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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이야.
같은 라인에 사시는 교회 권사님이(할머니)
시골 다녀 오셨다고
쑥을 가져다 주셨는데 오늘에야 씻어 건져 놓았습니다.^^
시댁이 시골이라 쑥을 뜯어 봐서 잘 아는데
주신 양을 보니 엄청 많이 주셨네요.
저 혼자 2-3시간 뜯어야 했을 양 인데요...
요즘 황사랑 방사능 때문에 말들이 많아서
권사님께는 감사하다고 받고는...
주저하며 갈무리를 안하다가
오늘에야 씻었습니다.
쑥은 향도 좋고 크고 싱싱한데... 고민입니다.
1. 그지패밀리
'11.4.30 6:55 PM (58.228.xxx.175)저도 그거 갈무리 하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엄마가 유기농으로 여러명 농사짓는다고 임대한 곳이 있는데요 그근처에 난 쑥이라고 주길래.
일단 그리고 전 4월 초쯔음에 받았어요.
그래서 그냥 잘 갈무리 해서 먹고 나머지는 씻어서 체에 받쳤다가 냉동실에 넣어놨어요2. 어차피
'11.4.30 7:11 PM (58.228.xxx.212)뭐든 먹어야 되지 안겠습니까?
봄철 나물은 보약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제가 입으로 들어가는건 식약청보다 까다롭게 구는 사람인데ㅎㅎ
방사능 황사 개의치 않고 쑥 잔뜩 뜯어다 냉동실에 보관해 놨습니다.
어차피 완전히 피해갈수 없다면 좋은것 많이 먹고 면역력 기르는게 낫지 싶더라구요.
씻을때만 철저히 신경쓰시면 마음이라도 훨~개운하지 않을까요?3. .
'11.4.30 7:11 PM (180.231.xxx.168)저도 지금 원글님과 같은 고민 했어요...
시누 시댁에서 식구들 먹을 온갖 채소 과일 유기농으로 농사 짓는데
시누가 매주 얻어와서 울어머님 한테 갖다주면 어머님이 또 저한테 나눠 주거든요
매주 시댁가면 애들 먹이라고 생선 고기 야채 바리바리 싸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며
먹었는데 요즘은 방사능 때문에....어젠 쑥 미나리 도라지 가시오가피 쪽파 시금치 버섯 두릅 얻어 왔어요 정성으로 농사지은 다 소중한 것들인데 그놈의 일본 방사능 때문에 맘놓고 먹을수도 없고 너무 속상해요 전 잘 씻어서 남편이랑 저랑만 먹기로 했어요4. 저도
'11.4.30 7:31 PM (180.71.xxx.223)동생이 돌미나리,쑥, 머위를 잔뜩 뜯어 택배를 보냈네요.
방사능이 걱정이긴 한데 너무 귀한 것들이라 먹었어요.
어차피 시장에서 사오는것들도 사먹잖아요.5. d
'11.4.30 7:47 PM (220.94.xxx.161)온갖 먹거리앞에 방사능걱정 도가 지나치다 봅니다
그 스트레스로 방사능 피폭에 버금가는 악영향이 있다고 생각해요6. ,
'11.4.30 8:03 PM (110.14.xxx.164)그냥 잘 씻어서 드세요 굶고 살수없고 다른것도 마찬가지니까요
7. yolee
'11.4.30 8:40 PM (58.141.xxx.195)답답하시네 . 찝찝하면 버리시고. 제 생각엔 먹어도 안 죽습니다. 방사능 땜시롱 일찍 죽을까봐 걱정이라구요 ? 그 걱정 때문에 수명이 줄겠네요. 버려도 좋고 먹어도 무관한 ,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너무 길게 하시는 듯 하네요.
8. 저는
'11.4.30 8:41 PM (175.206.xxx.236)그냥 된장찌개 넣어 먹고 남은 건 냉동실에 넣어 두겠어요.
그 분의 정성, 마음을 쓰레기통에 처박을 순 없잖아요.
나를위해 누군가가 그렇게 해 준다는 게 참 고마울 거 같아요.9. 답글들
'11.4.30 10:38 PM (211.177.xxx.119)고맙습니다.^^
지금 식품 건조기에서 잘 마르고 있습니다.
냉동실 자리가 마땅치 않아 가루 내려고요...
한식때는 너무 추웠던지 시골에 쑥이 작아 뜯을 수 없더니
조금 웃자라 뜯기 좋을 지금은 방사능에 황사에...
주위에 말도 많아 망설이며
한 번 뜯으러 나가야지... 마음으로만 끝내던 터였는데
딱 제 필요한 만큼만 선물이 들어 왔어요.^^
감사하게 받은 마음으로... 앞으론 더 먹을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잘 챙겨 먹을께요.^^10. 아~
'11.5.1 1:34 AM (119.67.xxx.204)쑥설기 먹고 싶네~~~~~~