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학교에서 아이가 집에 왔습니다
아침에 갈때까지만 해도 학교 안가는 토요일 아니냐고
짜증짜증 냈었는데..
학교가는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 가면 카네이션 만들테니까...엄마가 기대하고 있을께
대충대충 만들지 말고 정성을 다해서 만드셈~~"
하고 말해줬어요
12시 10분정도..남편이 둘째아이를 데리고 큰아이를 마중나갔네요
저희 아파트 바로 앞이 학교예요
아파트앞에선 주말 장터가 열렸구요
이것저것 장을 보고 저는 먼저 들어왔는데
큰아이가 허겁지겁 들어오더니..
"엄마~~엄마들한테 한턱 쏴야해요"하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어린이날 즈음해서 학교에서 각반에 한명씩 표창장을 줬나봐요
착한 어린이 상이라구요
에구..그걸 우리 아이가 받아왔네요
거의 다른반은 회장이 받아왔는에
키도 작고 엄청 마르고 착하기만 한 우리 아이가받아왔어요
1,2학년때는 학교에 청소도 자주 가고 해서 선생님 얼굴도 익혔는데
4학년이 되니 학교에 가보지도 못하고 해서
이번에 타온상은 정말 저희 아이가 잘해서 받아온 상 같아서
너무 대견하네요
어떻게 받은것 같아? 하고 물어보니
청소 당번 아닌데도 친구들 도와주고
점심시간 정리도 혼자 하고
친구들에게 연필,색종이도 빌려주고
결정적으로...여자아이들이하고 안싸우고 친하고 잘 놀아요
집에서는 동생에게 짜증도 내고 심술도 다 부리면서
학교에서는 이중성을 가지고 제법 잘 하나보더라구요
마냥...어린아이로 봤더니 학교에선 자기 할일 잘 하나봐요
공부잘하는 아이는 바로 표시가 나지만
착한 어린이는 선생님이 눈여겨서 보시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몇개월 지나지 않았지만
지켜보신것 같아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아이아빠가 좋은 꿈을 꿨다고 로또를 사야겠다고 했는데
아이가 상을 받아왔어요^^
글짓기상, 그림그리기상이 아니고 모범이 되는 아이가
받는 상을 받아와서 기분좋은 엄마였습니다
네~~아이자랑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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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제 꿈이 좋았다고 로또를 사야한다고^^
꿈 조회수 : 328
작성일 : 2011-05-08 11:05:59
IP : 119.207.xxx.1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적중
'11.5.8 11:33 AM (128.205.xxx.219)꿈이 딱 적중했네요.
애기가 마음이 곱고 이쁜짓 많이 하나봐요.
축하드려요.
오늘 온 식구 잔칫날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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