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간을 위로하는건 의외로
1. ..
'11.5.2 11:53 PM (119.69.xxx.22)일정부분 동감합니다.
제목을 보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들어왔습니다.
인간을 위로하는 방법은.. 의외로.. .남의 불행이다. 악의이다.. 생각하면서.
솔직한 글이네요.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참..2. 그지패밀리
'11.5.2 11:58 PM (58.228.xxx.175)그렇죠
남의 악행을 보면서 나는 상대적으로 선함을 느끼니깐요.
인간은 절대적으로 상대적 평가를하면서 살아갈수밖에 없어요.
1차원적으로는 그래요.
글에도 나왔지만 어린이들일수록 더욱더 그렇죠.
그게 나이가 들면서 사고의 차원이 올라가야 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1차원적인..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죠.
그러나 그 이상의 위로를 받아야해요.
진정으로 선함을 보고 깨우침을 얻는것도 필요하거든요
선함을 선함으로 판단해주고 가치상승시켜주는 상대야 말로 위로안해도 되는사람이라고 봐요.
자기 위로가 필요없는 사람이죠
그런 차원이 되도록 노력해야죠.
남의 악행을 보고 남의 불행을 보고 내 자신을 위로하는건 그 순간이죠.3. 저는
'11.5.3 12:02 AM (210.219.xxx.7)글을 다르게 읽었어요.
얼마전 읽은 육아서가 생각나네요.
사람은 모두 이중적이라는 것, 그리고 그걸 알아가면서 나는 괴물이 아니구나 라면서 안심하고 자신의 이중성을 인정하면서 성숙해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라 하더라구요.
아이들 역시 성장하면서 자신안의 그런 이중성을 느끼며 자괴감과 불안을 느낀다네요.
부모들이 인간의 그러한 이중성을 이성적으로 자각하고 있다면
아이가 느끼는 그러한 감정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고, 엄마도 그랬어...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다면
아이가 자신에 대해서도 더욱 긍정적으로(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다 그렇구나 라고 느끼며) 인식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가 부모나 형제에게 갖는 감정 역시 사랑도 하지만 미워하기도 하고 그렇대요.
엄마도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때로는 귀찮고 힘들고 한 것 처럼요.
아이들은 성숙하지 못하기에 그런 느낌(이성 이전의 감성으로)을 갖게 되면 불안해하고 괴로워한대요. 무엇보다 죄책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그러한 생각들을 이성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도와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을 읽고, 무척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렸을 적, 엄마에게 야단을 맞으면서도 공책에 엄마미워라고 써놓고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누군가 그때 저에게 사람은 다 그래, 이럴때는 엄마가 싫고 미울 수도 있어..라고 이야기해 주었다면 어린 제 맘도 편했겠지요?
제게 원글님의 글은, 나보다 악한 사람을 보며 위로받고 자신을 어르고 달래게 된다..가 아니라,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내 안에 있을수도 있는, 아니 분명 존재하는 이중성을 인정하고 다스릴 수 있게 된다..라고 읽힙니다.4. 위안이 되네요.
'11.5.3 12:20 AM (110.8.xxx.4)사람은 다 그래. 싫고 미울 수 도 있고. 양가적일 수도 있다. 인정할 수 있다는 말. 위로가 되네요.
아이에게도 얘기해줘야겠어요.
두분다 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이네요.5. 양귀자
'11.5.4 12:49 PM (121.124.xxx.37)책 모순에서 그러죠. 나의 불행을 위로할수 있는건 타인의 불행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