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분나쁘다기보담 왠지 찜찜한..

.. 조회수 : 595
작성일 : 2011-05-07 09:35:24
5년전에 제사를 물려받았어요.

제사가져오고 몇달안돼서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지요. 뭔가 느낌이 있으셨는지.

저희는 제사가 많지는 않아요.

명절합해서 5번인데 시아버님이 추석며칠전에 돌아가셔서 제사지내고 이틀후에 추석입니다.

손아래동서가 있지만 제사음식은 저혼자 준비합니다.

제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가 있는데 목은 많이 안좋습니다.

어깨나 팔도 많이 안좋고 두통이 심합니다.

무거운 제사장 몇번 보고나면 심하면 한달이상 팔이 아파서 고생합니다.

일반제사때는 시누둘은 안오고 시동생네와 시어머니 저희만 제사지내고 설날 아버님제사에는 시누가족들이 옵니다.

시누가족이 올때는 제사음식외에도 따로 여러가지 음식을 합니다.

우리집에 오는데 맛있는거 먹이고싶기도하고 또 이렇게 잘해서 먹이면 시누들도 자기남편보기에 으쓱해하니 저도

잘해주고싶습니다.

문제는 아버님제사지내고 이틀뒤 추석이니 제사 설겆이 마치자마자 다시 음식준비를 합니다.

몇년을 하다보니 참 비효율적이다싶고 작년부터는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힘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올초에 어머니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아버님제사만 지내고 추석은 그냥 식사만하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그럼 올해만 지내고 내년부터 그러라고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일은 잊어버리고있었는데 며칠전에 막내시누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엄마가 언니가 추석안지낸다고하는것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어쩔줄 모른다 이러다 병나겠다면서.

어머니는 시아버지 제사는 안지내도 추석은 지내야된다고하십니다.

저는 그게 말이 되나싶습니다.

추석은 제사가 아니고 차례인데 어머니는 상차리고 절하는건 전부 제사라고 생각합니다.

추석에도 제사지내고 설에도 제사지내는거라고알고계심.

그러니 추석이라고 송편을 올린다거나 설날에 떡국을 올리는것도 모르십니다.

암튼 맘에 안드시면 저한테 말씀하시면 되는데 평소에 저하고 안좋은것도 아니고 추석도 안지내겠다고 제가

통보한것도 아니고 이러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린건데 오케이해놓고 혼자 끙끙 하시다가 딸잡고 하소연하셨네요.

막내시누 저하고 9살차이납니다. 사이는 물론 좋구요.저도 동생같이 생각합니다.

그러니 시누는 최대한 저 기분안상하게하려고 말은하는데 한참어린 시누가 저에게 비위안상하게 하려고 저를

얼르듯이 구슬립니다.

간단하게해서 해라, 엄마가 하라하면 안할 언니도 아닌데 엄마 걱정하지마라했다 이러면서..

그래서 저도 어머니가 원한다면 추석지내겠다 했어요.

그러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추석차례지낼테니 염려마시라하고전화드렸어요.

근데 자꾸만 개운치않은 생각이 드네요.

저하나 희생해서 어머니 맘편해진건 좋은데 한참 어린 시누가  저한테 살살달래고 어르는투로 말하는게 왠지...

이 기분 뭔지 아실랑가요?

기분나쁘다하기는 뭣하고  그냥 좀 바보된 느낌...

딱히 기분나쁠일은 아닌데 이런 기분이면 제가 좀 예민한건지 소심한건지...
IP : 112.153.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레...
    '11.5.7 9:39 AM (122.32.xxx.10)

    어르고 달랜 게 아니라 손위 올케가 눈치 보여서 그런 거 같아요.
    정말 세상의 얌체같고 미운 말 골라서 하는 시누를 안 겪어보셔서 그래요.
    손아래인데도 따박 따박 가르치는 말투로 얘기하는 시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최대한 손위 올케 마음 상하지 않게 얘기하려는 배려였다고 생각하심이...
    전 손아래 시누한테 하도 데여서 친정 올케한테는 입도 안 열고 살 정도에요.

