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이어트...성공하고 싶어요 -1-
평소에 이러한 익명게시판에는 절대로 개인적인 일을 올리는게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공포하고 싶었나 봅니다.
정말 다이어트 성공하고 싶습니다.
제 하루일과는요...
(참고로 저의 집은 56평 화장실3개 아파트이고, 어머니, 아들 둘, 남편과 저 입니다.)
아침 7시쯤 일어나 아이를 깨우고 아침을 차려줍니다.
그럴즈음에 저 멀리 복도를 어머니가 걸레로 훔치며 내려오고 계십니다.
참으로 편안한 생활이지요.
큰 아이가 8시15분쯤 등교를 할 때 쯤엔 이미 56평 아파트의 복도와 거실이 반질반질 합니다.
그 다음엔 둘째 아이 유치원 준비를 해줍니다.
9시에 작은 아이 유치원 차를 태워주고 들어오면 아침설거지가 마쳐진 상태구요(어머니가 다 하심)
제가 화장실을 간 동안 어머니는 아이들 방과 공부방을 다 치우셨지요.
다들 부럽다 하실지도 모르지만 정말 무력감이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큰일 보고 거실에 나오면 어머니는 간소하게 아침을 드시고 계십니다.
더 반찬을 꺼내드리려고 해도 아주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시고 맥*모카커피를 한잔 하도록
제가 커피를 타드립니다.
그 담부터가 문제죠.
전 전혀 할 일이 없습니다.
어머니가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이셔서 정말 할 일이 없습니다.
한다면...냉장고 정리 정도?
빨래 돌리는 정도?
제가 막내며느리인데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서인지 어머니는 모든 일을 본인이 하려고 하십니다.
같이 살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그것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지요. 이해가 안되실지는 몰라도...
그런데 자꾸 집안에 불화가 생겨서 제가 집안일은 어느정도 포기한 상태입니다.
대신 식사준비는 100% 제 책임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슬슬 잔꾀를 부리려고 하니
제가 참 게으르다는걸 다시 느낍니다.
각설하고...
지금 163에 67kg 입니다.
커브스를 다니는데(안간지 2주 넘었어요) 저녁은 K*페셜로 먹으라고 트레이너가 알려주셔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도 낮에 약속때문에 사람만나는 일이 많으니
전혀 빠질 기미도 안보이고...
7월말까지 55kg가 되면 남편이 100만원 준다는데 뭐 솔직히 갖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침에 어머니 커피 타드리고 저도 커피 한잔타서 컴퓨터 앞에 앉아 오후2시나 3시까지...
어쩔때는 4시까지 꼼짝도 않고 내리 인터넷만 하는 거 같아요.
이거 미친거 아닙니까?
그런데...저의 어머니의 단점이...
제가 어디가는걸 무척 싫어하세요.
운동가는것도요...그냥 마냥 집에서 같이 티비보고 신문보고 이야기하는 친구처럼 저를 대하시니
친구만나러 가는건 억지로 간다지만
운동때문에 시간을 할애하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더우면 더운대로 나가지 말라 하시고...
지금같은 때는 황사있다고 못나가게 하시고...
겨울엔 춥다고 못나가게 하시고...
한동안은 연평도 사건 때문에 전쟁이 곧 터질지도 모른데 혼자 떨어지면 안된다고 못가게 하시고...쩝
핑계일까요?
돈때문이 아니라도 정말 55kg까지는 살빼고 싶어요.
운동량이 정말 거의 없네요.
쓰다보니...제 생활이 CCTV 보듯이 지나가는거 같아 부끄럽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1. 집안에서
'11.5.12 12:26 AM (222.235.xxx.93)실내자전거 타시고, 엄니랑 같이 등산이나 걷기운동하셔요....그리고 런지나 스쿼트...인터넷에 찾아서 동작하시면 살 엄청빠지실텐데..그리고 운동전 블랙커피...가 도움많이주고, 물자주자주마셔주면 최고죠...다이어트는 식이가 가장중요한데요.단백질과 야채위주식단으로 하시면 살많이빠지실꺼예욤.....
2. .
'11.5.12 12:34 AM (221.140.xxx.150)실내 자전거나 절운동 해 보세요.
실내 자전거는 하체를 예쁘게 해 준대요.
절운동 제대로 하면 진짜 운동됩니다.
칼로리 소모가 등산이랑 맞먹는다는 연구도 있더군요.
종교적 의미로 받아들이지 말고 좋은 실내 운동이라 생각하고 꾸준히 해 보세요.3. ..
'11.5.12 12:41 AM (59.13.xxx.50)다이어트는 운동과 함께 식이요법이 정말 중요해요. 다이어트음식정보 한번 둘러보세요
ttp://hklove.co.kr/searchlink.asp?k=%B4%D9%C0%CC%BE%EE%C6%AE%C0%BD%BD%C44. ㅌ
'11.5.12 12:47 AM (112.168.xxx.65)집도 부자신거 같으니까 싸이클 하나 사서 하세요
티비 보면서 한시간 죽어라 돌리고..그럼 될꺼 같은데요5. 진짜다이어터
'11.5.12 12:53 AM (182.211.xxx.142)댓글 달아주신 분들...정말 고맙습니다.
꼼꼼히 읽으면서 메모도 했습니다.
그런데요...부자고 가난하고를 떠나서요...제가 지금 이런 상황이다 라는걸 말하고 싶었던건데...
집에 러닝머신도 있습니다.
못하는 이유는 다들 아실거 같아요.
아랫층 아주머니가 엄청나게 예민하셔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연락주십니다.
조용히 걸으라고...초저녁인데도 말이죠.
