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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나쁘다기보담 왠지 찜찜한..

.. 조회수 : 595
작성일 : 2011-05-07 09:35:24
5년전에 제사를 물려받았어요.

제사가져오고 몇달안돼서 시아버님이 돌아가셨지요. 뭔가 느낌이 있으셨는지.

저희는 제사가 많지는 않아요.

명절합해서 5번인데 시아버님이 추석며칠전에 돌아가셔서 제사지내고 이틀후에 추석입니다.

손아래동서가 있지만 제사음식은 저혼자 준비합니다.

제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가 있는데 목은 많이 안좋습니다.

어깨나 팔도 많이 안좋고 두통이 심합니다.

무거운 제사장 몇번 보고나면 심하면 한달이상 팔이 아파서 고생합니다.

일반제사때는 시누둘은 안오고 시동생네와 시어머니 저희만 제사지내고 설날 아버님제사에는 시누가족들이 옵니다.

시누가족이 올때는 제사음식외에도 따로 여러가지 음식을 합니다.

우리집에 오는데 맛있는거 먹이고싶기도하고 또 이렇게 잘해서 먹이면 시누들도 자기남편보기에 으쓱해하니 저도

잘해주고싶습니다.

문제는 아버님제사지내고 이틀뒤 추석이니 제사 설겆이 마치자마자 다시 음식준비를 합니다.

몇년을 하다보니 참 비효율적이다싶고 작년부터는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 힘이 드는거에요.

그래서 올초에 어머니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아버님제사만 지내고 추석은 그냥 식사만하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 그럼 올해만 지내고 내년부터 그러라고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일은 잊어버리고있었는데 며칠전에 막내시누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엄마가 언니가 추석안지낸다고하는것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어쩔줄 모른다 이러다 병나겠다면서.

어머니는 시아버지 제사는 안지내도 추석은 지내야된다고하십니다.

저는 그게 말이 되나싶습니다.

추석은 제사가 아니고 차례인데 어머니는 상차리고 절하는건 전부 제사라고 생각합니다.

추석에도 제사지내고 설에도 제사지내는거라고알고계심.

그러니 추석이라고 송편을 올린다거나 설날에 떡국을 올리는것도 모르십니다.

암튼 맘에 안드시면 저한테 말씀하시면 되는데 평소에 저하고 안좋은것도 아니고 추석도 안지내겠다고 제가

통보한것도 아니고 이러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린건데 오케이해놓고 혼자 끙끙 하시다가 딸잡고 하소연하셨네요.

막내시누 저하고 9살차이납니다. 사이는 물론 좋구요.저도 동생같이 생각합니다.

그러니 시누는 최대한 저 기분안상하게하려고 말은하는데 한참어린 시누가 저에게 비위안상하게 하려고 저를

얼르듯이 구슬립니다.

간단하게해서 해라, 엄마가 하라하면 안할 언니도 아닌데 엄마 걱정하지마라했다 이러면서..

그래서 저도 어머니가 원한다면 추석지내겠다 했어요.

그러고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추석차례지낼테니 염려마시라하고전화드렸어요.

근데 자꾸만 개운치않은 생각이 드네요.

저하나 희생해서 어머니 맘편해진건 좋은데 한참 어린 시누가  저한테 살살달래고 어르는투로 말하는게 왠지...

이 기분 뭔지 아실랑가요?

기분나쁘다하기는 뭣하고  그냥 좀 바보된 느낌...

딱히 기분나쁠일은 아닌데 이런 기분이면 제가 좀 예민한건지 소심한건지...
IP : 112.153.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레...
    '11.5.7 9:39 AM (122.32.xxx.10)

    어르고 달랜 게 아니라 손위 올케가 눈치 보여서 그런 거 같아요.
    정말 세상의 얌체같고 미운 말 골라서 하는 시누를 안 겪어보셔서 그래요.
    손아래인데도 따박 따박 가르치는 말투로 얘기하는 시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최대한 손위 올케 마음 상하지 않게 얘기하려는 배려였다고 생각하심이...
    전 손아래 시누한테 하도 데여서 친정 올케한테는 입도 안 열고 살 정도에요.

  • 2. 윗 댓글
    '11.5.7 9:44 AM (211.202.xxx.103)

    다신 분께 한수 배웁니다...^^
    저도 원글 읽으면서 시누 얄밉다...생각하려고 했는데
    그레...님 댓글 읽으면서 그래, 시누 마음이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무엇이든 나에게 더 좋은 쪽으로 해석하면 그게 결국 나를 위해 좋은거 같아요.
    댓글님께도 고맙고, 차례며 제사며 지내면서도 기분 좋게 할줄 아는 원글님도
    참 좋은 분이신것 같아요. 원글님 마음 푸세요~~~^^

  • 3. .
    '11.5.7 12:45 PM (113.10.xxx.126)

    어휴... 저는 손아랫 시누 아들 생일 그냥 지나쳤다고 전화해서 따지려들던걸요.
    그 시누도 고민고민하다 얘기했을거 같네요. 물론 참견안하는게 최고겠지만
    저렇게 엄마의 맘 전하고 분란을 최소화하려는 맘 같으면 그냥 받아주세요.
    차례는 대신 진짜 간단하게 지내시면 되죠.뭐. 송편하고 과일만 놓고 지내셔도 되는거
    아닌가요? 어머니 뜻을 수용하는 대신 제 식으로 지내겠다고 못박으심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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