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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편들도 이러신가요?

모르겠어요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1-05-07 09:33:51
저는 남녀 관계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게 몇가지 있어요.
신의와 믿음 약속...

남편이랑 결혼할때도 조건 같은것도 안봤어요.

외모같은것도 안보는 성격이라 남편 키가 160이 안되도 그게 문제가 되지도 않았고요.

남편벌이가 많지 않아도 그 많지 않은게 문제가 된적보다는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어기는게 문제가 됐고요.

4년을 옆에서 한결같이 있는 사람이었어서 그거 하나 보고 결혼했어요.

근데 결혼하는 순간부터 하루 하루 매일 매시간 이혼을 생각해요.

남편이랑 저랑 너무 안맞는거 같아요.

저는 성인이면 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격이라 실언도 안하는 편이고 제가 한말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거든요.

아이랑 한 약속도 지나가면서 했던 약속이라도 꼭 지켜요.

근데 남편은 안그래요. 정말 심각하게 이혼얘기가 오가면서 했던 얘기들 약속들도 시간이 지나서 보면 하나도 지키질 않아요.

전 그게 너무 화가나고 실망되고 그 하나 하나가 쌓여서 믿음이 깨지고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거든요.

남편한테 자주 하는 얘기가 있어요. 당신은 유치원생도 아니고 초등학생도 아니다 내가 뭔가를 시켜서 하지 말아라 자기가 하기로 했던 일이면 내가 시키기 전에 주체적으로 움직여서 해라 왜 유치원생도 아닌데 보다 보다 못해서 잔소리를 해야 움직이냐. 왜 자기 말에 책임을 지지 않냐 왜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그걸 지키지 않느냐.

제가 너무 틀에 맞춰서 사는걸까요?

요즘도 딱히 사이가 그저 그래요.

어제는 회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결혼생활 10여년이 되가는동안 귀가시간을 제가 정해준 적이 없어요.단  남편한테 12시땡하고 넘기전에 전화해서 몇시에 올지 얘기를 하라고 해요. 그리고 12시 까지 기다려서 연락안오면 그때 처음으로 전화해서 왜 약속 안지키냐고 말할뿐이예요.12시 전에 전화하면 2시에 들어온다고 하든 4시에 들어 온다고 하든 아무말 안해요. 그대신 자기가 들어오겠다고 한 귀가시간은 지키라고 해요. 못지킬거 같으면 아예 여유있게 말하라고 하고요.

근데 매번 제가 먼저 연락할때 까지 연락 안하는게 50%예요. 그리고 자기가 말한 귀가시간을 어기는것도 50%고요.

전 이게 이젠 이해도 안되고 왜저러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힘들까요?

기본적인 신뢰나 믿음이 다 깨진 상태였고. 요즘 남편한테 제가 자주 하는 말이 당신은 내말을 안듣는다 였어요. 정말 말그대로 제가 하는말을 듣고만 있지 나중에 물어 보면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때도 많고 대답하고 약속도 했는데 안지키는게 다반사예요.

그런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 저사람은 나를 무시하는구나 내가하는 말이 그냥 말일뿐이지 실행력이 없는 걸로 생각하는구나 한귀로 듣고 흘려 버리는구나 듣지도 않고 있구나 싶어서 이젠 화도 안나고 실망도 안되요.

단하나 보고 했던 결혼생활에서 그 하나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깨지니 왜 이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정말 하루에도 100번도 더 이혼을 생각하는데 ... 상대방은 왜 나보고 맘을 안주냐고 투정이네요. 자기가 내맘을 떠나게 하면서....
IP : 182.211.xxx.1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1.5.7 9:36 AM (211.236.xxx.48)

    남편분도 문제지만...
    원글님도 약간의 강박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 2. ^^
    '11.5.7 9:36 AM (116.38.xxx.104)

    상대방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 보세요^^ 공감지능을 높여 보세요

  • 3. 씽크대
    '11.5.7 10:17 AM (211.182.xxx.2)

    남편에게 너무 약속지키기를 강요하시는건 아닌지요?
    남편분 잘한건 없지만 약간의 의지?라든가 책임감? 이런게 부족할듯 한데요
    이런건 자라오면서 저절로 몸이 체득하는 거지요
    어찌 30년 이상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서로 맞추기가 쉽겠어요
    남편의 이런점 편안히 받아들이시고...큰 아들 키운다 생각하세요
    강요보다는 조금씩 꼬셔가면서? 천천히 ...잘한다 칭찬도 해주시고...
    얼르고 달래고 그러면서 큰아들 키워나가야 한답니다
    우리도 단점 많잖아요? 잘 안고쳐져요....

  • 4. 저두..
    '11.5.7 10:19 AM (14.42.xxx.34)

    저두 한때 원글님과 같은 성격이어서 그맘 충분히 이해가 가요..
    상대에게 충분히 알아들을만큼 설명했고 상대가 충분히 실행할수 있을정도로 최소한의 몇가지 한계만을 언급한것뿐인데(사실 이런 최소한을 지정하는것도 내가 싫더라도 상대방을 배려해 최소한의 마지노선까지는 이해한다는 전제거든요) 상대는 왜 그렇게 할수 없는지 이해가 안되죠
    나를 무시하는건가 내지는 혹시 지능이 떨어지는건가 라고 까지도 생각해봤네요.
    근데요..윗님들이 말씀하시는것처럼 내자신이 약간의 완벽주의 내지는 강박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부터는 많이 달라졌어요.
    반대로, 원글님이 남편의 생활에 맞춰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내뱉은 약속과 달리행동하고 상대방의 발언은 안중에도 없고...그렇게 남편과 같이 살아야한다면 그래야만 해야한다면 답답하지않으실까요?
    상대방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내가 주관적으로 짜놓은 틀안에 상대를 가두려 하면 그만큼 힘들거에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것도 상대가 내말에 귀기울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에요. 그리고 내가 상대를 인정해주기시작하면 언젠가는 상대도 나를 인정해줄날이 옵니다.
    화나시겠지만 마음을 좀 가라앉히시고..
    오죽하면 남편은 큰아들키우는거란 말이 있겠어요. 기운내시고 남편과 즐거운 주말보내보세요..

  • 5. 참말로
    '11.5.7 11:08 AM (49.26.xxx.224)

    저도 같은 일로 맘고생해봐서
    원글님 맘 이해해요....
    말 쉽게 뱉어내고 나몰라라.
    그다음부턴 흐르는시간이 고문이되고....

    지금 남편이 변했냐면 그건 아닙니다
    제가 변했어요 ㅎㅎ 맘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문득 내가 남편의말에 집착한단걸 알았어요
    내려놓기를하고나서 많이 변했습니다
    제가 변하니 남편도 변하던걸요??
    내려놓아지는게 불안했던듯 ㅎㅎㅎ

    맘에 평안이 있으시길바래요 원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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