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 남편이 이렇게~~ 변했어요^^

웃음조각*^^* 조회수 : 833
작성일 : 2011-05-12 23:22:13
때는 바야흐로 지난 토요일.

먹거리가 톡~ 떨어져서 울 남편과 둘마트에 갔지요.

마트를 뱅뱅 돌면서 각자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쟁여대는데

문득 울 남편의 행동이 눈에 띄는 거예요.


우리 아이가 하도 과자 먹고싶다고 부탁을 해서 과자코너에 갔는데
과자봉지를 열심히 들여다 보더군요.

"이건 소고기 분말이 들어있는데 원산지 표시 없어서...(중얼중얼..)"
"이건 수퍼옥수수 분말이니 음.."(GMO 걱정하는 거겠죠)

과자 하나하나 성분표를 열심히 보는거예요.

갑자기 잘 키운 아들넘(?) 보는 뿌듯함이 몰려와서 엉덩이를 토닥토닥 해줬죠^^


그러고 보니 제가 의식하지 못했는데 먹거리 하나하나 원산지와 성분표 볼때마다 옆에서 끈기있게 기다려주더라고요.
(다른집 남편들은 이거 못기다리고 "아무거나 사~" 한다던데^^;)

혹시나 놓친게 있을까봐 "이건 괜찮을까?"하면서 물어보기도 하고요.


라면을 무척 좋아하고 입맛이 예민한 편이라 N심라면 열심히 먹길래 걱정했거든요.

어느 순간에 보니 삼양라면이 입맛에 맞는다고 좋아라 하고..

마눌이 고기사야 한다면 알아서 1로 마트로 척~ 운전해줍니다.^^

심지어는 간장 하나를 사도 산분해간장을 사면 안되고 양조간장100으로 사야한다고 제게 알려주기까지..@.@



결혼하고 신혼 초에 딴나라당 성향이 좀 있어서 식겁했는데.. 조금씩 이야기 나누고 토론도 하고 하니
이젠 남편도 알것 다~ 알고, 오히려 저보다 더 정확하게 판단해주기도 하고요.

방사능 어쩌고 하면 듣기 싫다고 내치지 않고 하나하나 조심해주네요^^


울 남편 이 정도면 멋지죠^^

(자라나는 울 남편 칭찬 부탁해요~^^)


P.S 저번 분당 번개 후 남은 회비 2만2천5백냥을 오늘에서야 뒷부분 살짝 올려서 <82자랑계좌>에 입금했습니다^^
늦게 넣어서 죄송해요~ (다 지난 이야기 따로 글 올리기 민망해서 여기에 추가합니다^^)
IP : 125.252.xxx.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5.12 11:22 PM (58.228.xxx.175)

    오우 멋지십니다.울딸도 그렇게 변했어요..ㅋ
    다 교육의 힘.

  • 2. 웃음조각*^^*
    '11.5.12 11:34 PM (125.252.xxx.43)

    그지패밀리님 감사감사^^ 저도 교육의 힘을 믿는답니다~ㅎㅎㅎ

  • 3. 남편분
    '11.5.13 1:24 PM (122.38.xxx.128)

    정말 멋지세요..ㅎㅎㅎㅎ

  • 4. phua
    '11.5.13 3:08 PM (218.52.xxx.110)

    만~~~원 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6881 바람난 여자들이...이혼할때... 10 .... 2011/05/12 3,476
646880 자기만 아는 사람들 3 2011/05/12 788
646879 유아용방진마스크 어떤거 쓰세요? 3 .. 2011/05/12 314
646878 영화감독 이무영 아내가궁금해요 5 궁금 2011/05/12 1,718
646877 7세 남아 갭 사이즈 아시는분? 4 . 2011/05/12 247
646876 남편이전기충격기를사왔는데요 5 전기충격기 2011/05/12 1,262
646875 뜨거운 방, 미역국 산후조리는 한국만의 방식인가요? 13 . 2011/05/12 1,668
646874 제주 쏠레하우스 같은 숙소 추천 1 제주숙소 2011/05/12 658
646873 내인생은 나의 것 3 나의것 2011/05/12 593
646872 남편 한약(보약)을 먹이고 싶은데 한재면 될까요? 7 양이 2011/05/12 554
646871 편의점에 오뎅파나요? 2 . 2011/05/12 430
646870 상공에 방사능이 더 많나요? [비행기 타는데...] 9 걱정맘 2011/05/12 1,071
646869 근초고왕 혹시 보시나요? 이지훈 말이예요... 9 나만? 2011/05/12 1,073
646868 복도식 집인 경우, 옆집 부엌서 요리하는 소리 들리세요? 5 Black 2011/05/12 772
646867 줄넘기 일기 이틀째 11 헉헉 2011/05/12 1,206
646866 운전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가 왔나 봅니다.... 11 운전 2011/05/12 2,108
646865 20대 중반에 뒤늦게 외모관심이 생기네요 2 dudd 2011/05/12 590
646864 소변색깔이 이상해요.. 5 소변에 덩어.. 2011/05/12 846
646863 죽어도 희망이 생겨요.. 4 하하 2011/05/12 704
646862 원전..미국이 일좀 할줄 알았더니.. 6 .. 2011/05/12 1,347
646861 공효진 옷 잘 입는것 맞지요? 33 그래서 2011/05/12 8,574
646860 민들레 먹어도 될까요? 11 . 2011/05/12 1,089
646859 울 남푠이 진실을 알아버렸다 63 진실 2011/05/12 13,518
646858 울 남편이 이렇게~~ 변했어요^^ 4 웃음조각*^.. 2011/05/12 833
646857 기정떡 실온보관 2 ... 2011/05/12 867
646856 시누님이 쌀을 주셨어요 근데.. 13 어찌해야할지.. 2011/05/12 1,774
646855 녹두 함 심어보세요,,넘 많이 열려요 ㅋ 9 ,, 2011/05/12 1,083
646854 캐롤프리스트라는 천연화장품 써보신분 계세요? 12 천연화장품 2011/05/12 543
646853 아부지가 한달새 3kg 빠졌어요~ 6 걱정 2011/05/12 883
646852 내일 에버랜드 가요.ㅠㅠ 도와주세요 4 . 2011/05/12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