결국 저는 당시 서울 중상위권 대학 다니다가 나중에 다른 전공이 하고 싶어 다시 수능봤어요. 작정하고 공부한지라 상위 0.1% 찍었구요. 고3때 엄마의 노심초사하는 표정이 너무너무 짜증스러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그냥 놔두고 친구들하고 즐겁게 지내면서 취미활동 하세요.

  • 17.
    '11.5.18 7:21 PM (163.152.xxx.7)

    윗님 말씀처럼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 간다면, 너를 위한 투자니까 뒷바라지 할 수도 있겠지만
    대학에 가지 않는다면 고등학교 졸업후 네가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한다고 말해주세요.
    구체적으로 이력서 써오라고 하시구요.
    써오거든 고등학교 졸업 자격만으로 취직할 수 있는 곳을 주욱 알려주세요..
    외식업체 서빙, 식당 주방, 가사도우미, 오토바이 배달 등등..
    이 중에서 네가 평생 취직해서 일하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골라보라고..
    안달복달하지 마시고, 쿨하게 말씀하세요.
    방에 가서 골라보고 내일까지 골라 오라거나 하는 식으로..

  • 18. 1234
    '11.5.18 7:34 PM (121.155.xxx.204)

    영어에 재미를 붙여주는게 제일 급해보이는데요. 중학생이라 대학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하구요.
    중2병 같아 보임;; 대학은 아직 급한 게 아니에요. 자기가 왜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묻는 과정을 거치는것 같은데 똘똘해 보이네요. 나중에 똑부러지게 행동할 거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저같은 경우는 외국인이랑 놀면서 흥미가 붙었어요. 외국에 놀러가서 만난 외국인들과 대화하는데 이사람들과 친해지고 싶고,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싶은데 영어가 짧으니까 답답하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아는 단어가 나와서 그들이 하는 대화의 맥락을 쪼금씩 알아듣는데, 더 알아듣고 싶으니까 물어보게 되고. 그 담에 또 놀러갔는데 저번보다 더 잘 들리는것 같으니까 신이 나고. 그러면 또 하게 되요. 또한 영어권이 아닌 사람들, 폴란드 네덜란드 남미(이름잘모르는 나라) 스웨덴, 일본 중국 등등 이쪽 사람들이랑 만나면서 내가 저 사람들 말 하나도 모르는데 영어 하나로 대화가 되네?!???? 이런 재미도 또한 느꼈어요. 하다못해 간단한 영어회화학원이라도 보내세요. 거기서 죽을것같이 공부해라 이러지 말고 그냥 놀다오라고 하세요. 그게 재미죠. 그렇게 냉소적이라면 지금 자기가 사는게 엄청 지루할거에요. 벌써부터 재미없으면 앞으로는 더 재미없는데. 남이랑 비교하면 급해보이시겠지만 아이의 삶을 생각한다면 절대 급한게 아니에요. 아이는 하나의 인격체라는걸 잊지 마세요.

  • 19. 받아주지
    '11.5.18 7:46 PM (14.52.xxx.162)

    마시구요,
    같이 냉소적으로 멘트 날리세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니 살길 알아서 찾으라고,학비는 대주지만 놀고 먹는 꼴은 못 본다구요
    성년이 되는날 집 나가는거라고,
    애들이 자기가 어깃장 부리면 엄마들이 안달하니 저렇게 튕기는겁니다,
    망해도 니 인생,,흥해도 니 인생,
    너 잘된다고 내가 너한테 빌붙어 먹고살지 않을거고,니가 망해도 나는 내 노후가 있어서 너 못 보태준다,,못을 확 치세요,

  • 20. ㅋㅋㅋ
    '11.5.18 8:30 PM (211.218.xxx.110)

    정말 윗님들 말씀대로 냉소에는 냉소로 대하세요.
    그리고 엄포만 놓는게 아닌 정말로 그렇게 결심하시고 진심으로 얘기하세요.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대학 안갈꺼면 알아서 살라고...

  • 21. 엄마가
    '11.5.18 11:43 PM (211.211.xxx.150)

    엄마가 자기 인생을 너무 걱정해주면
    아이들은 엄마가 대신 살아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엄마가 애쓸수록 엇나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전 그렇게 애쓰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내 자식 일을 손 놓고 바라보고만 있을 수 는 없지만..
    아이와 엄마를 분리할 때가 된 것 같아요.
    옆에서 지지 해 줄 수 는 있지만
    결국 스스로 움직일때까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대학이야 안가도 그만이지만..
    그 후의 인생은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는 걸 아이도 알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그 후에 수학이든 영어든 공부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을까요?

    저도 중학생때는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가출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구체적으로 가출을 할 경우에 어떻게 살것인가를 생각하면..
    결국 공부밖에 답이 없더라구요.
    내가 엇나간다고 잡아줄 부모님도 아니고.. 내인생 내가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더니
    공부에 대한 의욕이 마구 생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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