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스승의날 아이 학교입학하고 처음이고,학교분위기도 잘몰라 스승의날 작은 선물이라도 해야 하나 고심을 했어요. 아이 유치원때는 유치원에서 선물 하지 말라 공문내려오고,정말 작은 꽃한송이도 안받으셔서 참 편했는데,학교가니 은근히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생기더라구요.
헌데, 선생님께서 학급홈피에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스승의날은 자신을 잘가르쳐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날이라고요.
그러니 학부모님들도 본인 아이의 스승이 아닌 자신의 진짜 스승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라고,, 그리고 학기초 아이들과 약속을 하셨답니다.
그어떤 선물도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닌 마음과 마음을 주고 받는 사이로 일년을 함께 하자구요.
그외 긴 장문의 내용을 진심을 담아 쓰셨는데 너무 감동적이였어요.
그리고 이런 선생님이 우리 아이 첫1학년 담임선생님이라는게 너무 감사했구요.
스승의날에 꽃바구니,카드가져온 아이들이 많았나봐요. 카드만 받으시고, 꽃도 다 돌려보내셨어요.
첫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정말 좋으신 스승같은 분이시구나 했는데 역시나 마지막까지 진정 참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해주셨습니다.
제가 순진해서일까요? 이번에도 역시 그런 선물 안받는다는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건만,
꽃바구니 들고 온 아이는 20명도 넘고, 선물도 가져왔다고 하더군요.
어떤 아이는 큰 쇼핑백에 가져와서 엄마가 들고온 아이도 있다고 해요.
요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아서 스승의날 행사도 안하는거 같은데, 이제 서로가 부담인 스승의날을 제발 학기마지막 끝나는 시점으로 옮겼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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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학년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스승의날 조회수 : 662
작성일 : 2011-05-13 15:22:46
IP : 121.143.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참으로
'11.5.13 3:28 PM (122.40.xxx.41)훌륭하신 샘이시네요.
정말 스승의날 이 학년 딱 중간에 있다는건 넌센스예요.
1년을 배워보고 감사해야할 선생님이면 감사선물도 하고 그러는것이지
딱 몇달 배워놓고 뭘 감사하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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