아프셔서 집안에만 계신다니 러닝머신을 팔 수도 없어서 지니고 있구요.
어머니께서도 혼자서 뭘 한다는걸 싫어하세요.
그리고 같이 나가려고 해도 집안일을 하고 쉬고 싶다고 하셔서 나가지도 않으셔요.
일주일에 한번. 교회 가실때만 집밖을 나가십니다.
제가 그래서 거실에 있는 컴만 자유롭게 합니다.
방에 들어가 있으면 꼭 뭐하나 확인하러 오시고 별일 아니면 나와있으라고 하십니다.
하~~~~~~~~~~~~~~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갑자기...6. 홧
'11.5.12 1:05 AM (58.148.xxx.12)음..참 좋은 팔자 같기도 하고..왠지 사육당하시는 것 같기도하고...아리까리 합니다^^ 그래도 살뺀다고 운동가는거 막는다고 못나가심 안되지 않나요..님의 몸은 소중한거슬~~~
7. ...
'11.5.12 1:09 AM (118.46.xxx.91)문제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시어머니 중심으로 돌아가는 원글님의 생활 아닌가요?
저도 홀시아버지와 산 적 있어서...8. ㅎㅎ
'11.5.12 1:13 AM (118.91.xxx.104)원글과 댓글 읽다보니..다이어트가 아니라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더 힘들어보이시네요.
아이학교갈 나이정도시면 새댁도 아니신듯한데....왜이리 기를 못펴고 사시나요.
어머니가 싫어하셔도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어머니가 싫어하신다고 젊은날 집에만 계시게요? 거기다 계속 거실에 나와있으라하신다고요? ㅠㅠ
살빼는것보다 우울증 안걸리시려면 매일 산책이라도 하셔야겠어요.9. 두둥
'11.5.12 1:42 AM (112.144.xxx.120)방에 들어가 있으면 꼭 뭐하나 확인하러 오시고 별일 아니면 나와있으라고 하십니다.
-----------> 님~구출해 드리고 싶어요ㅠㅠ
홈쇼핑에 파는 사이클 사셔서 열심히 돌리셔요. 소음 전혀없고..좋아하는 드라마같은 거 보면서 하면 한시간 후딱~ 지나가요. 아~ 문제는... 시어머님이 보는 앞에서 돌리셔야 한다는건데....ㅠ10. .
'11.5.12 1:48 AM (14.50.xxx.139)그냥 어머니가 싫어하셔도
살이 많이 쪄서 건강검진에 고지혈증이니 뭐니
많이 체크되어 의사가 꼭!!! 운동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하고
운동 다니세요.
운동 다니시면 왔다,갔다 운동도 하고 장도 보고
2-3시간 훌쩍 지나가잖아요.
님 아마 스트레스성 살일것 같아요.
꼬옥 탈출하셔서 운동하러 다닌다고
자게에 글 올려주시길 바랍니다.11. ^^
'11.5.12 1:57 AM (218.155.xxx.186)저도 스트레스살인 거 같아요. 얘기만 들어도 넘 답답해요. 제발 밖으로 나가세요 ㅜㅜ 그러다 금방 늙으세요, 활기없이. 아무래도 노인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금방 늙던데요
12. 이쑤시개
'11.5.12 4:17 AM (109.130.xxx.97)다이어트의 가장 기본은 먹은 것 보다 더 많이 움직이면 빠진다가 정석이더라고요.
저도 운동하고 저녁 식사조절로 2개월동안 천천히 4킬로를 감량했어요.
운동은 수건으로 하는 간단한 운동으로 꾸준히 했고요.
음식을 규칙적으로 드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 절대 금식을 하시면
안되고요. 중간에 허기지면 폭식을 하게 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전혀 도움이 안된답니다.
마음을 다부지게 드시고 꼭 원하는 만큼 감량에 성공하시길 바래요!13. pt
'11.5.12 10:02 AM (118.41.xxx.49)해보세요. 집으로 와서 해주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없는 살림에 pt 한달 했는데 지방은 5키로 빠지고 근육은 2키로 늘었네요.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지고 우울증이 좀 개선된 것 같아요. 우울할 수록 빡세게 운동했어요....
14. ..
'11.5.12 1:12 PM (175.114.xxx.126)운동량이 없으시네;요. 아침 7시에 일어난다고 하셨으니,,,,
아침 6시나 5시 30분 정도에 일어나서 새벽운동 다녀오면 어떨까요??
어차피 식구들 자는 시간이라면, 어머님도 뭐라고 터치하지는 않으실거 같아요.
새벽에 40분정도 걷고나면, 하루가 상쾌할거에요.15. 님
'11.5.12 2:02 PM (14.58.xxx.129)시어머님과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려면, 님도 편안한 생활을 유지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외출도 자유스럽게 할 수 없는 생활이라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요? 우울증 생깁니다.
마치 갓 낳은 아이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는 젊은 엄마들 신세 같잖아요.
조금씩 님이 하시고 싶은 일을 하세요.
그리고 지혜롭게 말씀하셔서, 한 집에서 사시지만 조금씩 시어머님과 적정 선을 긋고 사십시오.
요리를 배우시든지, 운동을 하시든지요.
참고로, 저는 전혀 소리가 나지 않는 실내자전거 들여놨습니다. 아주 튼튼하고 유용합니다.
미드 보면서 자전거 타면 시간 잘 갑니다.
하지만, 저런 생활이라면 자전거 한 시간 탄들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16. **
'11.5.12 2:55 PM (125.143.xxx.207)정말 이런 팔자들도 있군요. 좋다못해 부럽기까지합니다. 그냥 제가보기에는 님의지력문제지 시어머님 때문도 아니네요. 그냥 핑계찾았단 말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