  • 2. 윗 댓글
    '11.5.7 9:44 AM (211.202.xxx.103)

    다신 분께 한수 배웁니다...^^
    저도 원글 읽으면서 시누 얄밉다...생각하려고 했는데
    그레...님 댓글 읽으면서 그래, 시누 마음이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무엇이든 나에게 더 좋은 쪽으로 해석하면 그게 결국 나를 위해 좋은거 같아요.
    댓글님께도 고맙고, 차례며 제사며 지내면서도 기분 좋게 할줄 아는 원글님도
    참 좋은 분이신것 같아요. 원글님 마음 푸세요~~~^^

  • 3. .
    '11.5.7 12:45 PM (113.10.xxx.126)

    어휴... 저는 손아랫 시누 아들 생일 그냥 지나쳤다고 전화해서 따지려들던걸요.
    그 시누도 고민고민하다 얘기했을거 같네요. 물론 참견안하는게 최고겠지만
    저렇게 엄마의 맘 전하고 분란을 최소화하려는 맘 같으면 그냥 받아주세요.
    차례는 대신 진짜 간단하게 지내시면 되죠.뭐. 송편하고 과일만 놓고 지내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어머니 뜻을 수용하는 대신 제 식으로 지내겠다고 못박으심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5961 남편 기상 후 5분 내 출근시키는 방법 3 하루군 2011/03/03 736
625960 초등생 3월 요번주 토요일이 갈토인가요? 3 궁금해요. 2011/03/03 447
625959 이명박 "정권바뀌면 젊은 부부에 집 한채씩" 8 예전기사.... 2011/03/03 736
625958 초등 전교회장선거 공약으로 기억에 남는공약 있으신가요? 4 전교회장후보.. 2011/03/03 1,775
625957 요즘 4개월 짜리 아기 외출때 5 초보엄마 2011/03/03 557
625956 인강 알려주세요~ 1 중고등학생맘.. 2011/03/03 229
625955 보험청구하는데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서야... 4 euju 2011/03/03 815
625954 이삿짐 장기 보관 경험 있으세요? 5 궁금 2011/03/03 773
625953 친정에서 김치 한포기도 얻어 먹은적.. 14 없어요 2011/03/03 2,254
625952 업무 공유로 필요한데... 잘되어 있는 인터넷 스케줄러 어디가 있을까요? 2 스케줄러/캘.. 2011/03/03 181
625951 아이가 반회장 선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말리면 안되겠죠? 3 *엄마 2011/03/03 707
625950 어제 '만추' 봤어요 1 탕웨이씨 2011/03/03 759
625949 배추모양 그릇? 어디껀가요? 6 찾아줘요82.. 2011/03/03 800
625948 친정엄마랑 전화 자주하시나요?? 6 ? 2011/03/03 889
625947 달걀이 얼기도 하나요??..디오스 양문형 14 저도 냉장고.. 2011/03/03 881
625946 음식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의 유치원생활, 이정도 배려는 무리일지요? 13 알레르기 2011/03/03 1,217
625945 봄, 야상점퍼 이쁜걸루다 구입하신분 계셔요?~ 2 야상 2011/03/03 767
625944 은행에 통장계좌번호나 그런거 조회가능한가요? 2 계좌조회 2011/03/03 564
625943 석해균 선장이 무슨 대단한 인물인가요? 47 ... 2011/03/03 7,082
625942 100세만기와 20년 만기에 대해서... 3 왔다리갔다리.. 2011/03/03 447
625941 며칠전 남친 어무니 생신이셨어요.. 3 아..아쉬워.. 2011/03/03 636
625940 주중에 외식이나 시켜먹는거 몇번하세요? 15 2011/03/03 1,696
625939 옆으로 잠을 자니 주름이 생기는데... 천장보고 자야하나요? 1 주름방지 2011/03/03 680
625938 .. 4 .. 2011/03/03 860
625937 수영장 다니면 피부 안좋아지나요? 16 궁금 2011/03/03 1,827
625936 일본 오사카, '이명박 출생 기념비' 세우기로 12 참맛 2011/03/03 820
625935 신안 섬초 쿠킹클래스 후기 은비맘 2011/03/03 291
625934 요즘 요플레나 이런것.. 1 은새엄마 2011/03/03 312
625933 혹시 오늘 토익성적 나온거 보셨나요? 1 아인사랑 2011/03/03 484
625932 친구가 어린이집 OT를 다녀와서 6 음음음 2011/03/03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