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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남편과 외로운 아내

저도 남편 이야기 조회수 : 2,272
작성일 : 2011-05-07 10:12:59
제목처럼 남편은 참 무심한 성격입니다.
나쁜 사람은 아닌데 그냥 무심해요...낮이고 밤이고...

결혼 8년차라 이제 익숙해질법도 한데...
여러가지 일로 드럽고 치사하니 이제 어떤 기대도 갖지 말자...
수십번씩 맘을 다잡아보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외로움, 서운함..머 이런것들이 저를 힘들게 만드네요.

그래서인가봐요.
오래전에 버렸다고 생각했던 명품병도 도지는 것 같고
사도사도 뭔가가 또 사고싶고
그래도 맘은 계속 허전하고 빠듯한 살림에 돈 써대니 나중에는 후회되고

그냥 혼자 멍하니 생각해요.
다른 사람이랑 결혼했다면 어떨까...
그냥...얼굴은 모르겠는데 어떤 자상한 남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 옛날로 돌아가 그 상상속의 남자한테 자상한 말로도 위로도 받고
관심도 받고 연예도 하고...병이라면 상상병...같은거....??

마을버스 안에서...걸레질 하면서...설겆이하면서...
로맨틱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스토리가 제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봐요.

이제 삼사년 뒤면 훌쩍 40대가 될텐데
이렇게 메마르게 지나가버릴 제 30대가 처량하게 느껴지네요.

사랑도 못하고 사랑도 못받고  얼굴표정도 생활도 점점 윤기없이 버석거리는 느낌이에요.

아...슬프다....
남편....이....나쁜넘.....................

가볍게 신세한탄 하려고 했는데 눈물이 그냥 줄줄 흐르네요...속상해...
IP : 119.71.xxx.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1.5.7 10:15 AM (58.232.xxx.77)

    합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또 계시네요. 씁쓸하네요~
    뭐~ 좋은 날이 있겠죠..
    전..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려서 드라이브도 하고 같은 또래 엄마들도 만나고 하면서
    꿀꿀한 기분을 전환합니다. ^^
    힘내세요~

  • 2. 참말로
    '11.5.7 10:39 AM (49.26.xxx.224)

    스스로를 채워야 외로움이란 병에 내성이 생기더라구요. 10년을 지긋지긋하게 앓고난뒤 어느날 깨달아버린듯한 .....
    이제 옆모습이 더 편한 부부가 되었어요
    같은곳을보고 나란히 걷는 부부가 되고나니
    외로웠다 생각한 지난날 마주보기만을 강요했던일들이 옛사진처럼 떠오르네요

  • 3. ...
    '11.5.7 10:40 AM (180.80.xxx.74)

    사주에 있다네요. 남자탓이 아니라 내 사주가 외로우면 어느 남잘 만나도 그런 자상하지 못한 남자를 만난답니다. 남편 아닌 다른 일로 바쁘고 즐겁게 보내려고 하시고 나이 40 훌쩍 넘으면 포기하게 된답니다.

  • 4. ..
    '11.5.7 11:02 AM (122.40.xxx.67)

    며칠전 스물한번째 결혼기념일을 아무도 언급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렸어요.
    알면서도 모른채...
    옆구리 찔러봐야 더 허망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곤 아무날도 아닌듯 보냈어요.
    작년부터 별로 기념할 날이 아니란걸 알아서 인생에서 빼버리려고 한거지요.
    슬프지요.
    옆에서 보면 우리 부부는 별로 문제도 없고 아무 걱정도 없이 잘 사는 집인줄 알아요.
    근데 해가 갈수록 외로움이 더 세지고 과연 잘 만난 커플인가 의구심이 생겨요.
    내가 다 참아야하고 다 맞추어야 문제가 없으니 이게 뭔가 싶고 일단 참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아프면 자기 귀찮게 할까봐 모른척 떨어져 있고,
    고민이 있어 말 좀 할라치면 혼자 알아서 풀던가 말하지 말라는 남편에 무슨 동반자의 의미가
    있는지, 어쩜 가정 비지니스 파트너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늙어가는 모습이 좀 안스러워, 그냥 이렇게 사는게 편하니까 살아요.

  • 5. ...
    '11.5.7 11:48 AM (110.9.xxx.136)

    아...슬프다....
    남편....이....나쁜넘.....................2222222222

  • 6. .
    '11.5.7 12:36 PM (113.10.xxx.126)

    아...슬프다....
    남편....이....나쁜넘.....................3333333333

  • 7. ..?
    '11.5.7 11:30 PM (118.218.xxx.90)

    위의 점2개님 말씀처럼 비지니스파트너로 산지 어언 23년이네요..
    생각해보면 파트너도 못되는것 같아요..동등한 입장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노동착취 당하고사니 노사관계쯤 되나? ..
    다 내려놀랍니다..이젠 지치네요ㅜㅜ

  • 8. ...
    '11.5.8 6:10 AM (81.99.xxx.207)

    그 마음 다 이해해요.
    가끔 여기다 이렇게 적고, 풀어버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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